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운동회에서 아이들 ‘아빠 대행’ 역할 해본 분들 많습니다. 아빠 계주도 뛰고 자연스럽게 잘할 수 있으니 믿고 맡겨주세요.”
최근 한국사회에서 이혼·미혼 출산 등으로 인해 한부모 가정이 늘어나는 가운데, 5월 초등학교 운동회 시즌을 맞아 ‘아빠 대행’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20일 문화일보 취재에 따르면 대행 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A 업체 측은 “요즘 아이 운동회에 가서 계주 뛰고 아빠 역할을 해달라는 문의가 늘고 있는데, 서울·수도권 쪽이 구하기 수월하다”며 “(대행 서비스를 하는 이들은) 대부분 연기 전공자로, 평소 회사원으로 일하다가 부업으로 대행 서비스를 하니 안 들킬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대행 전문이라는 B 업체 역시 “초등학생 자녀가 있고 ‘아빠 대행’ 경험 있는 40대 초중반 남성으로 구해주겠다”며 “총비용은 5시간에 30만 원으로 계약금 15만 원을 걸면 ‘아빠 대행’ 후보자 사진을 추려서 보내주겠다”고 했다. 실제, 문화일보가 역할대행 업체 사이트 등을 통해 확인한 ‘아빠 대행’이 가능한 업체는 10여 곳으로, 서비스 가격은 5시간에 30만∼50만 원대였다.
그 외에 최근엔 바쁜 워킹맘을 대신해 3∼5월 등 학기 초반에 몰린 학부모 모임 같은 학교 행사에 참석하는 ‘엄마 대행’ 서비스까지 생겨나고 있다. 가족 대행 전문이라는 C 업체 사이트 이용 후기에는 “맞벌이를 하고 있어 아이 학교 일을 챙기기 힘들어 정기적으로 학교에 오가며 학부모 모임·선생님 면담 등을 챙기는 ‘엄마 대행’ 서비스를 신청했는데, 아이 엄마인 저보다 더 세심하게 잘 챙겨주셔서 만족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나도 한부모였는데 저렇게 하는 부모마음 이해돼 나 초딩때 20년도 더 지난 일인데 여자 혼자 애들 키운다고 손가락질하고 무시당하기 태반^^..우리사회 안바뀐다고 봄 ㅎ 이건 한부모로 차별받은 사람 말 들어봐야 해.. 같은반 남자애랑 싸우게 됐는데 애비없는 년 소리 직접 듣고 트라우마 생겼잖아.
첫댓글 그냥 부모 참여 행사를 하지 말자~ 서로서로 편하게. 애들한테도 상처 그만 주고
오 아이도 만족했을까 궁금하네
난 초딩때 아무도 안와도 암시롱 안했는데;; 안온 애들이 더 많았고.. 뭔 가족운동회를 보여주기식으로 하는 거 같노
애들이 납득을하나? 오늘 원데이아빠야~ 뭔가이상한디
아이 입장에서 어떨지가 궁금해지네. 쉽게 부모탓을 할 사안도 아니고;; 참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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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이거 진짜...나는 애초에 부모가 전부 자식들에 관심없고 나가돌아서 10살짜리 언니가 아빠인척 엄마인척 글씨써줌... 가져갔을떄 다른애들 완성도있는 그 결과물들 볼때 내기분이란...
심지어 6살 어린동생때는 노하우생겨서 할머니글씨 따라해서 대빵크게 만들어줌 그게 내가 11살때일이야^^
언제쯤 편견 없어질까 난 친구가 한부모가정이래도 아무렇지 않은데
요즘은 체육대회날 부모님들이 오는게 당연한 분위기야? 나 초등학생때 생각해보면 그냥 바빠서 못오시는 분들 많았고 부모님 안오셔도 잘놀았는데
이런거 주변에 애도 없고 알 수가 없었는데 커뮤에서 모 연옌들 자녀 운동회에서 총출동해서 목격됐다며 훈훈하다고 게시글 올라온적 있는데 난 그거 보면서 요즘은 저정도 돈과 시간이 있어야 아이 낳고사는구나 했었어
와 그것도 그건데 진짜 비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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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나도 어릴때 저런 경험때문에(급식당번, 공개수업참관?, 신호등 봉사 등등) 어릴때 부모님없는거 애들한테 다 까발려지고 아무튼 눈치 많이보고 소심했어 동정심도 ㅈㄴ받고 아무튼 애들만 불쌍함
그게 더 불편하지않나.......
.우리때는 못 오시는 분들이 더 많았는데..
애들도 연기를 해야 하는 거임? ㄷㄷ 라떼는 가족 안 오면 친구 가족이랑 밥도 먹고 뛰고 다 했는데...
우리땐 부모님 와도 친구들끼리 점심시간에 모여 앉아서 다 같이 도시락 나눠먹음...이것도 부모님들이 못오시는 경우가 더 많아서 자연스럽게 했던것같아
아 요즘에는 아빠 엄마 둘다 참석하는 경우가 많구나... 나도 아빠는 회사에서 일하고 있어서 운동회 온 적 한번도 없는데...
내가 나이먹어 보니 우리사회가 한부모 조부모가정에 얼마나 배려가 없는지 알게됐어 요즘은 가족들끼리 학교 외적으로 시간을 많이 보내는 편이니까 굳이 학교에서 가족참석의 행사는 하지 않는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
2222제발.
아 너무 별로다 진짜...왜 가족이 꼭 부+모+자녀여야하는거지?
웬일이야 진짜...이게 뭔일이야
정상가족 사회에서 당연히 벌어질수밖에 없는일..
잉..가족행사를없애는쪽보단 다른형태가족을인정하능사회분위기로가야할거같은디... 정상가족프레임때문에이런알바까지;;; 나참..;
한부모가정 많아졌는데 부모님데려오는 활동을 꼭 해야되나... 시대에맞게 변했으면싶네
한부모있으니까 부모님 데려오는 활동을 이제 안해야한다가 더 말이 안되거같아 그게 영원히 숨겨야할 문제가 아니잖아 그냥 사회에서 정상가족 강조를 조금 덜 하고 여러 가족형태를 더 많이 노출시켜주면 됨...오죽했으면 대행 구했나 싶어
222 요즘 양육자가 엄마아빠만 있으라는 법도 없고 부모님 행사라고 표현하지 말고 가족이라고 해서 다양한 가족의 형태가 있는걸 애들한테 꾸준히 노출시키는게 더 좋다고 생각 들기도 함..
생기면안되는게생기고있네
나도 한부모였는데 저렇게 하는 부모마음 이해돼
나 초딩때 20년도 더 지난 일인데 여자 혼자 애들 키운다고 손가락질하고 무시당하기 태반^^..우리사회 안바뀐다고 봄 ㅎ 이건 한부모로 차별받은 사람 말 들어봐야 해..
같은반 남자애랑 싸우게 됐는데 애비없는 년 소리 직접 듣고 트라우마 생겼잖아.
슬프네 뭔가
안겪어본사람들은 모르지
편모가정에서 자랐거든? 그래서 어머니가 돈버느냐고 저런거 참여 안하시고 그랬는데 난 별생각 없었움... 걍 혼자 잘 다녔어 혼밥하거나 나같은애들이랑 모여서 밥먹구 있음 다른학부모님들이나 쌤들이 챙겨주고 그래서... 솔직히 이건 어른들이나 신경쓸거라고 생각함
그리고 한부모인거 소문도 내더라 부모들 사이에서 애들 사이에서
가족형태가 다양해지니까 가족 부르는 행사 하지말자는게 더 이상혀
너무 싫어 초등학교 이상은 모르겠는데 유치원은 아직도 부모 타이틀 행사 만연임
이혼을 숨기고싶은게아님 한부모인걸 숨기고싶은게아님 남의입에 오르락내리락하는게 싫은거야..
아빠들 달리기 엄마들 달리기 이런거 존나 하던데 인스타 보니까 ;; 왜 하냐고
초등에 있어본 건 아니지만 가족참여 행사 안 하면 또 안 한다고 말 나와서 어쩔 수 없음.. 교사들도 안 하면 더 편하고 좋지 뭐. 평가받을 일이 하나 주는 거니까. 안 할 순 없을 거고 사회 인식을 바꿔야 함.
엄빠 이혼했더고 친구들 놀린다던데 고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