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에 부치는
행복 편지🌷💕💞
한 청년이 대학을 졸업하고 박물관에 임시직으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매일 남보다 일찍 출근해서 박물관의 바닥을 닦았습니다.
청년은 바닥을 닦으며 항상 행복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그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던 사람이 물었습니다.
"대학교육까지 받은 사람이 바닥청소를 하는 것이 부끄럽지 않은가?"
그러자 청년은 웃으면서 대답했습니다.
"이곳은 그냥 바닥이 아니에요. 박물관이잖아요."
그는 성실성을 인정받아 박물관의 정직원으로 채용됐습니다.
그리고 오래전부터 하고 싶은 일들을 시작했습니다.
알래스카 등을 찾아다니며 고래와 포유동물에 대한 연구에 몰입했습니다.
몇 년 후 그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고고학자가 되었고,
나중에는 미국 뉴욕에 있는 자연사 박물관 관장까지 맡았습니다.
이 사람은
로이 채프먼 앤드루스 박사입니다.
남들보다 특출 난 사람들에겐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지금 여기,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성실했다는 것입니다.
매 순간 기쁘게 남다른 성실함으로 일하는 사람을 당해낼 수는 없습니다.
작은 일에 충성하는 자가 큰일을 할 수 있습니다.
당신이 가지고 있는 최선의 것을 세상에 주면
세상도 역시 최선의 것으로 보답할 것입니다.
- M.A. 베레 -
-지인의 톡에서-
💜 인생은 아름다운 여행
https://m.cafe.daum.net/dreamt/Snn0/9453
구름 잔뜩
바람이 서늘
기온 뚝
가을이다
일어나니 여섯시
잠을 푹 잤다
쥐가 나지 않아 잘 잔 것 같다
톡보내고 나니 일곱시가 훌쩍
밤새 억세게 내리던 비가 그쳤다
무슨 가을비가 그리도 억세게 내렸을까?
집사람이 엊저녁에 작은애와 통화했는데 이번 추석연휴를 가족들 어디 가서 함께 지내기로 했는데 방을 예약할 수가 없었단다
방값도 너무 비싸다고
전날 집에 와서 모두 같이 쉬고 다음날 가까운 전주 한옥마을이라도 가보자 하더란다
뭐 그래도 괜찮겠지
이번 추석연휴는 무려 6일간이라 모두들 밖으로 나가는 가보다
비싼 돈 들여가며 고생하느니 차라리 시골 우리집이 더 나을지 모르겠다
비가 너무 많이 내려 아침에 파크볼 치러 가긴 틀렸다
집사람은 오늘 사거리장이라며 얼갈이 배추나 사다가 김치 담아야겠단다
그래야 추석때쯤이면 익을 것같다고
비아도 오늘 장이니 비아장 가는게 어떠냐니 그도 좋겠다고
조기 구워 아침 한술
조기 맛이 별로지만 그래도 조기에 밥한그릇 뚝딱
동물들 챙겨주러 닭장에 가보니 닭장 놀이터에 물이 철철 흐른다
지난 여름 장마때 물이 이렇게 흘렀는데...
이번에 비가 엄청 내린 것같다
모이만 많이 주었다
병아리장에 있는 닭들은 모이를 주는데도 모두 밖으로
그래 나가서 자유롭게 놀다가 배고프면 들어 와 먹으렴
동생 전화
용길동생이 내가 톡을 보내지 않고 전화도 받지 않는다며 무슨 일있냐고 전화했단다
아까 전화올 때 일하느라 받지 못했더니 동생에게 전화했나보다
용길동생에게 전화
오래만에 목소리 들으니 반갑다
이틀이나 톡이 없고 전화해도 받질 않아 무슨 일인가하고 걱정되어 동생에게 전화했었단다
내가 자주 아프다고 해서 더 걱정 되었다고
아이구 걱정해 주어 고맙다
깜빡 톡이 누락 되었다며 동생은 어떻게 지내냐고 물으니 양평에 터를 장만하여 집을 짓고 있단다
거의 집이 완성되어 가고 있단다
시골에 좋은 터 잡아 집짓는다니 잘 했다
내가 여기저기 아프다니 걱정된다며 자연치유법 운동이 있는데 한번 해보라면서 관련 영상을 톡으로 보내주겠단다
고맙다
서로 만나지 못했도 건강하게 잘 지내자고
김치를 담으려면 마늘을 까야한다기에 마늘을 가져와 깠다
마늘이 썩기 시작한다
틈나는대로 까서 찧어 냉동실에 저장해 두어야겠단다
그래 썩어 버리기 전에 처리해야겠지
집사람에게 내일 조개나 캐러가자고
내일 아침 8시에 출발해 가면 바다 들어가기 딱 좋겠다
몸이 아프니 별로 내키지 않는단다
동생에게 혹 다른 일없으면 조개나 캐러 가자니 약속있단다
안되겠다
그럼 나혼자라도 가볼까?
바다에 간지가 오래되어 바다구경도 할 겸 가보고 싶다
어느새 열한시가 다 되간다
안개비도 그쳤다
비아장으로
오늘은 오가는 사람이 별로
어젯밤 비아장에 있는 가게 몇 개가 불났다던데 그래서 사람들이 장보러 나오지 않는걸까?
집사람은 얼갈이 배추보다 경동배추가 더 맛있다며 배추 두다발을 사고 무와 당근 파를 산다
당근은 중국산은 2천원인데 국산은 5천원
김치소로 넣을 때 중국산도 괜찮다며 중국산을 산다
채소는 중국산도 괜찮지 않을까?
장터 팥죽 집에 들어가 팥죽 한그릇
진하게 잘 쑤어 한그릇 다 먹었다
팥죽을 보니 어릴적 엄마따라 장에 가서 팥죽 먹던 생각이 난다
그걸 먹고 싶어 장날이면 따라가려고 어리광 부렸는데...
농약사에 들러 배추무름병약과 칼슘을 샀다
요즘 비가 많이 와 병충해가 심하다고 한다
특히 무름병이 오기 시작한다고
나도 약을 해주어야겠다
주인이 칼슘을 해주면 배추맛이 더 좋다기에 칼슘제도 하나 샀다
칼슘을 자주 뿌려주면 배추가 맛있고 아삭거린단다
집에 오니 피곤
그대로 떨어져 잠한숨 잤다
집사람은 사 온 경동배추를 다듬어 간해 놓고 김치소까지 만들어 놓았단다
경동배추가 얼갈이와 비슷하지만 잎사귀가 더 크고 맛있다고
침맞으러 가기전 배추밭에 약을 해주는게 좋겠다
무름병 배추벌레 응애 칼슘 뿌리촉진제 등을 타서 배추와 무 밭에 후북히 뿌려 주었다
며칠동안 비가 내리고 배추가 오므라들고 있으니 약을 잘해 주어야한다
만약 배추가 오므라들 때 그 속으로 배추벌레가 들어가 살게되면 속을 다 갉아 먹어 빈껍질만 남는다고
그래서 이 시기에 약을 잘해 주어야 튼실한 배추로 키워 낼 수 있단다
약을 하고 올라오는데 고관절이 넘 아파 걷기가 힘들다
약통을 짊어졌더니 더 아픈 것같다
무거운 걸 들면 바로 아파오니 이거 어쩐담
집사람은 간한 배추를 씻어 놨다
침맞고 와서 김치를 버무리겠다고
바로 대덕으로
4시가 못되었건만 서너분이 와 계신다
고화백도 바로 도착했다
앞에 분들이 맞고 나간 뒤 우리 차례
이틀간 쥐나다가 어제는 나지 않았는데 고관절 쪽이 넘 아프다니 아무래도 당분간은 쥐나지 않는 침을 놓아야겠다고
그걸 잡은 뒤에 허리를 잡아야할 것같다고
고관절은 허리에서 온단다
쥐 예방 침과 고관절 쪽에 대침 몇 개를 꽂아준다
심하게 아프던 고관절이 조금 가라 앉는다
두석형과 매일 서예배우러 다니는데 치료를 잘해주라고 만날 때마다 이야기하더란다
두석형에게 여기서 침을 맞는다고 했더니 관심갖고 이야기하는가보다
고맙다
집사람은 머리가 아프고 눈이 침침하며 복숭아뼈 쪽이 아프다니 그걸 낫게하는 침
침을 맞으니 침침하던 눈이 갑자기 밝아지는 느낌이 든단다
고화백은 그렇게 아팠던 무릎이 거의 다 나았단다
이제 무릎에 아픈 기가 조금 남았다고
놓아주신 침이 자기와 넘 잘 맞단다
정말 다행이다
침샘이 기교장님 덕분이라 생각하란다
나로 인해 침을 맞게 되었다고
아이구 인연이 닿아 그런거지
고화백이 항상 생각하고 있다며 웃는다
나아진다니 얼마나 좋은 일인가?
고화백이 추석선물 사지 못했다며 봉투
무슨 말이냐고
난 아무것도 못하는데...
내가 더 챙겨드려야하는데 염치없는 일이다
집사람이 파크볼 치고 가잔다
매일 쳐야 늘지 않겠냐고
침맞고나서 고관절이 덜 아프니 볼을 쳐도 괜찮겠다
파크장에 가니 이미 많은 분들이 즐기고 있다
부부가 치고 나가길래 같이 치자고
남편분은 자주 보던 분
꽤 잘 친다
난 오늘도 오비와의 전쟁
왜 이리 못치는지
두바퀴 중간에 고관절이 다시 아파 걷기가 불편
안되겠다며 난 아웃
집사람은 아는 분들과 한바퀴 더 돌겠다고
저녁때라 시원해 볼치기 참 좋다
이리 좋은데 아파서 칠 수 없다니 참
집사람도 한바퀴 돌고 아웃
어둡기전 집에 가서 김치를 담아야겠다고
돼지고기 구워 막걸리 한잔 생각
마트에 들러 막걸리와 돼지고기를 사면서
문사장이 나에게 잘하니 추석 선물 하나 해야겠다
담배를 즐겨 피어 담배나 사다주면 좋을 것같아 전화해 보니 심플을 핀다며 저녁에 약속없으면 막걸리 한잔 하잔다
그렇지 않아도 막걸리 사가니 집으로 오라고
추석명절 선물로 산 담배도 주어야겠다
집사람은 얼른 김치 담는다고
난 밥하고 된장국을 끓였다
안주로 돼지고기도 굽고
집사람이 김치를 버무렸다
김치가 한통도 안된다고
두단이나 사서 담았어도 경동배추라 허펑한것같다
문사장이 왔다
추석선물이라고 더덕을 가져왔다
평소에 나에게 잘하면서 또 선물까지
난 담배 한보루만
서울 아짐이 산악회 다녀 오며 인삼을 사왔다고
집사람이 사오라는 말을 안했는데 저번에도 사다주어 또 먹을 줄 알고 사왔단다
별 수없지
심부름 해준것만도 고마워해야지
인삼 가지고 식사나 하시게 집으로 올라 오시라고
서울 아짐이 오시며 인삼과 인삼튀김도 사 오셨다
홍어 돼지고기 인삼튀김 갓 버무린 배추김치까지
막걸리 안주가 푸짐하다
여기에 된장국에 밥까지 먹으니 오늘도 배가 만땅
함께 어울려 맛있게 잘 먹었다
아침 안개가 동네를 삼켰다
님이여!
오늘은 불금
한주 마무리 잘하시면서
오늘도 님의 주위엔 행복한 웃음꽃 만발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