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큰 죄와 작은 죄 ♣
어느 두 여인이 지혜 있는 노인에게 가르침을 받고자 찾아갔습니다.
한 여인은 젊었을 때 남편을 홀대한 것에 괴로워하면서 어떻게 해야 용서받을 수 있는지 방법을 구하러 왔습니다.
그리고 다른 여인은 남편과 살면서 그다지 큰 죄를 짓지 않았기에 나름대로 만족한 인생을 살았다고 자부하고 있었습니다.
두 여인의 이야기를 들은 노인은 괴로워하는 여인에게 먼저 말했습니다."부인은 지금 밖으로 나가서 아주 큰 돌을 한 개만 주워 오시오."
그리고 다른 여인에게도 말했습니다."부인은 작은 돌 열 개만 주워 오시오."
두 여인은 노인이 시키는 대로 각각 돌을 주워서 돌아왔습니다.
그러자 노인은 두여인 에게 다시 말했습니다.
"지금 가지고 왔던 돌을 처음 있었던 제자리에 갖다 놓고 오시오."
큰 돌 한 개를 주워온 여인은 돌을 들고 오기는 어려웠지만 돌이 있던 곳을 쉽게 기억해낼 수 있었습니다.
이에 반해 작은 돌 여러 개를 가지고 온 여인은 돌이 있던 자리를 기억해 내지 못해서 제자리에 갖다 놓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자 노인이 두 여인에게 말했습니다.
"우리 인생에서 죄라는 것이 이 돌과마찬가지 라오. 큰 죄를 지은 사람은 지은 죄를 잊지 않고 기억하기에 항상 불안한 맘으로 살면서 어떻게 해야 용서를 받을지 고민하지만 작고 하찮은 죄를 지은 사람은 자신의 죄를 잘 기억하지 못하기에 뉘우침이 없이 사는 것에 익숙해지게 된다오."
우리는 살면서 정작 자기 자신의 작은 잘못은 볼 줄 모릅니다. 아무리 하찮은 죄라도 그것이 쌓이면 누군가에게 큰 상처를 주고 피해를 줍니다.
당연히 큰 잘못은 더 큰 용서를 구하고 진심으로 참회해야 합니다.
그리고 작은 잘못일지라도 지나간 잘못 들을 뉘우치고 반복하지 않을 때 앞으로의 삶도 행복하게 열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ㅇ💗
-좋은 글에서-
나를잊지말아요
https://m.youtube.com/watch?v=4hDERN69-TI
매미 소리 요란
어
아직 떠나지 않았나?
쥐가 나 일어나니 다섯시
그동안 쥐나지 않아 좋아했는데 웬일이지
아직 완전히 쥐가 잡히지 않았나보다
어제 피곤하여 일기를 쓰지 않았다
항상 밤에 대충 써놓고 아침에 다시 읽어 보며 첨삭하여 톡을 보내는데 한줄도 써 놓지 않아 쓰려니 꽤 시간이 걸린다
톡을 보내고 나니 여덟시가 다 되간다
콩나물 국에 말아 간단히 아침 한술
동물들을 챙겨 주었다
모이를 주며 닭장 문을 열어 주었다
녀석들 모이도 먹지 않고 바삐 나간다
닭장 안보다 밖이 더 좋은가 보다
바구니와 호미를 들고 아래 밭으로
고추를 둘러 보니 붉은 고추가 많지 않다
모두다 따면 한바구니 정도나 될까?
이젠 갈수록 고추가 덜 붉어지는 것같다
그래도 내일이나 고추를 따야겠다
고구마를 하나 캐 봤더니 애기 주먹보다 작은 자잘한 고구마가 4개 달렸다
미리 순을 잘라버려 크지 않는 것같다
잘라버린 순에서 다시 순이 자라고 있다
그대로 놔두면 좀더 커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나머지 고구마는 추석 쇠고 캐야겠다
가지가 꽤나 달렸다
가지를 모두 땄더니 바구니 하나
다섯그루 심었는데 원없이 가지를 따먹는다
배추와 무를 살펴보니 강화순무와 무 잎을 벌레가 갉아 먹었다
벌레약을 해주는게 좋겠다
내려가 벌레약을 해주겠다니 차 딜러가 지금 온다며 같이 들어 보잔다
차가 오래되어 새로 구입할것인지 알아보기 위해 소개 받아 오늘 아침에 오기로 했다고
난 그런것에 대해 전혀 모른다니 그래도 같이 들어야하지 않겠냐고
그래 같이 들어 보는 것도 나쁘진 않겠지
좀 있으니 딜러가 방문했다
우리가 관심갖고 있는 소나타 기종에 대해 설명
주요 기능과 추가할 옵션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준다
계약금은 10만원이고 원금은 차가 출고할 때 낸다고
차 출고는 4-5개월 걸리며 출고 한달 전에 다시 차를 살것인지 취소 할것인지를 문의 한다고
구입을 취소하면 계약금 10만원은 다시 돌려드린다고
차를 구입할 의사가 있다면 계약금 넣을 계좌 번호를 가르쳐 준단다
일단 설명을 들었으니 좀더 생각해 보고 구입여부를 알려 주겠다니 그러시라며 일어선다
작은애는 새차를 뽑는 것보다 1-2년 탄 중고를 사는 것도 괜찮으니 중고차 딜러를 하는 강서방에게도 알아보라 했단다
난 그런것에 관심없으니 집사람이 알아서 하겠지
어느새 10시가 다 되간다
저녁에 사돈들과 기러기탕을 먹기로 했으니 김가네 식당에 기러기를 가져다 주어야겠다
따온 가지도 식당에서 쓰라고 주면 좋겠단다
가지 몇 개만 아산형님 집을 들러 주고 가지와 기러기를 가지고 김가네로
가지를 주니 고맙단다
기러기탕을 5시 30분경에 먹을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니 그러겠다고
목욕이나 가자니 집사람이 파크볼 치고 읍내 목욕탕에 가서 이발이나 하란다
그도 괜찮은 생각
머리숱이 얼마 없는데다 염색물이 빠지니 넘 보기 싫다
오늘 사돈네들과 만나는데 그렇게 나가면 안되겠다고
그렇게 좋던 머리카락이 나이드니 거의 다 빠지고 가늘어지며 완전 백발도 아니어서 꼴보기 싫다
나이들면 왜 이리 추해지는지
화사하게 피었던 꽃잎도 질 땐 퇴색되어 보기 싫지 않던가
우리도 그런가 보다
풋풋함이 사라진 자리
쭈그랑탕 주름이 내려 앉았다
파크장에 가니 점심때가 가까워서인지 치는 사람이 별로
매일 파크장에 나온다는 오여사는 아침부터 지금까지 치고 있단다
그 분은 파크볼 치는 게 가장 재미있다며 때론 하루종일 칠 때도 있다고
와 대단하다
마침 두 분이 치길래 같이 치자고하면서 얼굴을 보니 신동원씨
반갑게 인사하니 같이 치시는 분도 월평초를 나오셨단다
몇회시냐고 물어 보니 나보다 9년 선배
돌아가신 작은아버지를 아신다
그럼 작은 누나와도 동창 되시겠다
대 선배님과 같이 칠 수 있어 즐겁다고
두분은 꽤 잘 치신다
볼이 정확히 홀 근처로 간다
한바퀴돌고 그분들은 점심식사하러 가신다며 아웃
집사람과 둘이서
집사람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잘 친다
그에 비해 난 오비 아니면 퍼팅도 안되어 보기
집사람이 오비가 나도 1타만 더 친 것으로 하고 타수를 세어간단다
지난번 노령팀들과 칠 때 그렇게 세어 점수를 매겼다고
어? 내가 알고 있는 것과 다르다
오비를 내면 보기를 한 것과 같다고 했는데 왜 1타만 더 추가하지
파 3에서 보기라면 4타를 친 것과 같아 그다음 볼을 치면 5타가 되는데...
집사람이 그렇게 말하니 헷갈린다
서로 자세히 모르니 다음에 잘 아는 정구친구에게 물어 보기로
집사람이 혼자 쉬엄쉬엄 치고 있을 테니 목욕탕 가서 이발하고 오란다
난 읍내 목욕탕 이발부에서 이발을 한다
그 사장이 내 마음에 맞게 이발을 해주는 것같다
그도 좋겠다
목욕탕에 가니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손님이 없다
바로 이발하고 염색
꼴이 좀 난다
머리숱이 적어도 검게 물들으니 머리가 텅비게 보이진 않는다
나이들면 별 수 없나?
아니 관리를 잘못해 그러겠지
폭포수를 맞고 싶었는데 물을 빼버려 폭포수를 맞을 수가 없다
폭포수 맞는 곳은 물이 차 있어야 폭포수가 떨어진다
폭포수 탕안의 물로 폭포수가 나오는 것같다
머리감고 샤워만하고 나왔다
집사람에게 전화하여 지금 간다고
내가 도착하니 바로 아웃
쉬고 있다가 전화하기 전에 한바퀴 돌았다고
어느새 두시가 다되간다
짜장이나 한그릇하고 가자며 댐옆 젠시오에 들렀더니 그 시간에도 손님이 많다
유명한 식당은 손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난 짜장 집사람은 우동
난 한그릇 맛있게 비웠는데 집사람은 먹다 만다
넘 피곤하단다
자꾸 피곤해지면 안되는데...
다음주엔 좀더 세밀하게 검사해 봐야할 것같다
집에 와 낮잠 한숨
크게 한 일도 없건만 잠만 필필 온다
일어나니 4시가 다 되었다
친구가 벌초하러 내려왔다는데 가보질 못했다
전화해보니 벌초 끝나고 남창 친구집에 왔다고
가서 얼굴이라도 봤으면 좋겠는데 사돈들과 모임이라 어쩔 수 없다
언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잘 올라가라고
정구친구에게 전화하여 오비가 났을 때 타수를 어떻게 세는지 물어봤다
내가 알고 있는게 맞다고
그래서 시합에서 오비나면 무조건 질 수 밖에 없다
집사람이 중고차 딜러하는 강서방에게 중고차에 대해 물어 봤단다
우리가 원하는 소나타 기종은 신형이라 중고차나 새차나 가격대가 비슷하다며 그걸 사려며 새차로 빼는게 낫겠다했단다
기아에서 나오는 에프 파이브는 중고차가 있다며 중고차를 구입하고 싶다면 그 차로 구입해 보라하더란다
일단 더 생각해 본 뒤에 결정해야 겠단다
갑자기 소나기가 엄청나게 내린다
하늘에 구멍이라도 뚫렸나?
아이구 이젠 그만 내렸음 좋겠는데...
그리 내리던 소나기가 그쳤다
집사람이 얼른 가잔다
다섯시 삼십분에 만나자했으니 사돈들 왔겠다고
그래 약속을 잘 지지키시는 분들이라 우리가 먼저 나가 기다리는게 맞겠다
작은사돈 동서 전화
식당에 왔단다
지금 도착했다며 식당으로 들어오라고
작은 사돈도 바로 도착
사돈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으니 넘 즐겁다
사돈들이 트여 있어 어떤 이야기도 통해서 좋다
안사람들 흉도 보고 우리가 뭐라고 세상사 이야기도
내가 잘났니 니가 잘났니
어쩜 부질없는 이야길 인류 탄생부터 해오고 있다
그걸 벗어난 사람이 이기는데 그게 참 어렵다
맛있게 잘 먹었다고
참기름 짰다며 주고
닭 먹이 하라고 싸래기도
모두들 고맙고 고맙다
내 사돈처럼 잘하는 것도 어려울 듯
살아 숨쉬는 그 순간까지 열심히 살자며 헤어졌다
사돈들 만나 즐거워 생각없이 마신게 만취
언제 절주하는 날이 올까?
어둠속 가로등만 반짝인다
님이여!
벼 이삭이 누릿누릿 익어가며
곳곳에서 가을내음이 물씬물씬 풍겨 나네요
이 주에도 나누고 베풀며 님의 시간이 감사함으로 충만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