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가의, 朴가에 의한, 朴가를 위한!(광순의 횡설수설)
朴가나, 박가와 혼인한 여자가 세상 살면서, 한번쯤은 권유받을 수밖에 없는 조직 중에, “신라오릉보존회”라는 것이 있습니다. 저도 오래전부터, 주위 종친으로부터 여러 차례 가입요구를 받아 왔습니다만, 포도청 챙기기 바쁘고, 그 보다 우선순위의 여타 잡다한 모임들이 많은 탓과, 또 성격이나 기질적으로, 어떤 모임이든, 이해관계가 존재하거나, 유명무실하게 이름만 올려놓는 그런 동아리는 전혀 무관심으로 일관할 수밖에 없었든 소신 탓에, 此年彼年해 오다, 백수로의 인생 행로를 전환한 최근에야 가입을 하게 되었었는데. 늦게나마, 조상이나 종친을 위해 미력의 이바지라도 할 수 있는 기회로 알고는, 한번 내 질러 보았든 것입니다.
지난, 초하루는 신라오릉보존회, 밀양지부, 상동면분회의 정기총회 날이었는데, 관광버스를 이용 오릉을 탐방, 참배를 올리기로 계획이 되어, 고향집 앞에서 관광버스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面소재 각 마을을 거쳐, 마지막 우리일행 탑승자 까지 39명, 대부분 노령의 종친들이었는데, 제같은 경우는 중간층의 연령이었지요! 오락가락 하든 빗방울은 다소 우리 일행들을 돕는 쪽이었는데, 세계 제일의 도로 사정으로, 경주도 잠시, 점심은 뷰가 좋은 영덕의 횟집에서, 영천의 포은(정몽주)을 기리는 서원을 들러, 고향 시청옆의 만찬장을 끝으로, 난생 처음인 분에 넘치는 일일 관광을 경험하는 일상을 갖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가입한지 얼마 아니라, 단체의 구체적인 역할이나, 회원들의 책임이나 의무 같은 건 소상히 알 수는 없으나, 우선 든 생각은, 오릉 보존을 위해, 일말의 봉사나, 헌신 같은걸 해야는 것 아닌가 싶은데, 통상의 연례 행사가 오늘 같다고 하니, 결국은 먹고 노는 일반적인 친목모임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래도 가까운 집안사람 내지는 좁은 지역사회의 종친들이니 섣불리 행동 할 수도 없는 것이 문제이기도 하고, 마시고 떠들고 노는 것 별로인 우리 부부로서는 앞으로 전개될 행사가 조금 부담 스러운것도 사실입니다.ㅎㅎㅎ
막상 현장에 도착해 보니, 별도의 오릉보존회가 필요한가에도 의문이 생기는 것이, 방대한 면적의 현장과 문화재들을 정부나 지자체등에서 효율적으로 보수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처음 접한 광경과, 건, 구조물들이 놀라울 뿐이었습니다. 연이나, 시조가 박혁거세라는 데는 의문을 표시할 수가 없겠습니다만, 알에서 태어났다는 데에는, 100% 부정적인 것이, 단군신화의 웅녀 얘기와 다름 아닌 것이라는 것입니다. 인간생성이 알(난자)에서 출발한다 하고라도, 자궁에서 정자와 도킹이 되어야 가능할 진데, 우물가의 백마와 알에서 인간이 태어났다는 데는 박혁거세가 시조라는 곳까지 의문이 미친다는 점이지요!ㅎㅎㅎ
누가, 식당에서 한컷 눌렀네요!ㅎㅎㅎ
50년 가까이를, 남편 보다는 고독을 벗 하며 지내온 본처 입니다.ㅎㅎㅎ
우리부부가 이번 행사중 제일 힘들었든 부분, 관광버스속 에서의 놀이문화 때문이었습니다. 절반에 못 미치는 사람들이 통로에서 떠들고 노는 것까지는, “관광버스 속의 놀이 문화“로 이해해야 되겠지만, 귀가 멍을 정도의 볼륨과, 앉아 있는 사람까지 끌거나, 과하게 음주를 권하는 등의 폐습은, 이제 부터라도 개선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견해입니다. 그래서 저는 관광버스를 이용하는 행사는 그의 참석을 않는편인데, 이번에 식겁 했씸다.ㅎㅎㅎ
첫댓글 고생 했심더 ㅎㅎㅎ
진짜, 고생했씸다!
안 그래도 난청과 이명으로 불편한데,
어떻게 고음으로 쿵~짝~ 그리는지, 원.ㅎㅎㅎ
멋진 종가행사였군요. 밀양박씨가 박혁거세의 후손인 걸 이제 알았습니다 ㅎㅎ
너무나 잘 알려진 박혁거세의 후손이시니 자부심을 느끼시겠습니다. 조상의 오릉관리는 국가에서 하는 만큼 더 이상 관리는 없다고 봅니다.
아직 관광버스 속의 분위기는 아직 개화되지 않은 분들이 있어 많이 어색하실 겁니다(저도 제일 싫어합니다. 기사분의 안전운행에도 지장이 많구요)
그러나 그러한 놀이에 익숙하신 고령자들이시니 어쩌겠습니까?
사진들을 보니 초등생 손자를 데리고 역사공부를 시키던 때가 떠오릅니다.
좋은 나들이였습니다.
관광버스 기사들이 부추기고 있는 현실입니다, 그런 놀이에서 팁이 나온 다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망국병쯤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걸리면, 범칙금과 행정처분이
만만 찮을텐데, 저러고들 있으니, 한심하기가 그지 없구요, 아예 관광버스에
음향기기 설치를 못하게 해야 된다는 생각입니다.ㅎㅎㅎ
제일 젊은것 같은데요!
인쟈~ 지낼만 합니다, 건강 하이소!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