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후 3년 5개월만에 재개오는 13일 2만9,000톤급 외국적선 입항 속초서 1박…속초·고성·양양 관광지 투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내 첫 외국적 크루즈선이 오는 13일 속초항으로 입항한다.
속보=속초항 크루즈 뱃길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굳게 닫혔다가 3년 5개월만이 다시 열려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속초시에 따르면 오는 13일 승객과 승무원 800명을 태운 독일 국적 2만9,000톤급 크루즈 아마데아호가 속초항에 입항(본보 2월27일자 4면 보도)한다.
크루즈 관광객들은 속초항에서 1박을 하면서 속초, 고성, 양양지역 관광지를 둘러본 뒤 다음 목적지인 부산으로 출항할 예정이다.
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내에서 처음으로 외국적 크루즈선이 속초항에 입항하는 것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이에 해양수산부, 도환동해본부, 도관광재단, CIQ 등 항만 유관기관과 함께 대대적인 환영행사 등을 준비하고 있다.
시는 하선 승객 환영행사를 통해 시립풍물공연 및 속초사자놀이 등 각종 전통공연을 선보이고, 국내 첫 입항과 속초시 승격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첫 번째 하선 승객과 60번째 하선 승객에게 기념품을 제공하는 등 특별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크루즈터미널 1층 입국 대합실에 속초 특산품 시식코너 및 기념품 판매대를 설치하고 서예, 한복체험 등 한국 문화를 선보이는 체험코너도 마련했다.
이와함께 관광객 편의를 위해 임시 관광안내소와 환전소를 운영하고, 지역소비 연계를 위해 속초관광수산시장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올해 속초항에는 모두 6항차의 크루즈선 입항이 계획돼 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앞으로도 적극적인 크루즈 마케팅을 통해 외국적 크루즈 기항을 유치하겠다”며 “장기적으로는 속초항이 환동해권 크루즈 산업의 중심항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신중하고 미래지향적인 발전전략을 충실하게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원일보 권원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