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마16:24)"
사람은 대부분 무엇이든 부담 갖는 것을 싫어합니다.
결혼 정년에 있는 젊은이들은 되도록 부담이 없는 배우자를 원합니다.
며느리도 부담 없는 시부모를 원하고 시부모 역시 부담 없는 며느리를 원합니다.
공부하는 학생들은 부담이 없는 선생님을 원합니다.
취업을 앞에 놓고 있는 취업 준비생도 부담이 없는 기업을 원합니다.
기업도 오래된 직원은 부담스럽게 생각합니다.
자식들은 자신을 낳아 주고 길러주신 부모도 노년이 되면 부담으로 생각합니다.
<도망치고 싶을 때 읽는 책(이시하라 가즈코 저)>라는 책이 있습니다.
일로부터 도망치고 싶을 때,
인간관계로부터 도망치고 싶을 때,
책임으로부터 도망치고 싶을 때,
결정으로부터 도망치고 싶을 때,
거절할 수 없는 상황으로부터 도망치고 싶을 때,
걱정과 두려움으로부터 도망치고 싶을 때 등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일본 심리학의 권위자인 저자는 현재의 마음들이 쌓여 도망치고 싶은 상황을 만든 것이며, 자신의 일인데도 뭐가 좋은지 선택하지 못하는 나로 이어지게 된다고 말합니다.
도망치는 자신을 무책임하거나 나약하다는 식으로 또다시 깎아내릴 것이 아니라 이런 때일수록 그 마음을 정면으로 마주하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피터팬 증후군(Peter Pan Syndrome)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성장하면 마땅히 책임 있는 행동을 하여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입니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 자신감 부족, 무기력증 등으로 현실을 도피하여 동화 속 어린 아이로 안주하고 싶어 하는 심리입니다.
피터팬 증후군(PPS)과 비슷한 맥락에서 최근에는 "키덜트(Kidult)"란 단어도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키덜트는 키드(kid·아이)와 어덜트(adult·어른)의 합성어로써 20∼30대의 어른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어린이 분위기와 감성을 간직하고 추구하는 성인들을 일컫는 말이라고 합니다.
이들은 진지하고 무거운 것 대신에 유치하고 재미있는 것을 추구한다고 합니다.
코로나19는 교회의 본질, 신앙의 본질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우리 말 큰 사전에는 부담(負擔)이란 "맡아서 지는 의무나 책임"이라고 말뜻이 설명되어져 있습니다.
사람들이 '의무'나 '책임'이라는 말은 별로 듣기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서로 부담을 지고 사는 사회가 아름다운 사회이고
양심적 부담을 기꺼이 서로 지려는 사회가 행복한 사회입니다.
신앙성숙이란 것은 남이 느끼지 못하는 거룩한 부담의 양이 점점 많아지는 것입니다.
십자가는 내가 마땅히 책임지고 감당해야할 하나님께서 내게 맡겨주신 일 입니다.
십자가는 피해야할 부담이 아니라 신앙의 본질입니다.
가정에도 교회에도 직장생활과 사회생활에 내가 지고가야 할 십자가는 반드시 있습니다.
이것을 회피하면 내 인생에 남는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내 몫에 태인 십자가는 내가 지고가야 할 축복이요 선물입니다.
이것을 즐겁게 기쁘게 여기고 지고 가는 사람은 후회없는 복된 인생을 살게 된답니다.
샬롬!!
오늘도 내가 지고가야할 십자가를 기쁨과 감사함으로 감당하는 복된 마음으로 복되고 아름다운 가을을 맞이 하시길 축복하며 기도드립니다.~!!
<은혜로운 찬양>
youtu.be/0f4sfpko6CU
첫댓글 아멘 ~^-^~ 좋은 신안성숙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