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학습 거부는 게으름이 아니라, 감당하기 어려운 부담이나 보이지 않는 어려움이 만들어낸 신호일 수 있습니다.”
Q:초등학교 5학년 딸을 둔 엄마입니다.
아이는 재주도 많고 좋아하는 것에는 몰입을 잘하는 편으로, 큐브, 슬라임, 요리 등 관심 있는 활동은 꾸준히 즐기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독 공부에 대해서는 강한 거부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작년부터는 “대학에 가지 않겠다”는 말을 할 정도로 학습에 대한 동기가 낮아졌고, 현재 하고 있는 학습지와 지역아동센터 공부도 지속적으로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특히 숙제가 밀리거나 혼날 상황에 대한 부담으로 최근에는 아동센터를 그만두고 싶다며 며칠째 울고 있는 상황입니다.
결국 오늘은 아빠와의 합의를 통해 학습지와 아동센터를 모두 그만두기로 했고, 대신 모바일 기기를 제한하는 조건을 두었습니다. 아이는 현재 이 결정에 만족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아직 어린 나이에 아이의 선택을 그대로 받아들여도 되는지, 아니면 일정 부분은 유지해야 하는지 고민이 큽니다.
또한 아이의 학습 수준은 중상 정도로 보이며, 반대로 첫째 아이는 학습 의욕과 능력이 높은 편이라 이러한 형제 간 차이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아 걱정이 됩니다. 지금 상황에서 아이의 뜻을 존중해야 할지, 아니면 학습을 유지하도록 해야 할지 방향을 잡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A:아이의 학습 거부 문제는 단순한 태도 문제가 아니라, 그 이면에 있는 원인을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재 정보만으로는 정확한 이유를 단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언니와의 비교로 인한 동기 저하인지, 발달 과정에서 나타나는 정서 변화인지, 혹은 다른 요인이 있는지 종합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지능이 우수하더라도 정서적인 어려움이나 특정 인지 영역의 취약함으로 인해 학습이 힘들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은 겉으로 드러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심리정서와 인지학습 영역을 함께 확인할 수 있는 심리평가를 통해 보다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방향으로 접근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아이의 수행불안을 줄이기 위해서는 결과를 바꾸기보다, 실패를 해석하는 방식과 그 배경이 되는 환경부터 함께 바뀌어야 합니다.”
1. 실패에 대한 의미 재구성 개입
연구에서는 실패 두려움이 단순한 결과가 아니라 ‘자기 가치가 낮아질 것’에 대한 인식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실패를 개인의 능력이나 가치와 동일시하지 않도록 인지적 재구성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으며, 실패 이후의 결과에 대한 왜곡된 해석을 완화하는 접근이 중요하다.
2. 실패공포 감소를 통한 회피행동 예방
연구에서는 실패공포가 높을수록 수행회피 목표가 증가하고, 이는 자기구실 만들기나 학업지연과 같은 회피 행동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낮추는 개입은 수행불안을 완화하고, 회피 행동을 줄이는 핵심적인 접근이 될 수 있다.
3. 부모의 심리적 통제 완화
연구에서는 부모의 심리적 통제가 높을수록 청소년이 실패공포를 더 크게 경험하며, 이로 인해 회피적 행동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외부 기준에 맞춰 평가받는 환경이 실패에 대한 부담을 강화하기 때문에, 양육 환경에서의 심리적 통제를 줄이는 것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박중길. (2010). 체육 과제활동 중 지각된 유능감과 실패 걱정, 접근,회피 목표 및 자기핸디캡간의 구조적 관계. 한국스포츠심리학회 학술발표논문집, 2010(1), 79-94.
Jeong Ye Yeong, & Shin Nana. (2020). The Effects on Parental Psychological Control on Adolescents’ Self-Handicapping: The Mediating Effects of Fear of Failure and Performance Avoidance Goal Orientation. Korean Journal of Youth Studies, 27(10), 327-351. 10.21509/KJYS.2020.10.27.1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