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상과학 영화 속 기술 하이퍼루프, 시카고 도심-공항 프로젝트 수주 성공 -
- 차세대 운송기술을 두고 초고속열차 기술과 정면승부 진행 중 -
- 한국형 하이퍼루프 개발을 위해서 민간의 적극적 투자와 사업참여 요구 -
□ 실리콘밸리의 혁신 아이콘인 앨론 머스크, 시카고 도심-공항 연결 하이퍼루프 사업권 획득
○ 앨론 머스크가 투자한 교통인프라 기업 '보링 컴패니'(Boring Company)는 지난 14일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시카고 도심과 오헤어(O'Hare) 공항을 연결하는 초고속 진공터널 교통시스템(Hyperloop Tunnel Transit) 개발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발표함. - 이 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시카고 시 소속 '인프라 신탁기금(CIT : Chicago Infrastructure Trust)'은 보링 컴패니에게 사업 운영권을 양도하는 대신 보링은 최소 10억 달러에 달하는 공사비 전액을 조달하게 될 것으로 알려짐.
○ 보링 컴패니의 개념설계에 따르면, 시카고 도심과 오헤어 공항 구간에 공기부상 방식 진공 튜브터널을 건설하고, 16인승 자율주행 차량(캡슐)이 시속 100마일 속도로 18마일 구간을 12분에 주파하는 차세대 교통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임.
- 램 엠마뉴엘(Rahm Emanuel) 시카고 시장은 "우리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혁신을 이루어 온 기업인에게 투자할 것"이라고 밝히며, "하지만 정부로서는 어떤 재정 부담(financial risk)도 지지 않을 것"이라며 전액 민간 투자를 통한 교통 혁신이 될 것을 강조함.
시카고 도심-오헤어 공항 연결 하이퍼루프 개념설계
자료원 : 보링 컴패니 홈페이지
□ '하이퍼루프' 기술이란 무엇인가?
○ 2012년 앨론 머스크가 주도하고 테슬라와 스페이스X 기술진에 의해 처음 소개된 하이퍼루프 기술은 진공 터널 속에 소형 캡슐(통상 28인승)을 삽입하여 공기의 저항없이 최고 시속 760 마일(시속 1200Km)의 속도로 승객을 운송할 수 있는 혁신 교통기술임.
- 이 기술이 실현될 경우 LA-샌프란시스코 간 560km구간을 35분만에 주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구축비용도 상대적으로 철도 건설보다 낮아 이미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전기자동차, 자율주행차와 함께 21세기 3대 교통혁명으로 주목받아 옴.
○ 최근까지도 하이퍼루프 기술 상용화에 회의적인 시각이 팽배했으나 이번 보링 컴패니의 시카고 도심-공항 프로젝트 수주로 더 이상 공상과학 영화속 기술로 치부할 수 없는 상황이 진행되고 있음.
- 보링 컴패니는 시카고 프로젝트 외에도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 시-워싱턴 DC연결 프로젝트의 상세 구간계획을 공개한 바 있으며, 현재 연방 교통부와 공동으로 사업 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짐. 우선 볼티모어-워싱턴DC 구간(56km)을 시범 건설하고 향후 미국 동부를 관통하는 뉴욕-워싱턴 구간(330km)를 30분 내 주파하는 라인으로 확장할 계획 중임.
앤론 머스크, 메릴랜드 주 하이퍼루프 사업 설명회 중
자료원 : The Baltimore Sun
□ 전 세계적으로 '하이프루프' 기술에 대한 관심 고조
○ 테슬라와 스페이스X는 2013년 최초 하이퍼루프 컨셉을 오픈소스(Open-sourced)로 공개함으로써 여타 기업 및 외부 연구자들의 추가 기술개발 및 응용을 독려한 바 있음.
- 이에 2015년 MIT 대학의 하이퍼루프 개발팀은 캡슐 프로토타입을 개발 공개하였고, 독일 및 네덜란드 대학들도 동 기술 개발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 이런 연구성과에 힘입어, 실리콘밸리에 설립된 Virgin Hyperloop One과 Hyperloop Transportation Technologies와 같은 스타트업은 미국 뿐만 아니라 아시아, 유럽 지역에 하이퍼루프 구간 건설을 추진 중에 있음.
- 영국 Virgin 항공의 스타 CEO 리차드 브랜슨이 투자한 Hyperloop One사는2014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약 2억 4500만 달러(약 28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이미 네바다주 라스베가스 인근에서 프로토타입의 시험운행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2021년까지 아랍에미레이트, 인도 등에서 10개의 하이퍼루프 시스템을 구현할 계획을 밝힘.
- 또한, Hyperloop Transportation Technologies사는 시카고-클리브랜드 연결 프로젝트의 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향후 유럽, 한국 등 루트 개발에 매진하는 것으로 알려짐.
Virgin Hyperloop One사의 네바다 주 시험운행 현장
차세대 교통혁명, -하이퍼루프- 기술 실현 임박-전체-kotra 해외시장뉴스.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