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꺼내본 11월 달력은 축구 일정이 빼곡하다. 요약해 말한다면. 각급 남자 국가대표팀과 K리그 일정의 충돌이 불가피하다.
대표팀 일정은 다음과 같다.
29일부터 개막하는 아시아청소년(19세이하)선수권대회가 11월 초까지 진행되고 다음 달 14일과 21일은 베이징올림픽팀(21세이하)간 한·일전이 리턴매치로 열린다. 15일에는 2007아시안컵 B조 예선 최종전 이란 원정경기가 잡혀있다. 28일부터는 도하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23세이하) 일정이 시작된다.
더구나 11월은 한 시즌을 달려온 K리그가 가을잔치인 플레이오프(11일)와 챔피언결정전(19. 26일)을 치른다. 8일에는 대한축구협회가 주관하는 프로·아마추어간 축구 지존을 가리는 FA컵 4강전이 잡혀있다.
여기서 딜레마가 발생한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속한 8~9명이 K리그 플레이오프에 나서는 4강팀 소속이라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올 1월 확정된 대한축구협회의 각급 대표팀 소집규정에 맞춰 아시안게임 대표들을 소집하다 보면. 자연스레 K리그의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과 충돌이 발생할 수밖에 없어서다.
협회의 차출규정에 따르면 아시안게임 대표팀 대회 개막 2주전에 소집이 가능하다. 아시안컵 원정전은 경기일 기준 7일전에 소집할 수 있다. 핌 베어벡 감독은 28일 아시안게임 B조 1차전인 방글라데시전을 앞두고 14일에 소집할 수 있다. 15일 예정된 이란전도 7일전인 8일부터 소집이 가능하다. 일찌감치 이란전에 아시안게임 대표를 내겠다고 했기에. 아시안게임 대표는 규정상 8일부터 장기 소집할 수 있다.
원칙대로 추진한다면. 대표팀 소속 선수들은 K리그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에 나설 수 없다. 이 때문에 대한축구협회는 깊은 고민에 빠졌다. 협회의 김호곤 전무는 “아시안게임 소집 일정과 K리그 일정이 맞닿아 있어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며 “일단 K리그의 플레이오프 4강전을 치르고 12일 아시안게임 대표를 소집해 13일 이란으로 출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란전이 끝나고 계속 중동에 머물면서 곧바로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카타르 도하로 이동할 지는 아직 결정을 못내리고 있다. 김 전무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생각중”이라고 말했다.
이란전을 끝마치고 K리그 챔피언결정전에 나서는 팀의 소속 선수들을 일시 귀국시킨 뒤 경기 후 다시 불러들여야 할 지. 아시안게임 우승을 목표로 내세운 베어벡 감독에게 힘을 불어넣어줘야 할 지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첫댓글 아놔.
에프엠도 케이리그로 하면 진짜 짜증나죠.. 아시안컵 예선 같은건 아예 10월 달을 통째로 예선전 치룹니다.
플옵 연기했으면 좋겠지만 불가능이라..
방법은 단하나..각 대표팀당 중뷁선수를 없앤다..
븅신 축협 놈들 고민은 하고 지랄이네 지들이 일정 그렇게 짜놓고선...
간단히 4강에 든 맴버는 대표팀에서 뺀다. 이게 젤 나을것 같네요.
좀 일정 똑바로 짜--
축협 다 갈아야지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