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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기..기못찌!!.avi (구 긍정왕 오킹!)
일본연옌 사진출처 - 네이버검색창ㅋㅋㅋ
1탄 '면접편'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LxCT/48447
2탄 '업무편'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LxCT/48482
패밀리레스토랑 '오션스타' 알바후기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LxCT/48167
피자에땅 알바후기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LxCT/48271
피씨방 알바후기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LxCT/48364
여시들 앙용?
스벅알바후기 마지막편 에핏편으로 돌아와쪄 ! ㅋㅋㅋ
원래 2편올리고 바로 올리려고 했는뎅, 쓰다 날려쪄^_ㅠ
나 화가났다능!!!!!!! 그래서 닉도 바꿨다능!!!!!!!!!!!!!!!!!!!!!!
근데 사진은 긍정왕 때 보정해둔거라서..ㅋㅋㅋ 로고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봐줭!ㅋ_ㅋ
낵아 댓글 하나하나 다 읽어봤는뎅, 몸둘바를 모르겠더라그*-__________-* 북흐북흐/ㅅ/
국위선양..........수수수ㅋ언니 고맙ㅋ 근데 국위선양까진 아니고....ㅋㅋㅋㅋㅋㅋ
암튼 언니들 댓글 고마웡♥
근데 내 글 보고 지레 겁먹어서 스벅알바 어려울꺼라는 편견은 버려둿!ㅋㅋ
대부분 '아... 어려워보여ㅜ 난 못하겠다ㅠㅠ' 이런 댓글이어서 안타까웠다능..ㅋㅋㅋ
외울게 많긴 하지만, 한가지 큰 틀만 외워두면 다른건 다 조금씩 변형하는거라 외우기 쉬워여 ! 재미도 있구ㅋ
암튼 이번편은 알바하면서 생긴 에피소드들을 늘어놓겠어요.
별 것도 아니면서 스압 예상임둥 ! 편하게 음슴체로 할게!ㅋㅋㅋ 남친이 음!!!!!!!!슴!!!!!!!!!!!!!!!!!!!!!!!!
씐나고 발랄한 브금깔고 싶은데 어떻게 하는지 몰라여!!!!!!!!!!!!!!
여시들 자체 브금 깔아줘여!!!!! 씐나고 발랄하고 상큼한걸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p1. 츠마부키 사토시가 네 것이냐.
- 때는 요코하마로 첫 본사교육을 갔을 때였음ㅋㅋㅋ
서비스 교육이라 별 재미도 없어서 엎드려서 일본어 쓰기 연습하려고 일본연옌 이름들 끄적대기 시작함ㅋ
난 한국연옌이고 일본연옌이고 연옌자체에 큰 관심이 음슴ㅋㅋㅋㅋㅋ
그래서 아는 이름들만 끊임없이 끄적대기 시작했음ㅋㅋㅋ
나리미야 히로키 쓰다가 아오이 유우 쓰다가 소라 아오잌ㅋㅋㅋ도 쓰고 계속 쓰다가
츠마부키 사토시를 썼음. 근데 옆에 앉아있던 여자애가 뜬금없이 내 귀에다가 대고는
"안 돼, 붓키는 내꺼야." <- 게다가 반말임. 거기다가 매우 진지함ㅋㅋㅋ
라는거-_-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츠마부키 사토시 별로 좋아하지도 않았는데 오기생겨서
"ㅋㅋㅋ 아닌데 나랑 결혼하기로 했는데" 오글오글+유치배틀 뜸ㅋㅋㅋㅋㅋ
서로 니 얼굴은 시바사키 코우(여친) 스타일이 아니라 붓키가 쳐다도 안볼꺼다 뭐 이러면서 싸우다
결국엔 내가 이김.
왜냐하면 우리 매장 점장님 이름이 스즈키 사토시(鈴木 聡)였음ㅋㅋㅋ 한자까지 똑같음
교육시켜 준 점장한테 혼나면서까지 떠들었는데 집에 갈 땐 서로 쌩까고 따로 간 건 함정^_^
Ep 2. 한국이랑 너무 달라요ㅠ_ㅠ 적응안돼요.....
- 매장에서 처음으로 드립커피 모쥴받을 때의 일임ㅋㅋㅋ
열심히 열심히 배우면서 받아적고 있는데, 파트너가 드립커피를 머그에 따르더니 마셔보래.
"네?????o_O??? 여기서요????????????" 하니까,
"그럼 집에가서 마실꺼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함.........
나 한국에서 패밀리 레스토랑 알바할 때 바에서는 아무것도 못먹게 했던게 몸에 배서 문화컬쳐옴;;;;;;;;;;
그리고 한국에선 얼음관리 좀 철저하잖슴? 얼음푸는 스쿱같은거 소독제뿌려서 따로 관리하고 하는데
일본은 그냥 아무통에다가 얼음퍼서 쓰고, 스쿱을 얼음냉장고 안에 그냥 넣는거!!!!! 헐ㅋㅋ 문화컬쳐;;;;;;;;
그렇다고 일본이 위생관념 더럽다거나 이런건 아닌데, 한국보단 덜 철저한 것 같아서 문화컬쳐;;;;;
내가 뭐 할 때 마다 소스라치니까 ㅋㅋㅋ 우리 매장 사람들에게 있어 한국의 식(食)문화는
「엄청나게 깨끗한 것」이라고 인식 됨........ㅋㅋㅋㅋ
Ep 3. 네, 네. 저는 성실한 사람입니다. :D!
- 알바 시작하고서 아직 바(Bar)로 투입이 안 될 신입 때였음ㅋㅋㅋㅋ
나는 음료가 너무너무너무너무 만들어보고 싶었는데 바에 투입 안되는 이유가 내가 레시피를 완벽하게 몰라서 라고 생각함.
(그건 아니었음ㅋㅋㅋㅋㅋㅋ 정해진 모쥴 순서에 따라 교육을 마치면 투입되는거였음ㅋㅋㅋㅋㅋㅋ)
근데 난 바에 너무너무 들어가보고 싶어서 ㅋㅋㅋ 출근하면 무조건 레시피책 파고 들었음ㅋㅋㅋ
그리고 나능 일본에서 집값을 아끼려고 도쿄 외곽쪽으로 집을 구했뜸ㅋㅋㅋㅋㅋ
그래서 전차타기가 좀 주옥같았는데, 5분차이로 오는 전차여도 어느건 매 정거장 멈추는가 하면
어느 전차는 이케부쿠로까지 한 번 멈추고 쭉- 가고 그랬거등ㅋㅋ (우리역에서 準急 멈춤ㅋㅋ)
근데 준급타고가면 매장에 25분에서 30분이나 먼저 도착하고.. 일반 타면 너무너무 촉박하게 도착하능거임-_-
내가 제일 싫어하는게 알바시간 못맞추는거라서 걍 30분 일찍감ㅋㅋㅋㅋㅋ
30분 일찍가서 뭐하겠어. 일본인들처럼 쏼랄랄라 랩하는것처럼 일본어가 쏟아져 나오는 것도 아니고 수다떠는것도 한계지.....
그리고 백룸도 좁아터져서 ㅋㅋㅋ 4명 옹기종기 모여앉으면 꽉 참ㅋㅋㅋ.. 돌아댕기기 힘듬ㅋㅋ
그래서 레시피책 가져다가 플로어에 앉아서 수첩에다가 미친듯이 베껴쓰기 신공@.@
옆에 누가 오는줄도 모르고 미친듯이 베껴쓰고 있었음ㅋㅋㅋㅋㅋ 멀리서 점장님이 기특하다는 눈빛으로 봤다함ㅋ
나중에 일하다가 브레이크 때 백룸에서 쉬고 있는데 파트너들이 "어이, 성실한 키무쨩." 이렇게 부르는겨ㅋㅋㅋ
난 그냥 쩔 수 없는 내 상황(전차시간, 좁은 백룸, 허접한 일어실력)땜에 베껴쓰고 있던건데 졸지에 성실 파트너 됨ㅋㅋㅋ
난 처음엔 아니라고 ㅋㅋ 나 안성실하다고 ㅋㅋㅋㅋ 하다가 계속 성실한 키무쨩이라길래 걍 "오냐 내가 김성실이다." 함.
Ep 4. 먹을거 얘기할 때 키무쨩이 진짜 키무쨩이야.
- (나 김씨임...ㅋㅋㅋ 키무쨩 혹은 ㄹ쨩 이라고 불렸는데 ㅋㅋ <이름이 ㄹ자로 끝나서> 걍 키무쨩쓸게ㅋ)
앞서 말했다시피 내 일본어가 그렇게 완벽한편은 아님ㅋㅋㅋ 뭔가 억양이 딱 "아, 한국인이 일어하는구나" 싶어서
그렇게까지 말 많이 안하고 지냈거등......ㅋㅋㅋ 내가 필요한 말만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막 흥분하면 일본어로 떠들다가도 한국어 갑툭튀하고 그래섴ㅋㅋㅋ 조용히 지냈는데,
어느 날, 우리 매장 직원중에 동방신기 팬클럽 횐님이 나한테 마카롱 하나 사주면서 인터뷰를 좀 하자는거 ㅋㅋㅋ
뭔가.. 들어봤더니 자기가 이번달안에 한국으로 여행을 가는데 어디서 뭘 먹어야 잘 먹고 왔다 소문이 나녜 ㅋㅋ
그래서 그냥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들을 하나하나 말해줌ㅋㅋㅋ
"음.. 삼계탕 먹어봐요. 그리고, 삼겹살, 갈비, 냉면, 비빔밥 등등 먹어봐용."
이라고 말해줬는데 매우 열심히 받아적음ㅋㅋㅋㅋ '하..하잇!!!' 이러면섴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이런건 한 번에 다 안떠오르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딴 거 하고있음 하나씩 떠오르고 하나씩 떠오르고 ㅋㅋ
딴얘기(이 분이랑은 주로 동방신기 얘기.. 잘 알지도 못하는데ㅜㅜ 나보다 더 잘 앎ㅋㅋ) 하다가
"아!!! 맞다맞다! 수첩꺼내봐요. 1호선 회기역으로 가서 파전에 동동주를 마시셈ㅇㅇ 그게 촹임"
또 딴얘기 하다가
"아아아!!! 맞다맞다맞다!!!!!!!! 수첩수첩!! 수첩넣지마!!! 곱창좋아함? 곱창볶음 먹어봐 ㅇㅇ짱임"
또 딴얘기
"어어어 이거 안알려줄뻔했네, 나 바보? 짜장면!!!! 짜장면+짬뽕+탕수육=13,000원세트를 꼭 먹어봐. 짱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 받아적더니 그 분이 이렇게 말씀하심.
"근데 키무쨩... 동방신기 얘기 할 때 보다 먹을거 얘기할 때의 키무쨩의 표정은 정말 활기차보여.
먹을 거 얘기할 때의 키무쨩이 진짜 키무쨩인거지? 평소엔 가면쓰고 있는거지?"
라고 함..............
핫챠!!!!!!!!!!!!!!!!!!!!!!!!!!!!!!!!!!!!!!!
Ep 5-1. 좋은 기억만 있던건 아니예요..........ㅠ_ㅠ 흑흡....
- 40명의 파트너들과 두루두루 둥글게~ 친하게 잘 지냈지만, 시간대가 겹치는 일이 적어서 좀 데면데면한 파트너도 있었엉ㅋ
일명 '타마쿤' 이라고 남성 파트너였는데 때는 내가 신입 파트너 쩌리 시절ㅋㅋ
아마 바투입이 2번짼가 3번짼가 하는 날 이었음.
파트너들은 바에 투입되면 샷을 한 번 뽑아봐서 그 날의 원두컨디션을 조절해야 함ㅋ
(물논 처음엔 타이머 맞추고 잘 지켰지만ㅋㅋㅋ 나중엔 '내 샷이 짱이여' 라는 샷부심에 안함ㅋㅋㅋ)
암튼 메인바 포지션을 맡고 바에 들어가서 손씻고 샷을 뽑아보는데 아무리 탐핑을 세게해도 샷이 8초면 다 나오는기라ㅜ
(지금은 까묵했는데 13~18초 사이로 추출돼야 함. 아닌가? 암튼 그러함. 빨리 나왔음;;;;)
한 10번을 뽑아봐도 빨리나오고;;;;; 아 그 때 생각하면 아직도 땀나;;;;;;;;;;;;;;;;
아무리 추출해봐도 샷이 빨리 나오는 경우엔 그라인더(원두 갈아주는 기계)가 잘못 셋팅돼있는 경우도 있어서 그런 줄 알고
내가 조절 좀 하려고 했음. 근데 뒤에서 지켜보던 타마쿤이 "잠깐만. 뭐 알고나 하는거야?" 하더니 샷을 뽑아 봄.
제대로 된 시간에 추출됨........................... 난 땀남;;;;;;;;;;;;
그거보고는 "모를 땐 물어보고 해. 원두가 키무쨩 연습용으로 무한 리필되는거 아니니까."
라고 싸대더니 지 할 일 하러 감.... 좀 좋게좋게 둥글게 알려주면 안되냐!!!!!!!!!! 유리 Heart 안다치게!!!!!!!!!!!!!
그래도 나중엔 나한테 일 많이 늘었다고 칭찬 몇 번 해줘서 나혼자 삐졌다가 나혼자 풀었뜸ㅎㅎ 쿄쿄
Ep 5-2. 좋은 기억만 있던건 아니예요..........ㅠ_ㅠ 흑흡....
- 우리매장 직원중에 엄청엄청 마르고 깐깐하게 생긴 남성이 있었음ㅋㅋㅋㅋ 나혼자 그 분을 '막대기상' 이라 칭함ㅋ
암튼 근무하다가 4시간에 한 번씩 15분씩 브레이크 타임을 줌ㅋㅋ 그 때 파트너 음료를 받아서 백룸에서 마심ㅋㅋ
요 날은 첫근무날이라서 쭈뼛쭈뼛 파트너 음료를 받으려고 줄을 서고 있었음ㅋㅋ
근데 파트너음료 받을 때 룰이 매장마다 다름ㅋㅋ 어느매장은 손님들 줄 서 있으면 손님들 다 받게하고 파트너 음료 받을 수 있고
(손님 너무 많으면 15분동안 줄만 서다가 못받는 경우도 허다함. 우리동네에 있는 스벅매장이 그랬음)
어느 매장은 걍 손님이랑 동등하게 줄 서서 순서대로 받을 수 있는 매장이 있고 ㅋㅋ
근데 난 첫출근날이라 룰이 어떤지 모르고 일단 줄을 섰음;
근데 왠지 눈치가 보이는거여ㅠㅠㅠㅠ 그래서 손님들 하나하나 앞으로 보내다가
'아 슈발 이러다 15분 다 가겄네.' 싶어서 이제 양보 안 해주고 줄 서서 음료받으러 레지로 갔음.
그 막대기상이 레지였는데 뒤에 손님들 다 있는데
"키무쨩, 지금 키무쨩 음료가 더 중요해?" 라는거-_- 쉬부럴.........
그래서 나 존니 땀흘리면서 "스...스미마셍!!!!!" 이러면서 걍 백룸으로 가려는데 "음료는 받아가야지." 라는거
슈발 뭐 어쩌라고!!!!!!!!!!!!!!!!!!!!!!!!!!!!!!!!!!!!!!!!!!!!!!!!!!!!!!!!!!!!!!
난 또 받아가란다고 받아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나중에 알고보니 우리 매장은 손님 상관없이 줄 설 수 있는 매장이었음-_-
막대기상이 그 날 왜 그랬는지는 알 수가 음슴..... 아직도 모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이 막대기상 처음엔 디게디게 무섭게 봤는데, 나중에 타마쿤이 나 원두 무한리필 아니라고 갈굴 때 막대기상이
"아냐, 키무쨩 연습용으로 여기 있는 원두 다 써도 돼! 타마쿤 왜저래?" 라고 하심ㅋㅋㅋㅋㅋㅋ
이 분은 사실은 엄청 착하신 분인데 대체 저 날은 왜저랬는지......... 불가사의한미스테리임;;;;;;;;;
Ep 5-3. 좋은 기억만 있던건 아니예요..........ㅠ_ㅠ 흑흡....
- 우리매장 희대의 미친년 하나 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냔은 일본여성들 그 특유의 콧소리+애교= 스→~~~고이↗↗↗↗↗↗↗↗↗ 이런 말투가 아닌,
무심+싴=아↓..스고이↓↓↓↓↓↓↓↓↓↓↓..... 이런말투ㅋㅋㅋㅋ...
(일드나 뭐 많이 본 여시들은 알꺼임ㅋ 싴한 말투! 사실 스고이도 잘 안하고 "에-쟝↓↓↓↓↓." 많이 씀ㅋㅋㅋㅋ)
암튼 이런 말투에 평범한 일본녀성들의 유리Heart가 많이 깨졌뜸ㅋㅋㅋㅋㅋㅋㅋㅋ
나랑 같이 알바 시작한 파트너들이 나까지 포함해서 6명(전부 다 여자)이었는데 그 중 3명이 그 여자땜에 그만뒀으니....
그 때는 내가 알바에 어느정도 적응됐을 때의 일이었뚜 ㅋㅋ
난 주로 아침에 오픈을 해서 그 싴여성과 거의 매일매일 근무했는데, 포지션도 잘겹쳤음.........
내가 홀청소하다가 점심 브레이크 받으면 싴여성이 홀청소 포지션 이어받아서 하는 경우가 거의 매일이었음 ㅋㅋ
암튼 그 날도 내가 먼저 홀청소하다가 점심 브레이크 받아서 백룸에서 밥을 먹고 있었뚬ㅋ
근데 그냔이 들어오면서 "후로타(홀청소 포지션 칭하는 말)할 때 바닥 똑바로 안봐?"
이러는거-_- 내가 잘못했어도 말 좀 이쁘게 해주면 덧나냐 이냔아........ㅠㅠ 흑흑...
나 개 쫄아서 "아; 죄송해요;;; 어디 더러운데 있었어요?" 하니까
"밧싱카트 앞이 시나몬가루 천지야." 라고 해서 점심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원래 쉬는시간엔 일 잘 안시킴)
나가서 보니까 진짜로 시나몬가루가 떨궈져 있었뜸....
그래서 휴지로 훔치고나서 백룸에 들어가니까 얘가 없음ㅋ 그래서 밥 먹고 있는데 다시 들어와서는
"내 말 무시하는거야?ㅡㅡ?????" 라고 함
그래서 다시 나가보니까 여러군데 떨궈져 있던거.... 난 한군데밖에 못보고 거기만 닦았는데ㅠㅜ 흐규흐규..
그래서 닦고와서 "미안해요, 잘 못봤어요.." 라니까
"ㅡㅡ후로타 할 때 바닥 똑바로 안보면 후로타 왜 하는거야?" 라고 개정색...........무서워...ㄷㄷ
근데 뭐 어쩌겠어 내 잘못인걸 걍 미안하다 다음부터 잘하겠다고 했더니
"대충대충하는것도 적당히 해ㅡㅡ" 라면서 또 정색정색 그 놈의 정색!!!!!! 무섭다구!!!!ㅋㅋㅋ
알았다고 하고 넘어갔는데 그 날 업무연락장(공책에 공지사항 적어놓고 읽은 파트너들이 싸인하는)에 그 냔이
「앞으로 후로타 할 때 바닥 똑바로 안보고 다니면 가만안있겠다.」라고 써놓음ㅋㅋ
*
그리고 아침에 그냔이랑 나랑 직원 한 명이랑 오픈을 하는 날이었음ㅋ
내가 홀청소하고 쉬고 내려왔는데 그 냔이 새로 출근한 알바생을 막 쪼고 있는거.
왜저러나 봤더니 워셔 돌릴 때 머그 입주면 수세미로 한 번 닦고 돌려야 되는데 그렇게 안해서 립스틱이 그래로여서 그런거ㅋㅋ
근데 그거 걔가 그런게 아니라 내가 그런건데..........................................
그래서 내가 가서 "저....... 죄송해요... 그거 제가 그런건데... 앞으로 조심할게요ㅠㅠ" 라니까
또 "대충대충하는것도 적당히 해ㅡㅡ" 라고 했뜸....... 그리고 그 날 또 업무연락장에 글이......^_ㅠ
난 기분은 나빴지만 뭐 내가 잘못한거 피드백해준거고 고치면 되니까 사과하고 고치겠다하고 끝냄ㅋ
+) 후기
일하고 있는데 알바생 하나가 그냔한테 엄청 까여서 백룸에서 울고 있는거........
그냥 보고있기도 뭐하고 해서 토닥거리면서 울지말라니까 그 파트너가
"키무쨩은 굳세서 좋겠다.. 난 그게 안 돼....." 라면서 우능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고보니 그 냔이 걔 혼내면서 "키무쨩은 내가 뭐라하면 금방 수긍하고 고치는데 넌 왜 딴지를 거냐." 라고 혼냈다고...^^;
근데 이냔이랑 이 두 날 말고는 딱히 나쁘지않게 잘 지냄ㅋㅋ 얘도 매운거 좋아해서 신오쿠보 갔다와서 뭐 먹었다고
나한테 꼭 후기 말해주고 ㅋㅋㅋ 암튼 나쁜아이는 아이었음ㅋㅋㅋ
Ep 6. 멍멍!!!!!! 미안, 놀랬어?
- 일본에 VIA가 새롭게 출시 될 때 본사에서 교육을 받아야 했음ㅋㅋㅋ 그래서 하라주쿠 본사로 가고 있는데
본사가 딴데있다가 이전한거라서 입사한지 오래된 파트너들은 길을 모르는 상황이었음ㅋㅋ
암튼 난 입사한지 얼마 안돼서 몇번 가본터라 길을 알기때문에 시간에 맞춰서 걸어가는 중이었뜸ㅋ
근데 도착 한 5분쯤 남았을 시점에 우리매장에 내가 믹키유천 닮아서 눈여겨 봐두던 파트너가 어슬렁대는거 ㅋㅋ
그래서 "여기서 뭐해요?" 라고 말을 거니까 진짜
(오빠야 미안..)
이런 표정으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살았다!!!!!!!! 키무쨩을 만나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 나 이 길만 10번째 도는 중이야ㅠㅠ 길을 모르겠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뷴싄.....
나 엄청 싴하게 "그럼 따라와요." 라고 말하고 돌아서는데 산책중인 멍멍이랑 마주침.......
(나 개, 고양이 엄청 무서워함..... 길냥이 많은 일본 진짜 힘들었음..............................ㅠㅠㅠㅠㅠ흑흑...
아 아직도 내 자전거 바구니에서 안비키던 고양이표정 생각나네..... 그 날 걸어감ㅋㅋㅋㅋㅋ)
싴하게 말해놓고 멍멍이 보자마자 "끄앜!!!!!!!!!!!!!" 소리지르면서 펄쩍 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새키가....... 엄청 킥킥대면서...
"아, 키무쨩 강아지 무서워 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귀까지 시뻘개져서 ㅋㅋㅋㅋㅋ 말도못하고 ㅋㅋ 암튼 교육 다 받고 그시키랑 같이 매장으로 출근을 함
근데 알바하고 있던 파트너들한테 "오늘 무슨일 있었는지 알아?" 라면서 멍멍이얘기 다 하고 댕기는거.....
하던말던 냅두고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좀 한가해지니까 갑자기 바에서 (난 레지였음)
"멍멍!!!!!!! 앗, 키무쨩 놀랬어? 나야나 놀라지마 ㅋㅋㅋㅋㅋㅋ"
"악!!! 바퀴벌레다!!!!!!!! 키무쨩, 멍멍이는 무서워하면서 바퀴벌레는 잘잡는거 아니지?ㅋㅋㅋㅋㅋ"
"야~~~~~~옹~~~ 키무쨩, 우는 거 아니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운다 이새끼야 웃겨서 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p 7. 저도..... 감기걸렸는데요.............
- 일본의 겨울은 한국에서 만큼 춥지는 않지만 5월이 엄청나게 추움.... 골든위크를 기점으로 따뜻해지는 듯
암튼 한국생각하고 옷입고 돌아다니다가 결국 감기에 걸림....................
'오! 나 연약한 여자같고 좋으당:)!!!!' 하면서 출근했는데 이건 뭐 병원인가요.....
파트너들 다 감기걸림ㅋㅋㅋㅋ 특히 막대기상(에핏 5-2주인공)은 아예 목소리가 안나옴ㅋㅋㅋㅋ
그래서 후로타밖에 할 수가 없는 상황ㅋㅋㅋㅋㅋ
나도 목감기걸려서 목소리 잘 안나오는데 그래도 그 사람보단 나으니 열심히 일을 하고 있었음
내가 메인레지였는데 포지션을 바꿀 시간이 됐는데 직원이 바꾸란말을 안하는거...
그래서 내가 "저 포지션 안바꿔요?" 라고 물어보니까
"키무쨩만 목소리가 제대로 나오는 것 같으니까 메인레지 한 번만 더 부탁할게^^" 라는거
이보세요들..... 저도 감기라구요............... 그것도 목감기라구요.....
걍 닥치고 메인레지 두시간 함^^
근데 나중에 그 막대기상만이 나한테 와서는
"저기... 이건 내가 할 말은 아닌 것 같지만.. 감기 괜찮아?ㅋㅋ" 라고 함ㅋㅋㅋㅋㅋㅋ
나 엄청 웃겨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옠ㅋㅋ님보다 괜찮아요 ㅋㅋㅋㅋ"
근데 나 감기걸린 목소리로 콜링하는데 어떤 파트너가 깜짝놀라서 들어오더니,
"지금 콜링 누구야? 목소리 엄청크다!!! 밖에 쓰레기장까지 다 들려!!!!!!!!!! 대박"
이라고 함ㅋㅋㅋㅋㅋㅋㅋ 그래 내가 기차화통이다 그래도 모르면 테레비봐
Ep 8. 민트초코 사랑함미다
- 감기가 좀 오래가길래 맨날 망고프랍 마시다가 그 날은 민트티를 마시고 있었음 !
근데 파트너가 나한테 "민트 좋아함?" 이라고 물어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네, 치약같잖아요. 시원해요ㅋㅋ" 라니까
"난 민트초코 좋아함" 이라고 날 도발..............................
나로 말할 것 같으면 배스킨가서 친구들한테 욕먹으면서 파운트 세 가지 다 민트초코로 담아버리는 사람이야
감히 날 도발해? 간나쉐이 쳐부솨주갔쏘
얇나 굵걔
"나 배스킨에서 민트초코만 먹음"
"난 안데스 민트초코 집에다가 쌓아두고 먹음"
"ㅋㅋ애송이 그건 나도 마찬가지임. 민트가 두 장 짜리 아니면 안먹음"
"헐제법? 나 가방에 민트초코 사탕 엄청 많음"
"하나만.." (하나 받아먹음ㅋㅋㅋ)
"그리고 난 아침에 물대신 민트초코오레 마심"
"우리집 냉장고에 물 없고 민트초코오레로만 꽉 차있음"
이런식으로 막 티격태격 싸우다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에 내가 짐.....
"나 스벅에 민트쿠키케익 있을 때 일주일에 여덟번은 사먹음. 그 땐 파트너 아니었어서 할인도 안됐을 때임"
한 마디에..... 난 비싸서 한 번밖에 못먹어봤던 민트쿠키케익........... 한조각에 420엔인데...^^;
사진 별로 맛없게 나왔네........... 맛있었는데........................................ 또먹고싶다ㅠㅠ
그 얘기듣고 갑자기 그 케익 생각나서 "아!!!!그거!!!!!!!!!!!! 먹고싶다ㅜㅜㅜ!!!!!!" 하면서 절규하니까
동방팬 직원이 옆에서 "오! 리얼키무쨩 나왔다! 안녕?" 이라고 함.......
Ep 9. 스타바 오챠노미즈 무라타빌딩점 공식 동방신기 통역사 :)
- 백룸에서 쉬고 있는데 동방팬이 나한테 뭔가 책을 들이대면서 "이거이거! 이게 무슨 뜻이야?" 라면서 뜻을 물어 봄
가만히 보니까 동방신기 노래 가사를 적어놓은 한국어 공부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한테 물어 본 뜻은 [넌 내게 빠져~ 빠져!♬] 할 때의 '빠져!'가 무슨 뜻이냐고 ㅋㅋㅋ
사전에 검색해보니까 '함정에 빠지다' 밖에 안나와서 너무너무 답답했다고 하길래 ㅋㅋㅋ
그냥 그거랑 비슷하게 사람한테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한다? 뭐 이렇게 알려주니까 엄청 흡족해 하면서
갑자기 핸드폰을 켜더니 "그럼 이거이거!!!! 이거 자막이 없어서 너무너무 답답했어!!!!!" 하면서
동방신기가 파리에 가서 뭐 찍은 동영상을 보여줌ㅋㅋㅋㅋㅋㅋ
"저희가 파리에 왔습니다~" "파리엔 처음오는거라 너무 설레요!" 뭐 이런 대화들이 오고가는 영상이었음ㅋ
이렇다저렇다 말해주니까 진짜 정말 흡족한 표정으로 "키무쨩, 굿!b"
훗:D 나 통역사!
Ep 10. 괴짜가족
- 나 일본에서 책이랑 잡지 모으는거에 취미들렸을 때 북오프에서 살다시피 함ㅋ
그 날도 북오프에서 건진 해리포터를 백룸에서 브레이크 때 읽고 있었음ㅋㅋㅋ
근데 파트너가 들어오더니 "오~ 해리포터! 키무쨩 만화책은 안좋아해?" 라고 말을 걺ㅋㅋㅋ
나 만화자체를 별로 안좋아해서 ㅋㅋ 애니는 미야자키 하야오꺼 정도 디즈니 픽사 이런거만 좋아함ㅋ
암튼 만화책 생각안나서 곰곰히 생각하다가 초딩때 나의 영원한 친구 고테츠가 생각나서 ㅋㅋㅋ
"괴짜가족! 괴짜가족 좋아함ㅋㅋ" 하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어울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키무쨩=고테츠"
엥-_-? 왠지 기분이 나쁘다가도 묘하게 좋기도 하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때 마침 들어오던 파트너들이 왜 웃냐고 물어봐서 걔가 나 괴짜가족 좋아한다고 말해주니까 다 폭소
웃으면서 다 나랑 어울린대.
아니 대체 뭐가?????????????????????????????????????????????????
열받아서 그 날 집에 가면서 북오프에서 괴짜가족 5권 삼ㅋㅋㅋ
Ep 11. 사람말은 끝까지 들어야 해요:)
- 우리 매장은 딱 오후 12시 땡치면 사람들이 물밀듯이 밀려들어와서 매장밖까지 줄 서서 기다림........
그 때 메인바 걸리면 아주 주옥되는건데 그 날은 왠지 내가 레지백이었음............... 레지백업무 처음이었음ㅋㅋ
(레지 뒤에서 레지업무 도와주는거. 주로 콜링하면 컵에 ID쓰고 시럽담아서 바에 넘겨주는 일,
오븐에 데워야 하는 음식 데우기 등등..을 함)
근데 그 날 좀 더워서 계속 프라푸치노 주문이 들어오는거임.... 근데 메인바는 또 하필 신입
그래서 보다보다 내가 레지 한가하길래 프랍 다 돌려줬뜸
근데 바백 해주던 직원이 나 브레이크 때 와서는 레지백의 업무를 하나하나 알려주는거.....
그래서 난 '아.. 레지백인데 바 업무는 하면 안되는건가보다...' 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해야하고 ~~~~해야 하는데, 아까 키무쨩이 프랍 돌려준건 정말 잘한거야! 나이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 갭카드까지 받음ㅋㅋㅋ
뭐 내용은 다 거기서 거기임ㅋ
주로 오래된 애들이 신입들 칭찬해 줄 때 써주는거라서 ㅋㅋㅋ(우리매장은 주로 그 용도 ㅋㅋ)
암튼 저거 하루에 다 받은건 아니고 ㅋㅋㅋ 뭐 다들 키무쨩의 놀라운 발전에 놀랐다 이런 내용 써줌ㅋㅋㅋ
암튼 앞에 레지백업무 설명해 줄 땐 '아.. 또 내가 잘못한건가' 하고 쫄았다가 결국 듣고보니 칭찬이었어 ㅋㅋㅋ
Ep 12. 단골손님들
- 우리매장엔 아침시간에 거의 매일 보는 단골손님들이 있음ㅋㅋㅋㅋㅋㅋ
아침에 매장 문 열기 전부터 앞에서 알짱거리다 1등으로 들어와서 맨날 초코머핀 데워서 먹는 고딩
마라톤 복장으로 와서 엑스트라핫 카푸치노 마시는 아저씨
아이스숏 저지방 캬라멜 마끼아또 마시는 아저씨 (일본엔 아이스도 숏있음! 프랍먹을 때 딱임)
등등 있지만 그 중에 단연 내가 사랑하는 단골은.......♥
영웅재중이랑 똑같이 생긴 단골...... 매일 아침 수트차림으로 와서 종이컵에 드립커피 마시는 손님♥
난 어떻게 저 사람에게 내 번호를 알려줄까 매일매일 고민을 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 손님을 나만 노리고 있던게 아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 동방팬 직원도 그 손님만 오면 백룸에 있다가도 뛰쳐나옴ㅋ
근데 결국 한마디 대화도 못해보고 난 한국으로 돌아왔어요........'_ㅠㅠㅠㅠ
그리고 또 단골손님중에 좀 머리벗겨지시고 60대초반으로 보이는 아저씨가 맨날 와서
샷 적게 뜨거운 아메리카노 머그에다가 마시고 가시는데 그 아저씨는 자주는 오시는데 주기적이지가 않았음ㅋ
한 날은 오랜만에 왔길래 "오랜만이시네요?^^" 했더니
"응~ 나 두바이 다녀왔어 ㅋㅋ" 하길래 걍 그런갑다했더니 다음날 두바이에서 사 온 선물을 왕창 들고 오심ㅋ
그리고 또 오랜만에 와서 "오랜만이시네요?^^" 했더니
"응~ 나 이집트 다녀왔어 ㅋㅋ" 또 다음날 이집트에서 사 온 선물 ㅋㅋㅋㅋㅋㅋㅋ
알고보니 은행쪽 일하시는 분인데 중동쪽으로 출장 자주 다니신다고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선물이 중요한게 아니라 어느 날은 그 아저씨가 들어왔는데 쇼윈도 너머로 뭔가에 반사돼서 눈이 너무 부신거
'아 슈발 뭐야ㅡㅡ' 하고 자세히 봤더니 은색깔 스포츠카
근데 그 스포츠카가 보통 스포츠카가 아니라 ㅋㅋㅋㅋㅋㅋ 우와 나 그런거 정말 처음봤어 ㅋㅋㅋㅋㅋㅋ
문이 위로 열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보자마자 "우와아아아아~~~~~" 함ㅋㅋ 촌년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차에대해 잘 알지도 못하지만 그건 정말 [잘나간다] 라는 단어가 뭔지 알게 할 정도로 잘 나가보였음ㅋㅋ
내가 제일 잘나가는게 아니라 ㅋㅋ 엑셀 살짝만 밟아도 슝슝 잘 나가게 생김ㅋㅋㅋ
내 생에 문이 위로 열리는 스포츠카를 그것도 모터쇼가 아닌 길거리에서 달리는 걸 보게 되다니 ㅋㅋ 감개무량했음ㅋ
Ep 13. 폭탄
- 휘핑은 다 쓰면 기계 안에 들어있는 가스를 다 빼고 뚜껑을 열지 않으면 퍼-----어-------엉!!!! 하고 터짐ㅋㅋㅋ
근데 에스프레소 휘핑을 쓸 때 였는데 그건 좀 가스를 빼도빼도 계속 나왔음 ㅡㅡ
그래서 가스 빼다가 소리가 좀 약해졌길래 '다 빠졌나?' 하고 열었다가
펑!!!!!!!!!!!!!!!!!!!!!!!!!!!! 하고 터짐ㅋㅋㅋ 나 완전 놀래서 꺅!!!!!!!!!!!!!!!!!!!!!!!!!!!!!!!!!!!!!!!!! 소리지름ㅋㅋ
사람들 다 달려나왔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보자마자 폭소타임.......^_ㅠ
터지면서 휘핑찌꺼기가 팩처럼 얼굴에......................하하.......
최대한 닦았는데 집에가서 샤워하면서 보니까 어깨, 목덜미 이런덴 다 남아있더라 ㅋㅋㅋ 아 젠장
근데 나중에 또 일반휘핑 뚜껑열다가 또 터짐
그러다가 한가지의 공통점을 발견함. '이노우에' 라는 파트너가 있는데
그 사람은 그렇게 자주 일하는 사람이 아니라서 많이는 못봤지만 아침알바라서 그 사람 시프트 있으면 꼭 나랑 마주쳤는데
그 사람이랑 같이 바에 있으면 무조건 터짐..................................................
걔랑 휘핑있을 땐 서로를 멀리하자고 약속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p 14. 최고의 조합
- 오픈알바 미들알바 마감알바가 거의 정해지다시피 돼있어서 특별한 일 없으면 맨날 같이 하는 사람들이랑만 일하는데
그 날은 그 무서운냔이 하와이여행을 가서 좀 새로운 사람들이랑 오픈을 하는 날이었음
근데 진짜 '아, 손발이 잘 맞는다는게 이런거구나' 싶을 정도로 쿵짝이 잘 맞았고
시간보다 훨씬 일찍 일 끝내고 수다꽃피우고 놀다가도 일 잘하고 암튼 정말 최고의 팀이었음!!!!!!
난 너무너무 좋아서 이 감정을 어떻게든 표현하고 싶었음. 그래서
"지금 우리 조합이요, 마치 삼겹살+구운양파+구운마늘=쌈 같은 조합같아요! 최고같애."
(난 생마늘, 생양파 잘 못먹으니까......)
라고 했더니 다들 곰곰히 생각해보더니 진짜 한국인같은 표현이라며 감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p 15. 무시하지마라. 마음만은 에스프레소다.
- 나 맨날 파트너음료로 망고패션프랍에 패션티뺀거 마셨었음ㅋㅋㅋ
그 날도 망고프랍 마셔야징~♪ 망고프랍 맛있으당~ 으히히~ 하고 내려갔는데 파트너가 웃으면서
"ㅋㅋ 오늘도 망고?" 이러는데 갑자기 자존심빠직ㅋㅋㅋ 아새끼 지금 나 무시했네?
"ㅡㅡ 아니? 나 아이스톨아메리카노 샷추가"
결국 두 모금 마시고 집에 가져가서 1.5리터 통에 옮겨담고 물 꽉채워서 보리차처럼 마심^^
근데 지금은 아메리카노에 샷추가해서 마심ㅋㅋㅋ 그 땐 어렸나봐^^;
Ep 16. 한국어 하는 일본인들
- ㅋㅋㅋㅋㅋㅋㅋ 말안해도 동방팬인거 알겠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분이 동방노래를 중심으로 한국어를 공부하더니 슬슬 나한테 써먹기 시작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키무쨩~ 휘핑보충(일본어)~ 부타캐요~(한국어)"
"쉬는시간에 부탁해서(일본어) 미야네요ㅠㅠ(한국어)"
뭐 이런식으로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 "미야네요ㅠㅠ" 가 너무 귀여움ㅋㅋㅋㅋ 계속 해보라고 재촉함ㅋㅋㅋ
심지어는 나한테 콜링도 한국어로 하라고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한국어로 하면 못알아듣겠대.... 다 영어지만 못알아듣겠댘ㅋ
"샷뽑아주세요(일어)" 하면
"어어어!!!!그거그거그거!!!! 한국말로 해봐바 ㅋㅋㅋ"
"샷뽑아주세요(한국어)"
"어어엉?????? 전혀모르겠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일어로 일해요.."
너무 귀여워서 나도 모르게 나보다 3살많고 우리나라도 아닌데..... 궁디팡팡해줘버렸다...........ㅋㅋㅋ
다행히 기분나빠하지는 않았음! 왜냐믄 걔도 나 맨날 궁디팡팡해줬으니까 ㅋㅋㅋㅋㅋㅋㅋ
*
그리고 어느 날은 백룸에서 워셔돌리고 있는데 뒤에서
"저기요, 한국인이세요? (한국어로;;;;;;)"
나 너무 갑작스럽게 한국어어택당해서 말이 안나옴ㅋㅋㅋㅋ 한국어로 답해야하나 일어로 해야하나 (얼굴은 100%일본인)
고민하다가 걍 한국어로 "예? 아, 예;;;; 한국인이세요? 아닌것같은데;;;;" 했더니
"난 다른 매장 사람인데 잠깐 왔다가 한국인있다길래 한 번 말 걸어본거임. 한국어 공부중임(일어로)"
아나 갑자기 한국어로 말걸지 말라고!!!!!!!!!!!!!!!!!!!!!!!!!!!!!!!!!!!!!!!!!!!!!!!!!
암튼 그런갑다하고 일하다가 브레이크 받고 음료받아서 백룸에 올라갔는데 그 사람 웃으면서 나 기다림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매장 직원들이 키무쨩한테 빨리 말 걸어보라고 닥달함ㅋㅋㅋ
굵걔 얇나
"뭐 마셔요?"
"아이스 화이트모카요 ㅋㅋ"
"아~ 화이트모카 좋아해요?"
"뭐.. 그냥저냥.."
그냥저냥.. 이라고 말해놓고 알아들었으려나? 걱정하고 있는데 우리매장 사람들이 진짜 멋있다는 눈빛으로
"우와!!!!!!!! 뭐라고 한거야?????" 라니까 그 사람이 설명해줌ㅋㅋㅋ
그냥저냥 도 알아듣는거 보니 꽤 공부했군ㅋ 싶었뜸ㅋㅋㅋㅋㅋㅋ
Ep 17. 바리닝
- '바리스타 트레이닝'의 준말로써 바리닝을 완료해야 시급도 오르고 '바리스타'라는 명칭도 획ㅋ득ㅋ하게 됨
이건 뭐 에핏이 얽힌건 아니고 ㅋㅋㅋ 그냥 시험본거 찌려궁 !
실기랑 필기로 나뉘는데, 실기는 샷뽑아보고 샷 나오는 초 재서 제시간안에 나오나 보고
카푸치노, 캬라마끼 만들어서 무게재보고 등등ㅋ 레시피 정확히 알고있나,
마르조크는 제대로 사용법을 알고 있나를 시험해보는데 난 뭐 청소법을 몰라서 하나 틀림........
필기는 앞에꺼 베껴써도 되는데 나 그거 몰라서 저거 다 외워서 쓴거당 (*_*)v
근데 아워스벅미션 영어로쓰고 무슨뜻인지 설명도 해야되는데 몇개는 지대로 설명 못해서 틀리고..
스팀우유 보관하는것도 온도밖에 몰라서 (온도가 그대로여도 스팀하고 15분지나면 버려야 함) 틀리고
암튼 95점으로 합격! 뀨훗!
Ep 18. 한정판
- 일본은 참 리미티드 아이템들을 좋아하는듯ㅋㅋㅋ 살다보니 나도 익숙해져서 과자에 '한정' 이라고만 써있으면 무조건 사봄ㅋ
스벅에도 한정판 상품들이 있었는데, 지역한정으로 머그도 나오고 텀블러도 나오는데 도쿄꺼는 너무 안이쁨...........
오사카랑 나고야꺼가 너무너무 이뻐서 갖고 싶었는데 그 지역이 아니면 구할수가 음슴 ㅜㅜ
근데 파트너중에 나고야에 간다는 사람이 있어서 나 장난으로
"올때 나고야카드." 했는데 진짜 주심...... 게다가 그냥 카드만은 안줘서 돈 충전해서 줘야하는데 걍 주심♥
자랑자랑 헷
이건 파트너카드 ! 저걸로 진짜 할인 많이 받아먹었는데 ㅋㅋㅋ
이건 내가 모은 카드들 ~ 저거 말고 사쿠라카드도 있고 많이 있는데 어디다 뒀는지 모르겠뜸 ㅜㅜ
맨앞에 있는게 도쿄한정카드 ㅋㅋ
찾았당 사쿠라카드사진ㅋㅋㅋ 저거 카드특유의 빤딱한 재질이 아니라 부들부들한 재질이라서 더 이뿌다 !
+) 여름한정 콜드스트랩
이건 아직도 자다가 아까워서 눈물이 난당!!!!!!!!!!!!!!!!!!!!!!!
이거 사려고 여름만 기다렸는데 이거 사고 좋다고 달고 다니다가 어딘가에 걸려서 저 귀염둥이 컵모형만 사라짐.........
저것좀 봐ㅜㅜ 아이스컵안에 드립커피 담겨있는겨 ㅋㅋㅋㅋㅋㅋ 아귀여워 얼음봨ㅋㅋ
아 아까워ㅜㅜㅜㅜㅜㅜㅜ 눈물나.........
Ep 19. 한국인이라고 미리 말하라규!!!!
- 이건 내 블로그에 일기써놨던거 그대로 붙여넣긔 하겠뜸ㅋ
브레이크 끝나고 내려가서 바 투입돼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갑자기 어떤 사람이 텀블러 갖고 와서
"How much is it?" 이러는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난 레지에 있던 H쨩이 당황해서 못알아들었을꺼라고 믿는당...........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황해서 그랬는지 아무말도 못하고 있길래, 내가 가서 밑에 1100엔이라고 씌여있는 스티커 보여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도 영어는 약해..ㅋㅋㅋㅋㅋㅋㅋ 비루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뭔가 막~~~~~~~~ 영어로 말거는데, 발음이 어째 심상치않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필리핀도 아니고 그렇다고 중국인이 하는 영어같지도 않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왠지 한국인이 하고 있는 영어같은 그런 느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 사람이 하는 영어가 대충,
'선물용인데 지금 니가 주려는 그 무료쿠폰을 그냥 평범한 아이스컵에다가 쓰고 싶다.'
라는 느낌인 것 같은데, 원칙적으로 그 쿠폰은 텀블러에만 쓸 수 있어서 안된다고 해야하는데, 영어로 계속 뭐라하니..ㅋㅋ
그렇다고 대뜸, "한국인이세요?" 라고 물어봤는데 계속 영어로 대답하면 뻘쭘하기도 하고 해서 그냥 참고 있었는데,
H쨩도 왠지 한국인같다는 생각을 했는지, "Where are you from?" 이라고 물어보니 그 쪽에서, "I'm from Korea."라는
아주아주 교과서적인 대화가 오고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듣자마자, "아, 한국인이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니까 그 쪽도 "ㅋㅋㅋㅋㅋㅋㅋ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H쨩이랑 Y상 옆에서 "멋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나도 해주고 싶은데 원칙적으로 안되고, 내가 아직 짬밥이 덜 돼서 어떻게 도와드리지 못한다 미안하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랬더니 알겠대 그냥 쿠폰 쓰고, 닦아서 선물하겠대 ㅋㅋㅋ 어차피 가족한테 선물하는거니 이해해줄꺼라며 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한국어로 하니 이리 편한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손님이 돌아가자, Y상이랑 H쨩이 날 존경의 눈빛으로 바라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웃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밌다 ㅋㅋㅋㅋㅋ 한국인 손님 많이 왔으면 좋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이거 나 그만두기 이틀전에 일어난 일인데, 평소에 서운한거 티 안내시던 점장님이 나 집에 갈 때
"아까 한국인손님 온 얘기 들었어. 이제 키무쨩없으면 누가 그런 일 해결해주지.."
하시면서 머리 쓰담해주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아버지.................................♥
Ep 20. 나..날려버렷!!!!!
- 이것도 일기 붙여넣긔 ㅋㅋ
Y상(한국인손님 옆에서 나 멋지다는 눈으로 본 팟너ㅋ)이 갑자기, "나..나료바류? 나료바류가 뭔뜻이야?" 라길래
"날려버려? 말하는거예요?" 하니까 맞대 날려버려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 말 어디서 배웠냐니까 옆에서 N상이 "야한말이야? Y 이새키 변태라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야한말은 아니고 ㅋㅋㅋㅋㅋㅋ 어디서 배웠냐니까
무슨 야구팬인데 김태균이었나? 암튼 그 사람 응원할 때 하는 말이라던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슨 박지성, 차두리, 김태균ㅋㅋㅋ 우리나라 운동선수들 많이 좋아하네 ㅋㅋ 훈훈한시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p 21. 김사토시상 (에핏20이랑 등장인물 같아요:D)
N랑 Y랑 둘이서 나 한국가는거 슬프다 이런 얘기하다가 내가 그렇게 슬프면 나 한국에 있을 때 한국 놀러오라고
우리집에서 재워주겠다 그랬더니 졸라 좋아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집에 와서 "아들로 삼아주세요." 라고 하겠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우리집에 딸밖에 없어서 엄마아빠가 흔쾌히 받아주실꺼라고 했더니 진지하게 서로의 이름 지어주기 시작ㅋㅋㅋ
마땅한 한국이름이 생각 안났는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Y의 이름은 어쩐지 '김사토시'가 되어버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운자식 ㅠㅠ 믹키유천닮은 우리 김사토시 우쭈쭈♥
Ep 22. 안녕- 키무쨩-
- 비자때문에 그만둬야 한다고 말하고 매장사람들이 곧 나 그만둔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음.
그러던 어느 날 나 혼자 백룸에서 파트너음료 홀짝이고 있었음.
근데 M상이 백룸에 들어와서 도란도란 수다꽃을 피움ㅋㅋㅋ
얇나 굵걔
키무쨩 돌아간다며..
네...... 너무 아쉬워요....... 가기싫어요..............
가지마!!!
출입국관리소에서 잡아가요.........................
우리집에 숨겨줄게!!!!!!!!!!!!
아 감동크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그리고 또 어느 날 백룸에 앉아있는데 동방팬 직원이 와서 수다꽃을 피움ㅋㅋㅋㅋㅋㅋㅋ
얇나 굵걔
키무쨩 돌아와야 해!!!!
일본에 오게 되면 꼭 다시 돌아올게요!! 오챠노미즈 포에버!!!!!!!!!!!
나 도쿄 방방곡곡에 아는 동료들 많아~ 다른 매장으로 갔다가 걸리면 실망할꺼야!!!
신주쿠 스벅 지나가다가 "어라? 저 사람 키무쨩아냐?" 라는 말 나오게 하면 안 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넹ㅋㅋ
왠지 귀여운 협박이었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휴..... 의도치않게 엄청나게 길어졌네.........................ㅋㅋㅋ
기다려 준 언니들 고마워 :)♥
다음에 또 알바후기로 돌아오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도 찔 알바후기 많이 남은건 함정 ^_____^♥
굿밤 !
+)
꿈에도 그리는 그리운 우리 매장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열심히 로동중인 외국인로동자 :)
(저 뒤에 빗자루머리가 시나몬가루로 즤럴한 그냔이라능ㅋㅋㅋㅋㅋㅋㅋㅋㅋ)
끗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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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웅웅 메ㅇㅈㅋㅋㅋㅋㅋ 스벅은 고갱님들의 주문에 무조건 "Just say yes!" 이므로 해줄꺼임^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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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뒤늦게 이글을 봤따능..미래에서와썹!!!!
나도 워킹 준비중인 학생이고, 스타벅스 알바 엄청나게 꿈꾸고 있어
근데 이렇게 보니까 언니 일어실력이 조은것가태ㅜㅜㅜㅜ
난 뭐 커피만드는방법말야 한국어로해도 잘 모를것같단 걱정이들어썹..
여러가지 물어보고 싶고 하긴한데..
나두 언니 블로그 주소 알 수 있을까! 넘 늦게 달아서 미안행 ㅠㅠㅠㅠㅠ
워킹 진짜 고민이다ㅠㅠㅠ헝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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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읽다보니 여시가진짜성격이밝고활발하구나느낄수있었음 ㅠㅠ잼있게잘봤어!!!
진짜 대단하다 일도 잘하고 성격도 좋고 머리도 좋고 부러워ㅜㅜ 어딜가도 사람들이 좋아할것 같아
아.. 이거 다시 읽고 싶은데!! 한번 더 읽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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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너무재밌게읽었어!!!
ㅎㅎㅎ 고마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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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녀.......개정색하고 그런거여ㅜㅜㅜㅜ 쿡크다스심장 부서졌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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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일본 스벅알바 후기인거는 알고 댓단거 맞지? 기본적으로 일본스벅엔 초가 없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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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재밋닼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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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샤 나 아직도 종종 여시글 보러와. 여시 어디서든 항상 행복하게 지내고있길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