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th. 옥탑방에 찾아온 그 들?!
은수, 쓰레기통을 뒤진다.
"이거..다 그쪽 한테 준 선물 같은데..."
쓰레기통 속에서 나리가 준 초콜렛을 발견한다.
"어....이거..."
의주, 은수를 본다.
"이걸 왜 버려?"
"필요없으니까...너 할래?"
"필요 있든 없든 어떤 사람이 자기를 위해 정성을 담아 선물한건데...이걸..."
"아까우면 너 가져."
"이걸 왜 내가 가져? 너한테 준건데...너..앞에서는여자한테 잘해주는 척, 자상한 척, 멋진 척은 다 해놓고..뒤에서 이러는거..그 여자들도 아니?"
"신경 안 써."
"니가 잘 모르나본데...대놓고 성의 무시하는 것도 나쁘지만...뒤에서 이러는게 더 나빠. 알아?"
은수, 나리의 초콜렛을 들고 교실을 빠져 나온다.
[도서관]
수안, 자신을 도와준 남학생의 명찰을 본다.
'William Bernard(윌리엄 버나드)'라고 쓰여있다.
"Are you Korean?"
수안, 윌리엄에게 묻는다.
"나...한쿡말...하 쭐 알아.."
조금 어색하지만 꽤 잘하는 편이었다.
"아..한국말 다 알아들어?"
윌리엄, 끄덕인다.
"그렇구나...음...혼혈아??"
"Okay, Korean-Britisher(한국계 영국인)."
윌리엄, 수안에게 손을 내민다.
"잘 부탁할게."
수안, 윌리엄의 손을 잡는다.
"나도."
다음날...
[옥탑방]
은수, 눈을 비비며 일어난다.
시계를 확인한다.
4시 17분을 가리키고 있다.
"아..너무 일찍 일어났네..더 자야겠다."
[C class]
가인, 나리에게 다가간다.
"오늘....은수랑 수안이 안 왔네??"
"그러게요..늦으려나.."
[옥탑방]
은수, 다시 일어난다.
"아..잘 잤다. 지금 시간이.....어? 아직 4시 17분이네..."
은수, 휴대폰 시계를 확인한다.
10시 42분이다........
"수안아!!!!!!"
수안, 인상 쓰며 일어난다.
"왜~아침부터..."
"야..큰일났어....10시야,10시!!"
수안, 벌떡 일어난다.
"10시??"
"응...어떡해??"
"..........에라,모르겠다.오늘 그냥 학교 가지말자. 어차피 지금 가봤자..수업도 제대로 못듣고 바로 청소해야될텐데..뭐.."
은수, 눈에 걱정이 가득하다.
"그래도...될까?"
"괜찮아~"
"그래. 그럼 어쩔 수 없지..."
"우리..밥 뭐먹을까??"
"점심은....그냥 라면이나 먹고..."
"그럼 콩나물 라면 해주라...먹구 싶다..응?"
"알았어."
"그럼..저녁엔...해물탕 어때?? 내가 할게.."
"그래, 그거 좋다."
[C class]
담임 선생님, 들어온다.
교탁앞에 서서 교실을 둘러본다.
수안과 은수의 자리가 보인다.
"자...다 왔나??"
나리, 손을 든다.
"수안 언니랑 은수 언니 안 왔어요."
"..그래?"
한 남학생, 일부러 모두에게 들으란 듯이 큰 소리로 말한다.
"뭐..이번에도....오래 못 가는 구만!!"
담임 선생님, 입술을 깨문다.
막대기로 교탁을 두드린다.
"자..다들 지방 방송 끄고..오늘 조례 사항은..."
[이사장실]
T.O.G 멤버들, 들어온다.
"부르셨어요.."
이사장, 화 난 모습이다.
이사장, 결제 서류 파일을 책상에 쿵_ 하고 내려 놓는다.
"너희....도대체....전학생들한테 무슨 짓을 한거야??"
"네?"
T.O.G, 당황한다.
"도대체 무슨 짓을 했길래 애들이 학교를 안 와??"
"......."
이사장, 신문을 책상에 던진다.
"어제 신문에 무슨 기사가 났는 줄 아니? 대한민국 학교 중에 우리 학교가 가장 왕따가 많고 심지어는 학교를 안나오는 서민학생들도 많다는거야. 이거....너희 책임 아니라고 말할 수 있어???"
무경, 고개를 숙인다.
"도대체 이 기자 누구야? 뭔데 지가 이런 기사를 올려??"
겸, 신문 이곳 저곳을 살펴본다.
"지금 그게 중요해????지금 당장 걔네 집에 가서 어떻게든 내일 학교 나오게 만들어!!!!!!"
T.O.G, 꾸벅 인사하고는 밖으로 나간다.
비서, T.O.G 멤버들에게 주소가 적힌 쪽지를 준다.
[옥탑방]
수안과 은수, 밖으로 나온다.
"뭐 사야 되지?"
"일단...조개랑, 파,문어도 좀 사고..."
"어서 갔다 오자."
몇시간 후...
수안과 은수, 힘겹게 짐을 들고 올라오고 있다.
"아, 아저씨! 빨리 차 빼요!! 길도 좁은데 누가 이런 좋은 차를 여기 까지 끌고 옵니까??"
"죄송합니다. 금방 빼겠습니다."
수안과 은수, 슈퍼 아저씨와 정장 차림의 남자를 발견한다.
그 남자는 어디론가 전화한다.
"그럼...내려가 있겠습니다."
"저렇게 좋은 차가 여기까지 왠일이래..."
"그러게.."
"빨리 들어가자."
"응."
두 사람, 옥탑방으로 올라간다.
수안, 땀이 날 지경이다.
"와...진짜 힘들다..죽겠어.."
수안, 고개를 든다.
평상에 앉아있는 T.O.G멤버들이 보인다.
수안, 놀라 뒤로 돈다.
아무것도 모르는 은수,
"왜??무거워...빨리 들어가자."
은수도 그 들을 발견한다.
"어?"
수안과 은수, 그 들을 그냥 지나쳐 집으로 들어가려한다.
"어휴..무거워 죽겠네.."
"오늘 왜 학교 안 왔어?"
수안, 무경을 본다.
열쇠로 문을 열며,
"남이사..학교에 가든 말든...무슨 상관이래??"
"힘들게 여기까지 왔는데...차라도.."
수안, 은수를 본다.
"무슨..차는 차야.."
"그래도.."
은수, 그들을 한번 보고는
"집 안으로는 안되고....여기서 기다려요. 커피 끓여 올테니까..."
잠시후..
"여기 커피요..."
수안, 커피를 평상에 내려놓는다.
모두 평상에 둘러 앉는다.
의주, 플라스틱 커피 컵을 신기하게 바라본다.
"왜 왔어요?"
"내일 부터 학교 나와."
"그 놈의 학교...어차피 나가봤자..청소하고...왕따당하고...짜증 나서 때려 치우려구요."
은수, 놀란다.
"지난 일은 우리가 잘못했어. 그러니까 내일은 꼭 학교 나와."
진범, 수안과 은수를 바라보며 말한다.
"ㅁ,뭐...지난 일은....저희도 잘못하긴 했죠...근데.."
"뭐 마음에 안드는 거라도 있어?"
의주, 다정하게 얘기한다.
은수, 의주를 노려본다.
"내일 학교 나갈지는 한번 생각해볼테니까 커피 다 마셨으면 이제 가세요..."
은수, 일부러 의주를 보며 말한다.
은수, 일어선다.
수안도 따라 일어선다.
T.O.G멤버들도 평상에서 내려온다.
"내일 꼭 학교 와!!!"
진범, 큰 소리로 말한다.
그 들, 아래로 내려간다.
[옥탑방 집 아래]
"차는?"
무경, 겸에게 묻는다.
"여기 주민들이 빼라 그래서 밑에서 기다리겠대."
"내려가자."
첫댓글 ㅋㅋ 담편기대 쪽지보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