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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www.yna.co.kr/view/AKR20230624009200504?section=nk/news/all
北 김일성광장에 대형구조물…내달 열병식 준비 추정
송고시간2023-06-24 06:55
김지헌 기자
위성사진 분석…금강산 남측 시설은 철거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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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건군절 75주년' 야간열병식 개최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건군절(인민군 창건일) 75주년인 지난 2월 8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병식을 개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튿날 보도했다. 2023.2.9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내달 열병식을 치를 것으로 예상되는 북한이 평양 김일성광장에서도 열병식 준비에 들어간 정황이 포착됐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미국 상업위성 서비스 '플래닛 랩스'가 지난 23일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일성광장에 설치되고 있는 새로운 대형 구조물을 발견했다고 24일 보도했다.
구조물은 가로·세로 각 100m 길이 울타리로, 그 안에 각종 물체가 놓여 있다.
김일성광장에서 열렸던 지난 2월 조선인민군 건군 75주년 기념 열병식 준비 중에는 광장에 천막을 설치한 모습이 포착됐는데 이는 현재 나타난 구조물 크기의 약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고 RFA는 비교했다.
이에 북한이 과거 열병식 때 없었던 새로운 모습을 연출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은 6·25전쟁 정전기념일로 '전승절'이라 부르는 내달 27일을 기해 열병식을 개최할 것으로 관측되며, 최근까지 평양 미림비행장 일대의 열병식 훈련장에서 열병식을 준비하는 동향을 노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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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항 내 남측이 설치한 고성항 횟집
[연합뉴스 자료사진] hkmpooh@yna.co.kr
이와 함께 강원도 고성항과 금강산 관광지구의 남측 시설에 대한 무단 철거 작업을 이어가는 모습도 플래닛 랩스의 위성에 찍혔다.
RFA는 2021년 5월 3일부터 지난 15일까지 촬영된 위성사진을 비교해 금강패밀리호텔, 고성항횟집, 출입국관리소 시설 등의 철거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남겨둔 일부 시설은 북한이 다시 쓸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성학 한반도안보전략연구원 연구위원은 "금강펜션타운과 캠핑카 주차장 시설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재활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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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3/06/24 06:55 송고
출처: http://www.jajusibo.com/62837
마체고라 “북한 식량난 심각하다는 보도 사실무근”
이인선 객원기자 | 기사입력 2023/06/24 [12:10]
존재하지 않는 이미지입니다. ▲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대사(가운데). [출처-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관 페이스북 페이지] | |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가 23일 북한 상황과 관련한 질문에 답변을 보내왔다고 NK 뉴스가 보도했다. NK 뉴스는 지난 22일 최근 영국 BBC가 공개한 다큐멘터리와 보도를 인용해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관에 질문을 보냈다. BBC는 해당 다큐멘터리와 보도에서 북한의 식량난이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마체고라 대사는 대사관 페이스북 페이지에 공개한 답변에서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로서 나는 이런 질의를 무시할 생각이었다”라며 “그러나 BBC 자료들이 편견적이고 현 실태와 멀리 떨어졌기에 나는 일부 질문들에 회답하기로 결심했다. BBC가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자기 독자들과 청취자들에게 불어넣은 그 허위적인 인상을 없애기 위해서 말이다. 또한 나는 침묵을 지킨다면 반대로 BBC가 그려낸 사태를 그대로 믿을 수 있는 근거를 주는 것으로 생각했다”라고 답변 이유를 밝혔다. 마체고라 대사는 먼저 BBC의 ‘현재 평양 거리에 식량난에 허덕이는 사람들이 있다’라는 주장에 대해 “평양시를 걷거나 차를 타고 그 거리들을 지나면서 한 번도 누군가가 식량난으로 인해 누워있거나 구석에 서 있거나 거리를 배회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 많은 다른 나라 수도들에선 취한 사람들을 흔히 보곤 하지만 여기서는 거리에 나뒹구는 술꾼들도 없다”라며 “여기서는 누군가 넘어지면 지나가던 사람들이 그를 도와준다. 도와주지 않는 게 이상하다”라고 반박했다. 마체고라 대사는 두 번째로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의 식품·의약품 공급의 변화를 설명해달라는 질문에 “북한에서 자체로 생산하는 식료품(알곡, 대두, 감자, 육류, 가금류, 달걀, 채소, 과일)의 유무와 관련해서 먼저 보자면 현 상황은 대유행 초기와 비교해 총체적으로 변한 것이 없다. 식료품들은 이전에도, 지금도 충분히 있다”라며 “비상방역사령부의 결정으로 임시 중단되었던 바다와 강에서의 고기잡이가 다시 가능해지면서 물고기 수확량이 더 많아졌다. 가격은 여느 때와 같이 계절에 따라 조금 변하기도 하지만 대체로 안정되어 있다”라고 답했다. 다만 수입산 식료품에 대해선 “품종이 2020년 말에 비해 좀 많아졌지만 아직 대유행 이전만큼은 풍부하진 못하다. 러시아산을 비롯해 약들이 이제는 약국들에 충분히 판매되고 있고 약품 부족은 거의 없다. 그러나 몇 가지 희귀 약품들은 아직 부족하다”라고 밝혔다. 마체고라 대사는 세 번째로 ‘북한에서 비공개 처형이 이뤄지고 있다’라는 BBC의 주장에 대해 “한 번도 그 무슨 ‘비공개 처형’에 대해 들어본 적 없다”라고 반박했다. 마체고라 대사는 끝으로 ‘북한에 식량난이 있다’라고 주장하는 BBC 영상과 보도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를 내달라는 질문에 “지금의 어려움은 ‘고난의 행군’ 시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그때는 정말 매우 어려웠다. 난 그 시기에 여기에 있었으니 그때 상황을 잘 기억하고 있다. 현재 북한 내에선 기근의 징후조차 찾아볼 수 없다”라며 “식량 생산 증산은 현 5개년 계획(2021~2025년)에 따라 정부가 달성하여야 할 ‘12개 중요고지 점령’에서 중요하고도 선차적인 과업이다. 식량문제를 완벽히 해결하기 위해 국가의 총력이 집중되고 있다. 많은 사업이 진행되고 있고 우리는 눈앞에서 그것을 보고 있다”라고 답했다. 마체고라 대사는 그러면서 서방의 제재가 현 상황의 원인이라고 꼬집었다. 마체고라 대사는 “유감스럽게도 비료, 농약, 연료, 농촌 기계와 예비 부품이 부족해 신속하게 해결할 수는 없고 수확량을 빨리 높일 수 없는 문제들이 아직 많이 남아있다. 북한 자체 산업은 아직 이에 대한 수요를 완벽히 충족할 수 없다”라며 “북한은 이것들을 포함해 부족한 식량을 수입할 수도 있다. 그런데 서방의 제재로 인해 수입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방에 있는 당신들은 마치 북한 정부가 주민들에게 식량을 공급하지 않으면서 식량을 지원해줄 수 있는 인도주의 기구들을 국내로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위선적으로 개탄하고 있다. 사실상 최근 연간 그 지원금이 약 2,500만 달러라는 것을 고려한다면 북한은 당신들의 그 어떤 지원도 필요 없다”라며 “북한은 제재가 아니라면 자기 문제를 자체로 원만히 해결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마체고라 대사는 이를 설명하며 서방의 지원이 한해에 북한 주민 1인당 1달러씩 돌아가는 꼴이라고 말했다. 한국 통계청에 따르면 북한 인구는 2023년 기준 2,570만 명 정도 된다고 하니 마체고라 대사의 얘기에 일리가 있다. 마체고라 대사는 이러한 문제점들을 짚으면서 “▲ 제재를 해제하든지 적어도 부분적으로 완화하라. ▲ 북한 주민들에게 합법적으로 자신들의 석탄과 철광석, 해산물을 수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라. ▲ 그들이 은행 계좌를 개설하고 양심적으로 번 20억 달러를 예금하며 그 돈으로 알곡 50만 톤, 비료 30만 톤, 디젤 연료 10만 톤, 농약 5만 톤, 트랙터들과 종합수확기들을 사들일 수 있도록 허용하라. ▲ 세관들에서 북한으로의 상품 수출을 허용하도록 하고 북한과의 연계를 이유로 외국의 생산업체들, 납품업체, 수송업체들을 압박하지 말라”라고 요구하며 “이 모든 게 지켜진다면 당신들이 걱정하는 북한 주민 식량문제는 최단 시일 안에 해결될 것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도 마체고라 대사는 이 요구들이 이뤄지지 않을 것을 확신하며 그 이유로 북한을 붕괴하려는 서방의 의도를 언급했다. 마체고라 대사는 “우리는 서방이 이것을 절대로 허용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 이유는 서방은 북한의 상황이 나쁠수록 더 좋다고 보기 때문이다. 서방의 목표는 북한 주민들의 생활을 최대한 어렵게 만들고 정부에 대한 불신임을 불러일으키며 반항하게 하며(이것은 서방이 제일 바라는 꿈이다!), 결국에는 사회적 혼란을 일으켜 정치 체제를 전복하고 주권국가인 북한 붕괴라는 최대임무를 수행하는 것이다”라며 “서방은 러시아를 향해서도 이와 같은 행위를 하려고 하고 있다. 하지만 서방은 러시아에서도, 북한에서도 원하는 대로 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출처: http://www.jajusibo.com/62810
‘블링컨 방중’의 의미…8시간 넘게 미국 길들인 중국
6월18일~19일 블링컨 방중
박명훈 기자 | 기사입력 2023/06/20 [15:22]
최근 중국의 안방까지 직접 찾아가 대화에 매달린 미국이 망신살만 뻗치게 됐다. | |
존재하지 않는 이미지입니다. ▲ 2023년 6월 19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재하는 회담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일행이 참석했다. 가운데가 시 주석, 왼쪽 맨 앞에 시 주석과 떨어져 있는 인사가 블링컨 장관. © 신화통신 | |
지난 18일~19일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이 중국 베이징을 찾았다. 블링컨 장관은 방중 기간 친강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과 만나 총 8시간이 넘는 만남을 이어갔다. 미 국무부 장관의 중국 방문은 5년만이다. 미중 양측은 이번 만남을 “솔직하고 건설적인 회담”이라고 평가하면서도 공동 기자회견문을 내지 않았다. 외교가에서 솔직하고 건설적인 대화는 양측의 대화가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했을 때 쓰는 표현이다. 하지만 회담 내용을 파고 들어가면 미국의 손해가 크다는 점을 알 수 있다. 18일 베이징 댜오위탸이 국빈관에서 만난 친강 부장과 블링컨 장관은 7시간 30분에 이르는 회담과 업무 만찬에서 미중 양국의 무력 충돌 방지를 위한 안전장치 마련, 양국 간 여러 현안 해결을 위한 실무그룹 가동과 관련한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미중 양국이 충돌을 막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돌아보면 애초 경제·군사적 측면에서 미중관계를 악화시킨 건 미국이었다. 미국은 트럼프 정부에 이어 바이든 정부 들어서도 ‘정보 유출’을 이유로 화웨이, 틱톡, 중국의 반도체 산업 등을 제재하고 대만해협 근처에서 군사 행동을 벌이면서 중국을 쉴 새 없이 자극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대중국 봉쇄망을 펼치며 중국 경제와의 디커플링(탈동조화)을 앞세우던 미국의 구상은 위기에 빠졌다. 프랑스, 유럽연합 정상 등이 대중 경제 협력을 중요시하며 잇달아 중국을 방문하는 등 미국을 무시했기 때문이다. 중국을 고립하려다 정작 자신이 고립 당하게 될 처지에 몰린 미국은 결국 반도체 등 안보 물자 제재에 집중하는 디리스크(위험 완화)로 대중 정책의 기조를 누그러뜨렸다. 이후 지난 5월 들어 미국은 중국과의 대화를 위해 동분서주하는 모습을 보였다. 5월 10일~11일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왕이 위원과 오스트리아 빈에서 만나 10시간 넘게 회동했다. 이후 윌리엄 번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비공개로 중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지난 2월, 미 본토로 날아온 ‘중국 풍선’을 이유로 블링컨 장관의 방중을 코앞에 두고 무산시켰던 미국이 중국에 먼저 고개를 숙여 만나 달라고 요청한 꼴이다. 블링컨 장관의 이번 방중에는 중국과 다시 대화를 재개하려는 미국의 ‘노력’이 있었던 것이다. 미국이 대중 공세의 고삐를 쥐다가 갑작스럽게 후퇴한 반면, 미중 양국의 상호 공존과 하나의 중국 원칙을 앞세우는 중국의 전략과 태도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일관됐다. 특히 최근 대만해협을 둘러싼 미국의 대중국 적대 행보를 이유로 미국의 국방 분야 회담 요청을 모두 거절한 중국은 이번 회담의 판을 주도했다. 앞서 언급했듯 중국은 미국과 회담을 통해 양국 간 무력 충돌을 막기 위한 안전장치를 논의했다. 애초 미국에서 먼저 고개를 숙인 회담이다 보니 미국 내부에서는 이번 회담을 향한 기대감이 그리 높지 않았다. 회담을 앞두고 ‘중국은 더 이상 예전의 중국이 아니다’라는 식의 시각이 우세했고, 미중 양국이 충돌을 완화하는 선에서 회담이 끝나도 다행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특히 미 주요 언론은 이번 회담의 성공 여부를 시진핑 주석과 블링컨 장관의 만남으로 꼽을 만큼 수세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런데 이마저도 미국은 철저히 중국의 노림수에 걸려들었다. 블링컨 장관은 방중 이전부터 시 주석과의 만남을 희망한다고 했지만 중국은 즉각 답을 주지 않으면서 블링컨 장관을 기다리게 했다. 중국으로서는 시 주석과 블링컨 장관이 만나든, 만나지 않든 양쪽 모두 유리한 선택지였다. 시 주석이 블링컨 장관을 만나면 충돌하는 미중 관계 속에서도 시 주석의 관대함을 부각할 수 있고, 만나지 않는다면 미국의 추락한 위신을 강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시 주석은 19일 블링컨 장관 일행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35분 동안 만났다. 그런데 시 주석은 자신이 중앙 상석에 앉아 회담을 주재하면서 블링컨 장관과 미 인사들을 함께 앉혔다. 시 주석이 미 권력 서열 4위인 국무부 장관을 독대가 아닌 방식으로 맞이한 건 처음이다. 블링컨 장관이 시 주석에게 바이든 대통령의 인사를 대신 전하는 등 미 정부를 대표해 왔다는 점에서도 중국이 미국에 대놓고 결례를 한 셈이다. 19일 미 국무부가 밝힌 대화 내용에 따르면 시 주석은 블링컨 장관에게 “국가 간의 교류는 상호 존중하고 성의로 대해야 한다”라며 그동안 미국의 대중 정책에 일침을 날리면서 “중미 관계 안정화에 긍정적 역할을 하길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그러자 블링컨 장관은 “오늘 저희를 이렇게 맞이해줘서 감사하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과 중국이 양국 관계를 관리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고 믿기 때문에 저에게 베이징 방문을 요청했다”라면서 “미국은 그렇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것은 미국과 중국, 그리고 세계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고 답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시 주석에게 “미국은 신냉전을 추구하지 않고 중국의 체제 변화를 추구하지 않는다”라면서 “동맹 관계를 강화해 중국에 반대하지 않고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으며 중국과 충돌할 의사가 없다”라고 밝혔다. 미중 양국의 공식 발표를 통해서도 중국에 고개를 숙인 미국의 태도가 드러났다. 앞서 시 주석은 지난 16일 대중 투자 목적으로 중국에 온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와 만났을 때 단 둘이 독대하며 예우했다. 반면 미국 정부를 대표해 방문한 블링컨 장관에게는 이마저도 못한 대우를 한 것인데, 미국을 향해 ‘중국을 적대하면 그만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는 경고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실상 중국에 당한 미국은 애써 회담의 의미를 띄우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19일(미국 현지 시각)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카운티 팔로알토에서 “(미중관계가) 제대로 된 길을 가고 있다”라면서 “(블링컨 장관이) 훌륭한 일을 했다”라고 미중관계의 ‘일부 진전’을 성과로 꼽았다. 하지만 미국이 이번 회담을 통해 얻은 성과가 미중 양국의 충돌 방지 대책 논의와 친강 부장의 미국 답방 외에는 딱히 없고, 블링컨 장관이 수모까지 당했다는 점에서 중국에 밀린 미국의 처지가 여실히 드러났다. 20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사설 「미국의 진실성을 검증할 때」를 통해 “블링컨 장관은 양국의 긴장된 분위기를 반전시켜 이견을 관리하고 해결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 것뿐”이라며 “중미 관계의 안정을 위해서는 특히 미국이 말과 행동 모두에서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또 “블링컨 장관이 미국으로 돌아가 중국에서 받은 정보를 종합적이고 객관적으로 전달해 중미관계를 안정시키고 미국이 언행 불일치의 모습을 남기지 않길 바란다”라면서 “미국이 중국의 전략적 의도를 오해한다면 어떠한 탄압에도 반드시 맞설 것”이라며 경고했다. 블링컨 장관은 오는 21일까지 G7 외교부 장관 회의가 열리는 영국에 머무른 뒤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중국의 문을 두드렸지만 간신히 체면치레만 한 블링컨 장관이 앞으로 바이든 대통령에게 어떤 보고를 하게 될지도 관심사다. 중국은 이번 회담을 통해 미국을 쥐락펴락할 수 있음을 국제사회에 각인시켰다. 중국이 앞으로 미국과의 관계를 어떻게 끌고 가게 될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출처: https://youtu.be/DvPN_KaTy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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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 70돌을 성대하게 준비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