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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계산법 (막3-64)
2024년 9월 25일 (수요일)
찬양 : 주 내 아버지
본문 : 막12:41-44절
☞ https://youtu.be/dUGUbyNCf3s?si=zNAy5Y0F7lrY8gSu
어제는 중보기도 세미나, 그리고 성경 맥잡기 강의, 왓이프 개척학교 준비 및 예플루언서 모임 등으로 진행되었다. 귀한 강사님들의 모든 수고에 주님의 은혜로 채워주시기를 기도한다.
무엇을 하나 진행한다는 것은 단순하지 않다. 누군가의 일방적인 헌신만으로 되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 헌신이 보람의 가치로 남기까지 다양한 이들의 마음을 담은 헌신과 수고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어제는 많이 마음이 아팠다. 화도 나고 정말 답답했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 ~ 다 내 잘못일 터인데 어떻게 해야 할 줄을 모르겠기에 더 마음이 아프다.
마음을 쏟지 않고 일을 하면, 소중한 헌신의 자리가 보람이 아니라 실망으로 그치게 하는 일이 벌어질 수 있는데 ~
오늘은 작은교회 심방이 있고 내일 있을 목회사관학교 강의 준비를 해야 한다. 모든 일정 중에 주님의 인도하심과 은혜 베푸심이 있기를 기도한다. 이 모든 일에 오늘도 겸손히 하나님 앞에 엎드려 주님의 도우심을 구한다.
이날 주님은 어떤 말씀으로 인도하실까?
본문에는 예수님께서 성전에서 사람들이 헌금을 바치는 것을 지켜보시다가 한 가난한 과부의 헌금 즉 두 렙돈을 넣는 것을 보시고는 제자들에게 이 과부가 부자들보다 더 많이 헌금했다고 칭찬하시는 말씀이다. 그리고는 그 이유를 이렇게 말씀하신다. 44절
‘그들은 다 그 풍족한 중에서 넣었거니와 이 과부는 그 가난한 중에서 자기의 모든 소유 곧 생활비 전부를 넣었느니라 하시니라’
예수님께서 이 가난한 과부의 두 렙돈을 넣은 과부를 칭찬하신 이유는 그 액수가 아니라 그 삶의 전부를 드렸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면 두 렙돈은 정확히 어느 정도의 가치인가?
렙돈은 당시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사용된 가장 작은 단위의 동전이다. 그리스어로 "얇은"이라는 의미를 가지며, 실제로 동전 자체가 매우 얇고 작았다. 그 가치는 1데나리온의 1/64에 해당한다고 한다.
1데나리온이 당시 노동자의 하루 임금이었으니 그 임금의 1/64이라면 이 가난한 과부의 삶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다. 하루 임금을 10만원이라고 하면 약 1562원 정도가 되니 두 렙돈이면 3천원 정도로 생활비를 쓰고 있는 매우 가난한 사람이다. 여기서 말하는 생활비는 하루가 아니라 아마도 한 달의 생활비를 말할 것이다.
그러니 이 사람의 삶이란 극빈의 삶이요, 하나님앞에 드릴 수 없는 삶이었다. 그런데 어찌된 연유인지 이 가난한 과부는 자신의 생활비 전부를 하나님앞에 드렸다. 그리고 주님은 그 광경을 보았다. 아무도 모르는 이 사실을 주님만은 아셨고, 제자들을 향해 이 사실을 드러내시며 저가 모든 사람중에 가장 많이 드린 사람이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여기서 하나님의 계산법을 묵상하게 된다. 하나님은 양이 아니라 마음임을 보게 된다. 그 가난한 과부는 양으로는 누구보다 적게 드렸을 것이지만, 그 마음은 그 누구보다 많은 것을 드렸기에 주님은 그것이 가장 큰 헌금이었다고 말씀하신다. 마음이 빠진 헌신이, 자신을 드러내려는 위선적 행위에 대해 마가복음 12장에서 주님은 계속해서 말씀하신다.
또한 이 여인의 헌금을 귀하게 받으신 것은 이 여인의 절대적인 믿음이다. 만약 이 여인이 인생을 포기하면서 드린 헌금이라면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므로 이 여인의 헌금은 자신의 생계를 하나님께 완전히 맡긴 믿음의 예물이었기에 주님은 가장 큰 헌금으로 받으신 것이다.
신앙의 본질은 언제나 누군가에게 보이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믿음으로 행하는 마음이 담긴 것이어야 함을 깊이 깨닫는 아침이다.
정리해 보면 이 여인의 헌금은 그녀의 생계를 하나님께 맡긴 믿음의 예물이었고, 자신의 마음 전부를 드린 예물이었다. 주님은 그것을 귀하게 받으셨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이 여인의 이런 삶이 바로 하나님의 은혜로 되어진 사실이라는 것이다. 인간으로 도저히 포기할 수 없는 자신의 극빈한 삶의 유일한 버팀목을 어떻게 버릴 수 있겠는가?
그러나 이 여인은 은혜를 통해 자신의 삶의 버팀목이 그 알량한 생활비가 아니라 하나님이심을 알게 되었고 그것을 믿음으로 이렇게 자신의 온 맘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함으로 생활비 전부를 드리게 된 것이다.
오늘도 심방하는 자리, 내일 목회사관학교를 준비하는 자리, 웨이브리즈 플랫폼을 세워가는 자리에 어느 것 하나 하나님의 은혜를 모르면 믿음이 없이, 마음을 담지 않은 행동으로 나갈 수 밖에 없음을 깨닫는다. 오늘도 내게 주신 이 놀라운 구원의 은혜와 나같은 자를 귀하게 써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함으로 모든 삶이 믿음으로 나의 전부를 마음다해 드릴 수 있는 날 되기를 결단한다.
이제 14년째 이 사역을 감당하며 하나님의 베푸신 은혜에 감격하며 나는 믿음과 마음을 담은 헌신으로 이 길을 걷고 있는가? 주님이 물으신다. 다음 달 26일 14주년 감사예배를 앞두고 주님은 내게 물으신다. 너는 내가 베푼 은혜를 알고 지금 믿음으로 가고 있느냐? 또 너는 마음을 담은 헌신이 되고 있느냐고 ~ 서기관처럼 사람에게 보이려고 행하는 것은 아니냐고~ 습관적으로 마음을 담지 못하고 일만 하는 것은 아니냐고 ~
말씀의 청진기로 나를 진단하시는 주님의 손길에 뜨끔하며 나를 돌아보게 된다. 이제 내게 베푸신 놀라운 은혜에 감격하여 주신 힘과 재능과 주님께 받은 은사로 주님을 기쁘시게 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오늘도 나를 주목하여 보시는 주님의 시선에 은혜를 알고 믿음으로 마음 담아 전부를 드렸다는 칭찬을 받는 사람이 되기를 원한다.
내게 맡겨지는 것이 무엇이든 그것이 크든 작든 은혜와 비교하면 하찮은 것이다. 그러니 내 전부를 드리는 것이 무엇이 아까우랴 ~ 오늘도 그 은혜를 기억하며 믿음으로 내 전부를 드려 그 일을 감당하는 사람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문득 라마나욧선교회 초창기가 생각난다. 목사님 부부만을 놓고 지하교회에서 뜨거운 부흥회를 드렸던 그 열정과 전심을 다한 헌신을 ~
오늘 심방의 자리에서 진심을 다해 작은교회를 향한 주님의 통로로 쓰임받기를 원한다. 진실로 주님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시간이기를 소망하고, 주님이 받아주시기를 기도한다. 아울러 내일 있을 목회사관학교와 금요일 있을 공동체 예배 준비 그리고 다음 사역의 준비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여 드리는 자발적이고 하나님을 향한 믿음의 헌신이고 마음이 담겨진 헌신이길 기도한다. 그렇게 주님께 기억되어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삶 되기를 기도한다.
주님, 이 종에게 베푸신 그 은혜를 기억합니다. 그리고 오늘도 믿음으로 주어진 자리에 하나님의 주권을 신뢰하며 내 삶을 주님이 원하시는 자리에 마음을 다해 죽도록 충성하는 자로 살게 하소서.
<중보기도 제목>
웨이브리즈: 플랫폼이 새로운 도약을 이루며 주님 뜻 이루게 하소서.
목회사관학교: 진짜 목사가 세워지는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재정적 필요: 100명의 새로운 후원자와 3억의 출자금이 공급되게 하소서.
박정제 목사와 팀원들: 성령을 충만하게 하소서.
스페이스 알 사역: 젊은 세대 사역자를 일으키게 하소서.
틴케이스 공간: 젊은 세대를 세우는 공간으로 소중히 쓰임 받게 하소서.
작은교회 부흥: 2024년 작은교회 부흥을 이루는 해가 되게 하소서.
충주 라마나욧: 세워지는 과정에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