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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된 이후 연이어 이차전지 관련 투자유치에 성공하고 있다.
울산시는 7일 오후 시청 본관 7층 시장실에서 주식회사 신흥에스이씨와 `이차전지 부품 생산공장 신설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체결로 울산시는 배터리 안전과 직결된 핵심부품을 생산하고 있는 이차전지 선도기업 신흥에스이씨로부터 804억원 규모의 `이차전지 부품 생산공장 신설 투자`를 이끌어 냈다.
이번 투자유치는 기존 고려아연, 후성, 용산화학 등 이차전지 소재 분야와 달리 부품 분야를 유치한 것으로 울산시가 이차전지 주요 생산거점으로 더욱 공고히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체결된 각서에 따르면, 신흥에스이씨는 각형 이차전지용 안전장치 부품 생산공장을 신설한다. 총 804억원을 투자해 울주군 언양읍 반천 일반산업단지에 위치한 울산공장 부지에 월 500만개 생산규모의 `이차전지 부품 생산공장`을 오는 9월 착공해 내년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특히 신규 인력을 채용할 경우, 울산시민을 최우선으로 고용하고 직원의 울산 주소이전을 적극 권장하는 한편, 공장 건축과 설비를 구축할 때 지역 업체를 적극 활용하는 등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데 울산시와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투자에 따른 신규 일자리 창출은 100여명 이상으로 예상된다.
한편 울산시는 생산공장 신설 투자가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신흥에스이씨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신속한 인ㆍ허가를 통해 행ㆍ재정적으로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황만용 신흥에스이씨 대표이사는 "지난 44년간 축적된 배터리 안전과 직결된 핵심 부품 기술과 고도화된 공정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최고의 제품을 생산해 시장 지배력과 국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두겸 시장은 "울산에 새롭게 뿌리 내리는 신흥에스이씨의 이번 투자가 삼성 에스디아이(SDI) 등 주요 대기업과의 협력으로 더욱 성과를 높여 나가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울산의 미래 핵심 산업인 이차전지 산업에 지원을 강화해 울산이 명실상부한 이차전지 산업의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흥에스이씨㈜는 코스닥 상장기업으로 경기도 오산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이차전지 사업 조기 진출을 통해 꾸준한 성장과 기술을 축적해 온 기업이다.
경남 양산ㆍ경기도 화성ㆍ부산 기장 등 4곳에 생산공장을 두고 이차전지 금속 부품(폭발방지) 등을 생산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세계적(글로벌) 전기차 수요 증가와 안전성 문제 부각으로, 이차전지용 안전부품의 수요도 함께 올라갈 것을 예상하여, 세계적(글로벌) 수요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해 이번 `이차전지 부품 생산공장 신설`을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