지난 4월 30일 찾아간 곳은 충북 괴산의 율원지였습니다.
일명 칠성지라고도 불리우는 곳으로
2022년까지 관리형 저수지였으나 지난해 부터 무료터가 된 곳입니다.
이곳에서 하루 한두마리씩 사짜가 얼굴을 비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친구 희설이와 원정길에 나섰습니다.
오전중에 저수지에 도착하여 주변을 살펴 보니 만만치 않은곳이었습니다.
저수지 안에는 보트가 3대 떠 있었고
그중 한 분이 보이길래 조황을 물어보니 안나온다고 합니다.
저수지에는 둘레길을 만들어 놓았고
차량 통행이 되지 않았으며 화단을 가꿔 놓아
낚시 할 만한 포인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상류권의 수초군락은 그림은 좋으나 수심이 낮아
산란철에만 낚시가 가능할것 같았습니다.
상류권에는 이런자리가 서너곳...
하지만 장박하시는 분들이 차지하고 있어
들어갈 곳이 없습니다.
결국 상류 중간에 차를 대 놓고
제방 우측까지 이동하며 포인트를 찾아 봅니다.
상류권은 이렇게 수몰나무가 점령하고 있습니다.
보트낚시 하시는분은 말풀을 제거 하고 있네요.
저수지 중간에는 말풀이 가득합니다.
주변을 둘러 봅니다.
상류권의 둘래길 다리...
그런대로 포인트도 있네요.
하지만 산란철에나 붕어가 들어 올듯...
결국 제방 오른쪽의 한 곳을 정했습니다.
1시간 반가량 수초 작업을 하고 포인트를 만들었습니다.
중간 수몰나무를 앞에 두고 왼쪽으로 3대를 편성.
나무 밑으로 2.4칸과 2.6칸 2대 편성.
오른쪽으로는 3.0칸.
가운데는 3.6칸부터 4.0칸.
모두 12대를 편성했습니다.
노지에서는 어려운것 같습니다.
보트에서나 붕어 얼굴을 볼것 같습니다.
좌대펴고 텐트 올리고...
아직 새벽에는 춥습니다.
옆에는 희설이가 자리 잡았습니다.
수초가 잘 발달 되어 있는 포인트입니다.
저녁 식사를 합니다.
희설이가 준비해온 삼겹살입니다.
그림은 좋은데...
오늘밤 뭔가 나올것 같은데...
밤낚시 준비를 마쳤습니다.
상류에 있는 괴산 자연드림 파크.
이곳에는 호텔, 수영장, 극장, 병원, 실버타운등
모든 시설이 들어 가 있어 작은 도시를 방불케합니다.
암환자들의 치유와 식이 요법등을 등을 통한 항암론...
밤이 깊어 갑니다.
지난해에는 무료터가 되며 둘레길을 만들어 놓고
화장실을 설치하고 관리인까지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화장실도 폐쇄하고
관리를 하지 않고 방치하고 있는듯 합니다.
그래도 포인트는 좋아 뭔가 나올것 같은 분위기이지만...
새벽이 되도록 아무런 일도 없었습니다.
바람이 많이 불어 옵니다.
날이 밝았습니다.
생명체가 없나?
전날 이곳을 찾았을때 잉어 산란이 엄청나게 많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조용하기만 합니다.
희설이 포인트...
새벽에 한수가 나왔다고 합니다.
저는 자느라 보지 못했습니다.
44cm의 대물붕어...
우리는 이런놈을 보려고 찾아왔지요.
정말 좋습니다.
보트 낚시도 조황이 그리 좋지 못한듯 합니다.
계속 이동을 하네요.
운동 삼아 저수지를 한바퀴 돌아 봅니다.
건너편에서 바라본 우리의 포인트입니다.
오후에 연대장님이 합류했습니다.
44cm 붕어 한마리에 낚였습니다.
두번째 밤을 맞이 합니다.
수몰나무 앞에서 뭔가 나올것 같았는데...
이곳도 기대가 되었었습니다.
괴산 자연드림 파크.
실버타운도 있는데 월 수백만원이라고...
바람이 많이 불어 옵니다.
밤이 깊어가며 바람도 잦아 들고 유리판이 됩니다.
오늘도 아무 일도 없습니다.
달이 떠오르고...
분위기는 더 없이 좋습니다.
또 다시 아침을 맞이합니다.
아무일 없었습니다.
하루를 더 머물기로 했습니다.
붕어가 나올때까지...
5월 2일(음력 3월24일) 이날은 저의 생일날이었습니다.
집사람이 준비해준 소고기 무국을 끓여 먹습니다.
갑자기 부유물이 밀려 옵니다.
연대장님이 철수를 하자고 합니다.
이런 부유물이 포인트로 밀려드니 방법이 없습니다.
결국 2박 만에 철수를 결정 했습니다.
2박 3일 동안 찌가 움직이는 것도 보지 못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