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이 쥐를 잡기 위해서
쥐를 한 마리를 산 채로 잡어가지고 그 쥐를 통에다가
가돠 놓고는 이삼 일을 굶겼다. 굶겨 놓니까 이 쥐란 놈이 배가 고파서 발광을 헌디, 거기다가 다른 쥐를 한 마리를 잡아가지고는 그 쥐 고기를 썰어서 넣어줬는데
워낙 이놈이 쥐가 배가 고프니까
쥐 고기를 먹기 시작했는데, 그래 또 쪼끔 있다 또 쪼끔
주고 주고 해서 완전히 그 쥐로 하여금 쥐 고기를 먹는 것을 습관을 들여가지고 나중에는 산 쥐를 갖다가 넣어주었다 그 말이여.
그러니 배가 고프니까 산 쥐도 잡아먹었어.
그래서 여러 마리를 쥐를 잡어 먹고는 아주 쥐,
쥐잡아먹는 아주 선수가 되았다 그 말이여.
그런 다음에 그 쥐를 밖으로 해방을 시켜주었는데,
그 쥐란 놈이 이제는 쥐, 쥐를 닥치는 대로 잡아먹고
쥐 구녕으로 들어가서 잡아먹고 그래가지고는 온 집안에 있는 쥐를 다 잡어먹었다 그 말이여.
고양이는
쥐가 구녕에서 나와야 잡아먹지마는 쥐구녁에 들어가서, 들어갈 수는 없다 그 말이여.
몸띵이가 크고 쥐구멍은 작아서.
그래서 고양이도 잘 못 잡어먹은 쥐를
쥐는 지 몸띵이가 작으니까 맘대로 쥐구녁으로 이 구녁 저 구녁 다니면서 쥐는 쥐는 다 잡아먹어버렸다
그 말이여. 다 잡아먹고 더 잡아먹을 것이 없으니까 배가 터져서 죽었어.
그런데 이 화두도,
내나 이 화두 드는 놈이, 들고 있는 놈이 지가 깨닫지
못했으니 중생심 이제 화두 드는, 든다고 해서 그것이
별것이냐 그 말이여.
그러나 이 ‘무자 또는 ‘이 뭣고?’ 또는 ‘판치생모
이 화두는 중생심으로 화두를 들지마는 오직 이 화두로써 일체망상 일어나는 놈을 이놈이 다 잡아묵거든.
그래가지고 다 잡아묵고 더 이상 일어날 망상이 없고
이 화두에 대한 의심으로 가득 차게 되며는
밥을 먹어도 ‘이 무엇고?’
옷을 입어도 ‘이 뭣고?’
똥 눌 때도 ‘이 뭣고?’
걸어갈 때도 ‘이 뭣고?’
차를 탈 때도 ‘이 뭣고?’
앉아서도 ‘이 뭣고?’
누워서도 ‘이 뭣고?’
일체처 일체시에 자기의 본참화두에 대한 의심이
간절해서 산을 보나 물을 보나 전체가, 이 세계가
이 자기 이 화두에 대한 의심으로 가뜩 차서 더 이상
이 의심이 커질 수가 없고 간절헐 수가 없을 때에
이 화두가 툭 터질 것이다 그 말이여.
마치 쥐는 쥐는 다 잡아묵고 더 잡아묵을 쥐가 없고
그래가지고는 배 터져 죽듯이, 이 화두도 의심이 커지고 커지고 해서 더 이상 커질 수가 없게 되며는 지가 터질 수 밲에는 없는 것이다 그 말이여.
그래서 이 ‘조주에 뜻’을 깨닫고, ‘무량겁래로 내려오는
나에 마음’을 깨닫고, ‘불조에 뜻’을 깨달라서
생사해탈을 헌 것이다 그 말이여.
첫댓글 일체 중생 참 나를 깨달라 생사의 윤회에서 벗어 나기를 발원합니다 _()_
감사합니다. 옴 아비라 훔 캄 스바하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