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마이클 잭슨의 오랜 팬이자 그의 전성기를 직접 지켜본 사람으로서,
이 작품은 여러모로 양가적인 감정을 안겨주는 영화였습니다.
그만큼 장점과 단점이 분명하게 공존하는 작품입니다.
우선 가장 큰 장점은 생각보다 전혀 지루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그 이유는 무엇보다 마이클을 연기한 자파르 잭슨의 놀라운 싱크로율에 있습니다.
마치 마이클 잭슨이 그대로 빙의한 듯한 퍼포먼스는 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입니다.
여기에 지루해질 만한 순간마다 적절히 배치된 마이클 잭슨의 히트곡과 이를 정교하고
사실감 있게 재현한 공연 장면들이 영화의 몰입감을 크게 끌어올립니다.
사실 이것만으로도 상당한 '치트키'인데, 영화는 그 장점을 매우 효과적으로 활용했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단점 역시 매우 명확합니다.
마이클 잭슨이라는 인물은 음악뿐 아니라 삶 자체가 매우 복합적인 인물입니다.
그의 내면과 인생을 깊이 있게 조명했다면 아카데미 작품으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잠재력을 가진 소재였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영화는 정작 마이클이라는 인물에 대한 분석이 지나치게 단순합니다.
분석이라기보다는 "이 사람이 마이클 잭슨이다"라는 사실만 나열하고 넘어가는 수준에 그칩니다.
오랜 팬의 입장에서는 가장 아쉽고 답답했던 부분이었습니다.
또한 법적·개인적인 여러 사정 때문인지, 마이클 잭슨의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두 인물인
다이애나 로스와 자넷 잭슨이 등장하지 않는 점도 큰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영화는 후속편을 예고하며 마무리되는데, 과연 후속편에서는 이번 작품에서 비어 있던
마이클 잭슨이라는 인물의 깊이와 서사를 얼마나 충실하게 채워낼 수 있을지 기대와 함께 의문도 남습니다.
첫댓글 좋은 후기네요 ㅋ 저도 봐야겠어요^^
다이애나로스와 자넷잭슨이 안나온다길래 안봤습니다.
자넷잭슨이 본인 안나오게 해달라고 했다고 들었습니다.
재밌어요 배우분이 조카라고 하던데 연기
잘하심
하필 마이클 잭슨과 제일 사이 안좋은 형제의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