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천문우주기획
오는 2월말 또는 3월초 태평양상에 폐기될 예정인 러시아의 유인 우주정거장 미르에는 방사능과 생.화학 물질, 기타 유독 물질이 전혀 없다고 러시아 외무부가 26일 강조했다.
외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미르가 폐기될 장소는 항공기 및 선박의 통행장소와는 멀리 떨어진 남위 47도, 서경 140도의 남태평양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무게 130t의 미르가 지상 90-70km 지점의 대기상에서 대부분 소진되고 일부 파편들이 해상으로 떨어지게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르가 대기권에 진입한뒤 태평양에 폐기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30분을 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르의 폐기를 돕게될 우주화물선 '프로그레스 M1-5'는 지난 24일 발사돼 오는 27일중 미르와 도킹하게 되며, 프로그레스는 1차로 미르에 활동 정지를 위한 연료 2t을 공급하고 이후 미르를 최저 작동가능지점인 지상 200km까지 끌어내리게된다.
미르는 현재 지상 300km에 위치해 있다.
미르의 폐기 과정은 전적으로 러시아측이 맡게되며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폐기되는 미르의 궤도추적과 비상사태가 발생할 경우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