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www.fmkorea.com/6976836374
오늘의 주인공, 허젠(何鍵, 1887-1956)
호남성(후난성) 군벌인 그는 장제스 이상으로
공산당 때려잡은 전적이 화려했음
애초에 호남성이 초기 중공의 근거지여서
매일매일이 사건사고의 연속이었음.
허젠은 공산당에 깊은 증오를 품은 인물로 유명했는데
본인이 지주였던 건 둘째치고
1927년, 북벌 당시 후난성이 북벌군에 함락된 이후
마오쩌둥 등이 주도한 후난성 토지개혁위원회 세력이
개혁이랍시고 허젠의 부모를 지주란 이유로
조리돌림시키는 사고를 쳐버렸으니
공산당을 싫어하는 게 당연했음
암튼 허젠은 이런 배경 덕분에
화려한 전적들이 몇 개 존재했으니
1) 양카이후이 총살
1930년, 허젠은 여성 공산주의자 양카이후이를
체포 후 남편과 이혼하고 전향하라 회유했으나
거부하자 곧바로 총살시켰음
이때 전문 집행인들이 아닌, 일반 군인들을 시켜서
총살을 집행한지라 미숙한 실력으로
즉사시키지 못하여
버둥거리는 양카이후이를 냅두고
밥 먹으러 갔다가 주민들이 말하고 나서야
밥 먹고 와서 다시 쏴죽이는 등, 개막장 처형이었음
암튼 양카이후이가 누구냐면
(마오안잉)
마오쩌둥의 2번째 아내이자
계란볶음밥좌로
유명한 마오안잉의 엄마 되시겠다
계란볶음밥좌가 뭐냐면 여기로 -> 전쟁에서 볶음밥 만들다 사망한 사람
(4인방의 장칭하고는 비교가 실례일 정도로 평이 좋음)
2) 우루오란
1929년, 창사에서 체포된 여성 공산주의자 우루오란을
마찬가지로 회유했으나 거절당하자 처형하고
효수하여 저잣거리에 내검
암튼 우루오란은 또 누구냐면
마오쩌둥의 망치, 주더의 아내임
3) 파묘
1929년, 허젠은 묘 하나를 파묘하고
유골을 강에 버리라 지시함
해당 묘는 마오쩌둥의 부모 묘였음
다만 당시 후난성 상황이 개판이라(난창 폭동 등등)
허젠은 지역 주민들에게 이 일을 맡기고 철수했고,
주민들은 공산당의 보복을 두려워하여
대충 아무 묘나 파헤치는 쇼만 했다고 전해짐
4) 말년
중일전쟁 이전 장제스 인생 최대 위기였던 중원대전에서도
허젠은 장제스를 배신하지 않았고, 오히려 중원대전에서
장제스가 승리함에 따라 허젠은 호남성에서 계속
자리잡을 수 있었음
당연히 국공내전 말엽, 국민당의 패색이 짙어지자
허젠은 중공의 공포에 휩싸였고, 필사의 탈출을 감행함.
이후 홍콩으로 망명 갔다가 대만으로 합류하는데 성공함
보통 몰락한 군벌들은 자금난으로 고생했지만
허젠은 1929년 이후 철저히 장제스 코인에 탑승했기에
1956년 사망할 때까지 잘 먹고 잘 살다가 갔음
첫댓글 뭔진몰겟는데 왜여자만들들볶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