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대한예수교 장로회 고신총회(http://new.kosin.org) → 총회게시판 → 자유게시판 → 358번 글
[퍼온 글]
어제 저와 전화통화를 한 고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공부하신 목사님께
농촌 미자립 교회에서 자비량 사역을 하고 계시는 형제님과 형제님의 자매님의 노고를 치하하면서 정말 수고하고 계신다는 말을 전합니다.
또한 고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공부하시고 목사가 되셨음에도 겸손을 잊지 않고 저를 친구와 같이 따뜻하게 대해주시고 있는 것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유교문화 때문인지 우리나라 교회의 담임목사들은 자신을 형제라고 부르면 건방지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은데, 바울서신을 보면 사도 바울은 사도 베드로를 사도라는 호칭을 붙이지 않고 게바라고 불렀고 그의 동역자들도 직분을 붙이지 않고 이름을 불렀습니다(고전 1:12, 고전 3:22, 고전 9:5, 고전 15:5, 갈 1:18, 갈 2:9~14, 빌 2:19).
우리나라가 유교문화에 젖은 탓인지 교인들은 목사와 장로들을 형제자매라고 감히 부르지 못하고 직분을 부르는 것이 관례가 되어 버렸고 직분은 곧 교회 내의 계급을 의미하는 단어가 되어 버렸습니다.
성경에는 없는 사모라는 직분을 만들고, 그것도 모자라 권사라는 직분까지 만들었고, 집사 직분도 남발하고 있습니다.
집사도 서리집사, 안수집사, 장립집사 등으로 계급화시켜 놓았고, 심한 경우 사회적 지위가 있거나 돈이 많아서 헌금을 많이 내는 믿지 않는 사람을 장로로 세우는 교회들도 있습니다.
과연 이것이 성경의 가르침을 따르는 것일까요?
형제님께서 신학을 제대로 공부한 사람들은 제가 주장한 것 대로 "일요일은 주의 날이 아니며, 구약의 안식일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영원한 안식으로 완성되면서 사라지기 때문에 새 언약에서는 어느 날이 다른 날 보다 더 귀한(거룩한) 것이 아니라 모든 날이 똑 같다."(롬 14:5)는 것 정도는 알고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사람들은 교권이 무서워서 자기 자리를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입을 다물 수 밖에 없다고 하셨습니다.
저도 이 말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목사들의 세계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잘 알고 있는 편입니다.
2. 어제(11월 28일) 전화통화를 할 때 제가 시내산에서 모세에게 율법을 전해 준 자는 천사라고 했습니다. 사도행전 7장에 기록된 스데반의 설교를 읽어보면 하나님께서 시내산에서 천사를 통해 모세에게 율법을 전해주었는데, 구약성경만 보면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율법을 직접 전해주신 것으로 묘사되어 있다고 했습니다.
제가 형제님께 신약성경에서 천사가 율법을 전해주었다는 사실을 자세하게 언급하고 있다고 말씀드렸더니 그 구절이 어디에 있는지 질문을 하셨습니다.
그 때 제가 바빠서 계속 전화통화를 할 입장이 되지 못하기 때문에 나중에 찾아서 알려드리겠다고 말씀드렸는데 여기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부분은 스데반의 설교에서 자세하게 언급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것은 사도행전 7장에 기록되어 있는 스데반의 설교를 읽어보십시오.
그리고 형제님께서는 옛날에 노회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2년제 신학교를 졸업한 목사들 중에 구약에 여호와(YHWH : 아도나이) 하나님께서 십계명을 돌판에 새겨서 모세에게 직접 주신 것으로 묘사되어 있기 때문에 그렇다고 믿고 가르치는 분들이 많다고 하셨습니다. 그들은 신약성경에 천사가 시내산에서 모세에게 율법을 전해준 사실을 모르기 때문에 그렇게 해석하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출 3:2~4:17에는 떨기 가운데서 불꽃으로 모세에게 나타난 천사에 대한 기록이 있습니다.
출 3:4에는 천사가 떨기 가운데서 불꽃으로 나타나는 장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출 3:4~17에는 모세가 하나나님과 대화하는 장면이 기록되어 있는데, 스데반은 '시내 산에서 그에게 말하던 천사'(행 7:38)라고 표현함으로써 모세와 대화하던 자가 천사라는 사실을 밝힙니다.
구약성경에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직접 율법을 주신 것을 표현되어 있는데(출 34:28, 신 10:4), 스데반은 천사들이 율법을 전해 준 것이라고 했습니다(행 7:53).
창세기에는 야곱이 하나님과 씨름을 하는 장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창 32:22~32).
구약성경에서 여호와 하나님으로 묘사된 부분들이 신약성경에서 천사였다고 밝히고 있는 것으로 미루어볼 때에 야곱과 씨름한 자도 천사였을 것입니다.
구약 성경에는 (여호와) 하나님으로 묘사되어 부분이 신약성경에는 천사라고 밝히고 있는데 이것이 어떻게 된 것일까요?
천사는 여호와(YHWH:아도나이) 하나님의 이름으로 사람에게 나타나서 하나님 말씀을 그대로 전달하기도 하고 사람의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사도 행전 8:26, 10:3,~9, 11:6~19, 11:23, 16:25, 27:23~24은 천사의 활동에 관한 기록입니다.
"그 밤에 야곱은 일어나서, 두 아내와 두 여종과 열한 아들을 데리고, 얍복 나루를 건넜다.
야곱은 이렇게 식구들을 인도하여 개울을 건너 보내고, 자기에게 딸린 모든 소유도 건너 보내고 난 다음에,
뒤에 홀로 남았는데, 어떤 분이 나타나 야곱을 붙잡고, 동이 틀 때까지 씨름을 하였다.
그 분은 도저히 야곱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고서, 야곱의 엉덩이뼈를 쳤다. 야곱은 그와 씨름을 하다가 엉덩이뼈를 다쳤다.
그 분이, 날이 새려고 하니 놓아 달라고 하였지만, 야곱은 자기에게 축복해 주지 않으면 보내지 않겠다고 떼를 썼다.
그 분이 야곱에게 물었다. "너의 이름이 무엇이냐?" 야곱이 대답하였다. "야곱입니다."
그 사람이 말하였다. "네가 하나님과도 겨루어 이겼고, 사람과도 겨루어 이겼으니, 이제 너의 이름은, 야곱이 아니라, 이스라엘이다."
야곱이 말하였다. "당신의 이름이 무엇인지 가르쳐 주십시오." 그러나 그는 "어찌하여 나의 이름을 묻느냐?" 하면서, 그 자리에서 야곱에게 축복하여 주었다.
야곱은 "내가 하나님의 얼굴을 직접 뵈옵고도, 목숨이 이렇게 붙어 있구나" 하면서, 그 곳 이름을 브니엘이라고 하였다.
그가 브니엘을 지날 때에, 해가 솟아올라서 그를 비추었다. 그는, 엉덩이뼈가 어긋났으므로, 절뚝거리며 걸었다.
밤에 나타난 그분이 야곱의 엉덩이뼈의 힘줄을 쳤으므로, 이스라엘 사람들은 오늘날까지 짐승의 엉덩이뼈의 큰 힘줄을 먹지 않는다."(창 32:22~29)
"나그네 대접하기를 게을리하지 마십시오. 어떤 이들은 나그네를 대접하다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천사들을 대접하였습니다."(히 13:2).
"사십 년이 지난 뒤에, 천사가 시내 산 광야에서 가시나무 떨기 불길 속에서 모세에게 나타났습니다.
모세가 이 광경을 보고 기이하게 여겨서, 자세하게 보려고 가까이 가는데, 주의 음성이 들렸습니다.
'나는 네 조상의 하나님, 곧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다.'(출 3:6) 모세는 무서워서, 감히 바라보지 못하였습니다.
그 때에 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네 신을 벗어라. 네가 서 있는 곳은 거룩한 땅이다.(출 3:5, 7, 8, 10)
나는 이집트에 있는 내 백성이 학대받는 것을 분명히 보았고, 또 그들이 신음하는 소리를 들었다. 그러므로 나는 그들을 구원하려고 내려왔다. 이제 내가 너를 이집트로 보내니, 너는 가거라.'
이 모세로 말하면, 이스라엘 백성이 '누가 너를 우리의 지도자와 재판관으로 세웠느냐?' 하고 배척했던 사람인데, 하나님께서는 바로 이 모세를, 가시나무 떨기 속에서 나타난 천사를 통하여 통치자와 해방자로 세워서, 그들에게 보내셨습니다.
이 사람이 그들을 이끌어 냈는데, 그는 이집트 땅과 홍해에서, 또 사십 년 동안 광야에서, 놀라운 일과 표적을 행하였습니다."(사도행전 7:30~40)
"당신들은 천사들이 전해 준 율법을 받기만 하고, 지키지는 않았습니다."(행 7:53)
PS : 정보공유차원에서 자유게시판에 위 글을 공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