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12 주간 월요일 (마태7,1-5)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
열심히 살아가려고 하면 남의 단점이 유난히 잘 보입니다. 남의 보기 싫은 모습 때문에 마음이 혼란스럽기까지 합니다. 그럭저럭 살아갈 때가 이 꼴, 저 꼴 안보고 마음이 편했습니다. 차라리 옛날처럼 살아가고픈 마음이 가득합니다. 언제쯤‘저 사람은 왜 저 모양일까?’하는 마음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걱정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남을 심판하지 말고, 남을 되질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남을 판단하기에 앞서 자신의 들보를 빼내야 남의 눈에 있는 티를 빼낼 수 있으니 먼저 자신을 점검하라고 하십니다. 그러나 등잔 밑이 어두운지라 여전히 자신의 부족한 점을 보지 못하고 남의 약점을 들추어내곤 합니다. 자신은 완벽하고, 다른 사람은 허물투성이처럼 생각합니다. 그야말로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라는 격”입니다. 이러다가 결국 누군가에게 똑같이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더더욱 하느님께로부터 그렇게 심판을 받는다면 지금은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할 때입니다. 나에게 관대하고 부드러운 만큼 타인에게도 부드럽고 넉넉하기를 희망합니다. 남에게 엄격하기에 앞서 나에게 엄격하고 절제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자기성찰을 한다는 것은 삶의 지혜입니다. 자신을 살펴본 후에야 남을 도와줄 수 있고 또 그렇게 해야만 남을 업신여기지 않고 진정한 사랑으로 도와줄 수 있습니다. 혹 남보다 내가 낫다는 마음을 가지고 누구를 돕는다면 받는 사람은 고마움보다는 비참함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또한 다른 사람이 잘 될 수 있도록 충고한다는 것은 마땅히 해야 할 일입니다. 그러나 이 역시 내 삶의 모범 없이 강요하는 가르침이라면 상처만 더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먼저 자기성찰을 한 후 행동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도움은 기꺼이 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옛 말씀도 “자기 몸을 닦은 뒤에 집안을 거느리고, 자기 집안 거느린 뒤에 나라를 다스린다.”身修而后家濟, 家濟而后國治-대학- 고 했습니다. 자기 성찰이 모든 행위의 처음과 나중이어야 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충고하려거든 먼저 자기 자신에게 충고 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오늘 우리 모두에게 자기성찰에 충실한 열심과 정열이 주어지길 기대합니다. 잘못된 열심은 영혼을 상처 나게 합니다. 눈먼 최선은 최악을 낳게 됩니다. 그러므로 열심이 더할수록 하느님 앞에 나를 비추는 일에도 소홀함이 없기를 기도합니다.
천주교 신자는 매사를 기쁘게 희망으로 살아야 합니다. 우리를 책임져 주시는 주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믿는 만큼 살아야 하고 그래야 다른 사람에게도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내 안에 기쁨과 평화가 없을진대 누구에게 평화를 전할 수 있겠습니까? 남에게 무엇을 전하려면 그만큼 주님 안에서 기쁨과 평화를 누려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더 큰 사랑으로 사랑합니다.
첫댓글 기쁨,
희망,
평화.
야콥 요르단스의 <바리사이 가운데 그리스도>, 17세기, 캔버스에 유채, 140.3x212.4cm, 개인 소장.
일곱 명의 바리사이들 한가운데 예수님께서 계신다. 예수님께서 사두가이들의 말문을 막아버리셨다는 소식을 듣고 바리사이들이 성전에 모였기 때문이다. 그림 배경에는 성전의 대리석기둥이 있는데, 바리사이들은 성경을 열심히 들여다보고 있지만, 기둥 사이로 성전 안에 검은 먹구름이 가득 차 있다. 예수님의 머리 위에는 성령이 비둘기 모양으로 어두운 먹구름을 뚫고 예수님께 내리고 있다. 예수님께서는 바리사이들에게 감춰진 하느님의 지혜를 성령의 인도로 명확하게 제시했기 때문이다. 그의 머리 뒤에는 거룩함을 상징하는 후광이 십자가 모양으로 빛나고 있다.
하느님 앞에 나를 비추는 일에도 소홀함이 없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천주교 신지는 매사를 기쁘고 희망므로 살아야 합니다 우리를 책임져 주시는 주님이계시기 때문입니다. 아멘
아멘
신부님 고맙습니다
아멘. 신부님 복음 묵상 글 감사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아멘!~~~
묵상하고갑니다,
열심이 더할수록 하느님 앞에 나를 비추는 일에도 소홀함이 없기를 기도합니다.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