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손이 떨립니다.
제가 사는 광주광역시 각화동에 '광주**교회' 라고 있습니다.
아파트 베란다에서 훤히 내려다 보이는 곳인데,
교회에서는 얼마전부터 하얀색 개를 철장에서 키웠습니다.
오늘 아침 10시경에 정말 자지러듯이 고통스러운 울음을 짖더군요. 온동네가 쩌렁쩌렁 울렸습니다.
깜짝놀라서 내다보니 나무에 가려 잘 보이지 않더군요.
다른 개랑 싸움이 붙은건지 걱정되었는데
밑에 다른 여자분께서 "개를 그렇게 때리시면 어떡해요???" 하고 소리를 치셨습니다.
너무너무 놀라서, 정말 너무 놀라서 (그곳이 교회라는점)
울면서 경찰에 신고를 했습니다.
신고를 하면서 보는데 실신했는지 아니면 죽었는지 목줄을 잡고 질질끌고 교회뒤로 들어갑니다.
거기서 더 때린것 같습니다.
경찰을 불렀다고 소리치니까 그 아이를 주황색 비닐봉투에 싸서 트럭에 싣고 황급히 떠나더군요.
곧 경찰이 도착하고 저도 뛰어내려갔습니다.
이미 다른 남자분 세명은 교회안으로 도망쳤고요,
트럭은 떠난 뒤였습니다.
다른 분께서도 달려나와서 이게 말이 되는 일이냐며
(광주**교회 바로 옆에는 교회와 마당을 같이쓰는 어린이집이 있습니다. )
개를, 삽으로, 그것도 머리를 20번 정도 내려쳤다고.
도망가려하면 목줄을 당겨서 또 때리고 또 때리고. 그랬다고 하십니다.
다른 주민분들도 내려다보고 화를 내시더군요. 정말 울분이 터집니다.
동물보호법에 걸리는거 아니냐고 물어보니, 경찰분께서 제제할 방법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눈물만 났습니다. 더 일찍 올걸.. 더 일찍 왔으면..
교회 목사라는 분이 내려오셔서는.
자기는 서재에 있어서 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았다.
그 개가 며칠전부터 시끄럽게 짖어서 민원이 들어와서 개를 처분하라고 인부들에게 시켰다.
어디 시골로 보내버리라고 시켰더니 개가 물으려고해서 때린 것 같다고.
다른 여자분께서 "믿으시는 분이 어린이집도 바로 옆에있는데 믿으시는 분이 어찌 이런일을 모른척 하시냐"고 하시자, 목사님께서 성을 내시며 위협하듯이 여자분쪽으로 걸어오셨는데 옆에서 보고계시던 남자분이 목사 라는분이 그런식으로 하시면 안된다고 호통을 치자 가만계시더군요.
작정하고 삽 들고 간것 같지만. 처음부터 보질 못했으므로 따질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개가 물면 그렇게 삽으로 내리쳐도 됩니까.. 죽을때까지 내리쳐도 되는건가요.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도대체 서재가 어떤 서재길래 방음이 그리 철저한건가요?
저멀리에 있던 우리도 다 들었는데 자기네 마당에서 벌어진 일을 목사님만 모르셨던 걸까요. 그렇게 처절한 울음소리는 살다살다 처음들어봤습니다.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누구보다 생명을 소중히 해야할 곳에서 그런일이 일어났다는게 아직도 믿을 수 없습니다.
환한 아침에 그 고요한 아침에. 교회 앞마당에서 그런일이.
산책하다 조금이라도 가까이가면 겁이 많은지 많이 짖어댔던 목소리가 우렁차던 백구..
지켜주지 못해서 너무 미안합니다.. 이거 정말 법으로 벌을 줄 수 없는 일인가요?
벌건 대낮에 민가가 바로 지척인 교회에서 자행된 일인데, 이것이 정말 무고한 일입니까? ㅠㅠ
광주 북부 경찰서에 민원 부탁합니다.
http://gjbb.gjpolice.go.kr/bbs/board.php?bo_table=gjbb_come_01
첫댓글 진짜 왜 이래야만 하는가 모르겠습니다...백구야 좋은데로 가렴..
저 이거 읽고 진짜 완전 열받았짜나요...무슨 교회가 저따위래요? 생명을 귀중히 여기고 소중히 다뤄야할 사람들이 ..참..나.. 난 이래서 교회가 싫어...하나님 말씀 하나님 말씀 짖거리면서 밖에 나와서 하는짖들은 짐승보다 못한인간들때문에..진짜 저따위로 하니깐 멀쩡한 교인들이 욕먹는다니까........
전이미 교회카페에다가 사랑의 인사 폴더에 한마디 내뱉고 와써요
왜 그렇게 잔인하지요... 먹을게 귀한시절 입니까...키우던 개를 잡아먹을수 있나요...개는 인간들의 반려친구입니다...사람의 탈을쓰고 사람이길 포기하지 맙시다...
교인들이 더 잔인하답니다.저희 옆에 교회는 점심으로 보신탕을 교회안에서 해먹었답니다..정말 정내미가 떨어지네요..하늘에 계신 분이 살생은 마구잡이로 해도 된다고 하셨나보죠...참 더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