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큰 더러움 [ 법구경 ] 경을 읽지 않음은 성전의 더러움이요, 수리하지 않음은 집의 더러움이요, 게으름은 아름다움의 더러움이요, 방종은 계를 지키는 자의 더러움이다. 부정한 행위는 부인의 더러움이요, 인색한 것은 보시자의 더러움이요, 참으로 악덕은 이세상과 저세상의 더러움이다. 그러나 이런 더러움 가운데서도 가장 큰 더러움은 무명(진리에 대한 무지)이다. 수도승들이여, 이 더러움을 씻어 버림으로써 더러움이 없는 이가 되라.
수치를 모르고, 낯 두껍고, 뻔뻔스럽고, 미욱하고, 무모하며 더러운 사람에게 인생은 살기 쉽다. 수치를 알고 언제나 깨끗함을 구하고, 겸손하고, 조화롭게 사는 식견이 있는 이에겐 인생은 살기 힘들다. 산 것을 죽이고, 거짓을 말하고, 이생에서 주어지지도 않는 것을 취하고, 남의 아내를 범하고. 술에 빠져버린 사람은, 바로 이 세상에서 자신의 뿌리를 파고 있는 셈이다.
오 사람들이여! 이와 같이 알아두라. '자제가 없음은 악덕이다'고. 탐욕과 불법으로 길이 고통을 받지 말라. 사람은 믿는 바를 따르고 좋아하는 것을 따라 보시한다.
남이 얻은 음식에 불만을 품으면 밤낮으로 안정을 얻지 못한다. 만일 이것을 끊고 뿌리 채 없앤 사람은 밤과 낮 모두 마음의 안정을 누린다. - '해탈의 향기'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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