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호와 원진아의 2018년 제작된 힐링 & 멜로 드라마입니다.
나이 먹고 가족물이나 멜로는 그닥 안보는 편인데... 최근에 나의 아저씨 이후로는 박해영 3부작을 모두 섭렵하고, 그리고 이 드라마도 보았네요. 중간에 '리버스'와 '골드 랜드'도 보았는데 리버스는 그닥 다가오는 게 없고, 골드 랜드는 상당히 잘 만들었다 싶어서 박보영이 꽤 인상적이다 싶었어요.
이 드라마는 편당 60분이 넘고, 16부작이니까 '나의 아저씨'하고 분량이 비슷한데... 비교적 빨리 봤네요. 제목이 참 많이 끌렸는데,, 삼풍 백화점 사건을 다루었다 해서 솔깃해졌고, 여배우 '원진아'의 이미지가 깨끗하고 건강해서 많이 끌렸더랬습니다. 그리고 이준호... 누군지 잘 모르겠는데 2PM 출신이더군요. 귀에는 익숙한데 그닥 관심이 없어서 별로 안 듣다 보니 남자 배우는 거의 처음본다 싶었네요.
여하튼, 나이를 먹으면 감정이 메말라간다...는 말이 거짓임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계속 울리는 드라마네... 훌쩍훌쩍
스토리도 괜찮았어요. 삼풍 백화점 사건을 드라마의 배경으로 끝까지 끌어가더군요. 그런 메시지 안에서 남녀 배우의 캐릭터가 잘 녹아든 듯 했습니다...만 왠지 다시 볼 것 같진 않네요.
멜로하면 지치게 하는, 밀당이 끝까지 나오네요. 전 차라리 '네멋'이나 '나의 해방일지', '모자무싸'처럼 초반부터 가깝게, 그러나 다양한 감정과 서로에 대한 이해를 더해가며 깊이를 갖는 남녀 사이가 좋은 것 같아요. 자기 전에 마무리지으려고 지금 16편 하나만 남겨두고 일하기 시작했는데, 거의 마지막편까지 만났다가 헤어지고, 다시 만나고... 보기 좋고 사랑스럽다가도 헤어져서 힘든 모습에 지치고... 그 반복이네요. 그나마 다른 점은, 3각, 4각으로 복잡한 관계를 풀어가는 게 아니라(삼풍 사건을 소재로 그러면 안되죠... -_-), 두 사람에 집중하는 측면이 있고, 그리고 이들의 밀당 배경은 모두 삼풍백화점 사건의 영향을 받습니다. 작가도 참 집요하더군요.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성 있게 삼풍백화점 사건을 배경으로 상처받은 영혼들의 다양한 모습을 놓치지 않습니다. 덕분에 좋은 드라마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감독이 참 변태끼가 있어보여요. 원진아 같이 착하고 건강한 이미지를 주연으로 고르다 보니 거의 100대 1에 가까운 오디션으로 여배우를 힘들게 골랐다던데, 드라마 내내 괴롭히고 울리네요. 착한 두 사람이 사귀는 일이 얼마나 힘든지를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냥 사랑하는 사이'로 데뷔한 원진아는 그 이후 연기력 부족으로 욕을 많이 먹었다는데, 적어도 이 드라마에서만큼은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PS 1. 원진아의 엄마(윤유선)가 참 밉상입니다. 문수(원진아 역)는 백화점 사건의 피해자인데도, 둘째 딸을 잃은 슬픔에 술꾼이 되요. 자식을 잃은 슬픔에 아파서 그런다고 이혼한 아빠가 대신 변명을 해주지만, 아무리 그래도 죽은 딸 때문에 살아남은 딸을 고통스럽게 만드는 엄마는 너무나 이기적입니다. 인간 관계라는 게 참 무섭네요, 이럴 땐.
PS 2. 마리(윤세아) 같은 누나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친누나는 아니지만, 좋은 누나네요... ㅎㅎ
첫댓글 오 재밌겠어요ㅋ 좋은 작품 소개 감사합니다^^
이 때 원진아는 참 이쁘고 순수하게 매력적이었는데
나이들수록 매력은 반감되고 연기는 안늘고
이 계열 정상급인 박보영의 위엄
그러게, 전 원진아를 이번에 처음 알았어요. 그래서 드라마 보면서 틈틈이 검색을 해보는데 요즘 사진은 왜 그런지... ㅠㅠ
이 계열 정상급이라는 건 박보영도 매력은 반감되고 연기는 안는다는 의미인가요? 골드 랜드에서의 박보영은 꽤 괜찮았는데... 그래서 '미지의 서울'도 기대하고 있는 중입니다.
@씩스맨 위엄 이라고 썼잖아요
그 계열이지만 연기되고 성장한 박보영이라는 거쥬 에휴
골드랜드보다 미지의 서울에서의 연기와 캐릭터가 상당히 좋습니다 추천
@모르는사람 그렇게 알고 미지의 서울은 기대중입니다만, 골드램드에서 처음 본 거 같은데 박보영은 연기는 잘하는데 그 외의 장점은 잘 모르겠어요. 다소 평범한 느낌
이작품 재밋습니다.
재미도 있는데 스트레스도 상당합니다. 밀당이라고 해야하나... 착한 두 사람이 상대에게 상처 주고 싶지 않아서, 서로에게 자기는 해가 되는 존재라고 생각하며 헤어지는 게 오히려 상대를 힘들게 하고... 전 이런 거 보기 힘들어요. -_-
@씩스맨 맞아요. 일단 분위기가 우울하죠. 원진아 이때볼땐 수애정도로 잘될줄 알았는데 작품운이 없는건지 대표작이 잘 생각이 안나네요
@욱스★ 연기를 잘 못한다고 하던데요... 데뷔 이후 주욱 내려오는 거 같아요 ㅠㅠ
이 드라마에서는 괜찮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