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악수(握手)의 유래 ♡
중세에 기사(騎士)들이 오른손을 맞잡아 흔듦으로
싸울 의사가 없다는 의사를 표시하는 인사법에서 시작됐다.
그러므로 악수할 때도 지켜야 하는 예의범절이 있다.
악수할 때는 반드시 고개를 들고 상대방을 응시(凝視)해야 한다.
눈은 다른 데 두고 손만 잡는 것은 상대를 무시하거나 적개심을 가졌다는 표시가 된다.
눈을 마주치지 않는 행동은 뭔가 좋지 않은 마음을 숨기려는 의도를 나타내는 것이다.
▶ 손을 맞잡을 때 너무 꽉 쥐거나, 전혀 쥐지 않고 손을 편 채 상대방이 잡도록 유도하는 악수는 큰 결례다.
악수를 청하는 데 받아 주지 않는 건 적대감의 표시이거나 상대방을 무시하는 행동이다.
악수는 자신이 왼손잡이이더라도 반드시 오른손으로 해야 한다.
서로 적당한 세기로 맞잡고 두세 번 위아래로 흔드는 것이 기본이다.
▶ 이것은 내 옷소매 안에 무기가 없다는 것을 표시하는 절차에서 비롯됐다.
맞잡은 손에 힘을 너무 주거나 힘을 빼서는 안 되며 너무 오래 잡고 있는 것도 결례다.
2~3초 정도가 가장 적당하다.
악수한 후 상대가 보는 앞에서 손을 닦는 것은 매우 무례한 행위다.
악수를 청해 온 상대는 서 있는데 앉아서 악수하는 것도 예법에 크게 어긋난다.
▶ 여성이라면 남성의 악수를 앉아서 받아도 되지만, 남성은 반드시 일어나서 해야 한다.
그러나, 대통령이 악수를 청했을 때는 누워있는 환자가 아니라면 어떤 여성이라도 서서 악수하는 것이
기본적인 예의다.
윗사람과 악수할 때, 절을 하면서 머리를 수그린 채 악수하지 말고, 머리를 들고 눈을 보며 악수해야 한다.
그리고 어른과 악수한다고 해서 두 손으로 잡는 것은 순 한국식 예법이니 외국인과 악수할 때는 삼가야 한다.
▶ 추울 때라도 장갑은 벗는 것이 예의다.
여성의 경우에 미용 장갑은 벗지 않아도 되고 남성도 예식용 장갑은 벗지 않아도 된다.
악수는 윗사람이 먼저 청할 때 응해야 하며, 남녀 간에는 여성이 먼저 청하는 것이 기본이다.
악수한 상태에서 인사말 외에 긴 이야기를 늘어놓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또한, 인사말은 손을 놓고 나서 말하는 것이 기본이나 근래에는 상호 친밀감의 표시로 보기도 한다.
▶ 어떤 모임에서 늦게 오는 사람들과 악수할 때도 일어서서 눈을 마주 보며 악수하는 게 좋다.
그런데 앉아서 손만 내밀거나 다른 짓을 하면서 악수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우리 국회에서도 그랬다.
예의범절을 잘 지킨 우리 민족은 신분과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예의에 벗어난 행동을 하는 자를
상놈이라 하며 비하했다.
악수는 적당한 미소와 눈맞춤, 그리고 상대방에 대한 예의이다.
밥은 굶더라도 예의범절은 지키려 하였기에
동방예의지국(東方禮儀之國) 국민임을 자랑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