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 내 친구나
마음속 모토가
'여자에게 잘 하자.' 이다.
아내, 따알, 딸
여자만 셋 있다 보니
여자한테 잘 하면
살아 남을 줄 알았다.
나름 여자 한테 잘 하고
잘 했다고 생각 했는데
문제가 있었나 보다.
가족 한테만 잘 했어야 하는데
세상 모든 여자들 한테....
결과는
정반대 즉
역효과로 나타났다.
작고 귀여웠던
뽀시래기 아내가
어느날 메두사가 되었다.
모토를 바꿨다.
아내한테만 잘 하자.
늦었다.
한번 메두사가 된 아내는
할마이가 된 지금도 메두사다.
"하라부지 이거좀 보슈."
"먼데 ."
할마이가
철지난 신문을 들이 밀었다.
다음 생에서
남편 피하는 법
이라는 제목의 칼럼이다.
" 다음 생에 나랑 살라면
있을때 잘해 .
있을때 잘 하라고."
헉
생각과 착각은 자유라는디
할마이
그런 걱정 일랑
하덜덜덜 말더라고
"용인자요" 란 말이 있어.
긁어 부르럼 만들지 말라는 뜻이여.
왜 니 성질 더러운걸 모르냐규.
난 말여
담 생에 할마이 만날까바
그냥 천년 만년 살겨
지금 사십년 산거도 혐한 인디
담 생에 또 만나자구
죽어서라도
차칸 여자하고 한번
살아 보자규 이 할마이야.
아래 글은
죽어서 남편 피하는 법을
갈차 주는 칼럼입니다.
얼마전 통계청이
“다시 태어나면
지금의 배우자와
결혼하겠는가”라고 물었다.
남자는 43%가 하고 싶다는
답을 내놓은 반면
여자는 45%가
“해도 좋고 안해도 된다”는
심드렁한 답변을 내놓았다.
종종 사람들이 묻는 말이긴 하지만
배우자를 보는 시각에 따라
애꿎은 질문이 되는 경우가 더 많다.
박완서의 단편
`너무도 쓸쓸한 당신`에서도
입만 열면 도덕책 같은 소리를
되풀이해 넌더리를 내던 아내는
딸이 대학에 들어 가자
딸의 뒷바라지를 핑계 삼아
서울로 가 별거에 들어갔다.
은퇴 이후에도 연금을
꼬박꼬박 받으면서도
남편을 찾지 않았다.
많은 아내들이 벼른다.
“한번 늙어만 봐라”고.
부부의 인연법에 대해
불교의 창시자인
소태산 대종사의 해법이
가장 가슴에 와닿는다.
그 시절에도
그런 부부가 있었던 모양이다.
대종경을 보면
부부사이가 늘 나빴던 그는
남편을 미워하고
“다음 생엔 부부의 인연을
맺지 아니 할 것이다”라고
입버릇처럼 말했다.
그 말을 들으신 소태산은
“그 남편과 인연을 맺지 아니하려면
미워하는 마음도,
사랑하는 마음도 두지 말고
오직 무심(無心)으로 대하라”고 일러주었다.
석가모니를 연원불로 한
소태산의 진단은 예상 밖이다.
참회가 아닌 무심이었다.
소태산은
인연 농사를 잘 지을 것을 강조했다.
“너와 나의 선 긋기는
거리를 더 늘이는 방법이다”
그럴수록 선의 두께만치
인연의 두께가 쌓이는 것.
소태산은
대종경선외록 등 여러 곳에서
미워하는 인연일수록
`밧줄로 둘을 묶어 버리게 된다`고 강조하셨다.
요점 정리
미워하지 말고
무심 하세요.
다음생에
지금 남편 아내 만나지 않으려면
무심 하세요.
꿀꿀 하니
파전에 막걸리 찌클기 참 좋은 날씨다.
카페 게시글
자유게시판
다음생에 남편 피하는 법
차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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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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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ㅎㅎㅎㅎㅎ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