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여성시대 비밀의늪
아무도 없을 거라고 장담한다ㅋ
판타지오도 지금 난리났을 거야 차은우 못찾아서
어제부터 드라마 촬영 펑크내고 안 나오고 있는데 ㅋㅋ 아무도 모르지? ㅋㅋㅋ 소속사가 있는 힘을 다해서 기사 막고 있으니까ㅋㅋ
사실 뭐... 차은우 잘못은 아니야 엄밀히 말해서 얘가 스케줄 펑크 낸 건 아니거든
나가고 싶어도 못나간 거니까 ㅋㅋ
근데 언제까지 소속사가 차은우 실종된 거 숨길 수 있을까? ㅋㅋㅋ 경찰에 실종신고 내기만을 기다리는 중인데 아직까지 그럴 기미가 안 보이는 게 너무 웃기네
난리날까봐 무서운 거겠지
그 소중한 아티스트 지금 옆방에서 패닉와서 벌벌 떨고 있는데도 찾을 엄두도 못내는 거 보면
아
무슨 얘기인지 상세하게 설명을 안 했구나 내가
차은우 지금 내가 데리고 있어
정확히는 내 명의로 된 아파트... 안방에 감금시켜놨어 내가
뭐 말해 봐야 아무도 안 믿을 거라서 나도 그냥 편하게 말하는 거야 ㅋㅋ 주작 같으면 그냥 주작이라고 믿어 그게 피차 속 편하지 않겠어? 사람이 감금됐다는 글을 보고 방관했다는 거보다야 내용이 안 믿겨서 안 믿었다고 하는 편이 마음이 편할 테니까 ㅇㅇ
내가 지금 몇 대 때리긴 했는데 어디 크게 상한 건 아니니까 신변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아
그보다는 정신적으로 패닉 온 게 좀 큰 것 같음
그렇잖아 ㅋㅋ 대한민국에서 차은우가 사라졌는데 ㅋㅋ 지금 아무도 자기 행방을 모르는데 실종신고며 뉴스에 자기 얘기가 단 한 줄도 안 실렸다는 걸 알려줬거든? 그대로 패닉 와서 지금 아무것도 못하고 누워만 있더라 밥도 안 먹고 물도 안 마시고
솔직히 너무 크게 상심하니까 불쌍하다는 생각은 들어
그래 차은우가 무슨 잘못이 있겠어
차은우 잘못이라면 딱 하나지
사람들한테 말도 안 되는 환상을 심어줬다는 거
나는 있잖아
남자가 싫어
성염색체 XY는 다 싫어
다 너무 폭력적이고 열등한 족속이라고 생각해
처음부터 그런 건 아니야
나 되게 좋은 교육 받고 귀하게 자랐거든
우리 엄마가 날 어떻게 가르쳤는데
근데 살다 보니까 어느 순간 뭐가 좀 이상하더라고
내가 전화 상담을 업으로 하거든?
하루에도 몇 십 건이나 전화가 와 여자들한테 울면서
남편이 때렸어요. 남자친구가 바람을 피웠어요. 아들이 같은 학급 여학생을 성폭행했대요. 어떡해요?
그러면서 숨이 넘어갈 듯이 울어 한참을 그렇게 울기만 해 병원은 가 봤냐고 물어보면 대답이 없어
우는 걸 한참 들어주고나면 겨우 그치면서 뭐라고 하는 줄 알아? 처음부터 그 사람이 그런 사람은 아니었대 친절하고 사려깊고 배려 넘치고 매너가 좋았다나 뭐라나 하나같이 다 똑같애 나 무슨 자동응답기를 상담해 주고 있는 줄 알았잖아
남편 주먹에 눈이 눈탱이밤탱이가 돼서 퉁퉁 부어서 제대로 뜨지도 못하면서 하는 말이 남편 칭찬이야 얼마나 괜찮은 사람이었는지 한참을 늘어놓다가 내가 뭐라고 위로 비슷하게 말을 해주면 남들도 이렇게 사니까 자기 일이 별 거냐면서 괜찮아졌다고 그냥 전화를 끊어
하 ㅋㅋㅋㅋㅋㅋ 다음 번에 남편이 어딜 때릴 줄 알고? 다음 번에는 나한테 이렇게 전화라도 할 수 있을까? 안 죽을 거라는 보장이 어딨는데 근데 왜 괜찮다면서 전화를 끊어?
너무 어이가 없더라고
그래서 그 다음에는 비슷한 상황에 있는 여자한테 그러지 말고 그냥 이혼을 하시라고 했어 이혼하고 도망을 치시든 숨어를 사시든 하라고 똥이 무서워서 피하든 더러워서 피하든 어쨌든 피해야 상책 아니겠느냐고
그랬더니 한참을 끅끅대면서 울던 여자가 갑자기 정색을 하고 나한테 그러대?
아가씨 결혼했어요?
안 했다고 했지
그랬더니 갑자기 노발대발하는 거야 결혼도 안 해본 사람이 뭘 아냐고 결혼도 안 해보고 이런 상담 맡아도 되는 거냐고 결혼한 사람을 바꾸라질 않나... ㅋㅋ 참나.....
나는 있잖아
내가 이 일을 하기 전까지 여자들이 얼마나 그렇게 남자들한테 맞고 사는 줄 몰랐어
얼마나 많은 남자들이 여자들을 패고 때리고 죽여왔는지 몰랐다고
내가 하루에 그런 전화를 몇 통을 받는 줄 알면 다들 놀랄 걸
나는 맨날 수화기에 대고 얘기해 병원을 가셔라 이혼을 하셔라
근데 하나같이 약속한 것처럼 결혼도 안 해본 사람이 그렇게 쉽게 말하는 거 아니라고 남 인생이라고 막말하지 말라고 니가 뭘 아느냐고 자긴 괜찮다면서 끊어
그때부터였어 내가 남자가 싫어지게 된 건
지금 저렇게 멀끔한 차림을 한 길거리의 남자들도 집에 가면 아내를 벌레 때려잡듯 때리겠지 재떨이를 던지고 식탁을 내려치고 의자 다리를 부수고
왜들 그렇게 사는 걸까 옆집 사람이 그렇게 산다고 나도 그렇게 살아? 비단 우리집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니까?
사실 난 한평생 연예인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야 지금도 그래
근데 차은우는 알아
우리 회사 여자 직원들이 맨날 그 이름을 입에 달고 살아서
티비 한 번 안 본 나도 차은우가 누군지 알겠더라고
엄청 잘생겼대
만화에서 튀어나온 왕자님 그 자체래
유니콘이라고 세상에 없는 비현실적인 비주얼의 남자라고
게다가 성격은 얼마나 또 착하고 섬세한지 모른다고
마음도 여려 눈물도 많아 동료 연예인한테 그렇게 잘한대 매너남이래
예의도 바르고 깍듯하고 부모님이 정말 잘 가르쳤다고
착하고 잘생기고 바른 남자 ㅋㅋ
아.........................
제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상에 그런 남자가 어딨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발
정신들 좀 차려
차은우는 허상이야
물론 실존 인물이긴 하지
근데 차은우는 허상이야
차은우 같은 남자가 세상에 또 어디 있는데?
저렇게 차은우 같은 남자가 현실에 있으니까 나도 언젠가는 차은우 같은 남자를 만나서 연애도 해보고 결혼도 해보고 그러고 싶다고
온 여자들이 다 떠들어
정신 차려보니까 우리 회사 여자 직원들 뿐만 아니라 온 세상 여자들이 다 그렇게 떠들고 있더라니까
이것 봐요
정신들 좀 차려요
차은우 같은 남자가 세상에 또 어디 있는데
아니
막말로
차은우가 진짜 그런 사람인지 당신네들이 어떻게 아는데
티비에 나온 그 모습들을 다 믿어? 정말로?
그래서 내가 생각을 해봤어
차은우의 실체를 폭로하면 어떨까?
이 시대의 아이콘이라고 하는 차은우를 잡아다가 그 사람의 실체를 낱낱이 까발리면?
그럼 이 말도 안 되는 유니콘 찾기를 여자들이 그만 두지 않을까?
그래
그럼 차은우를 납치하자
내가 그 만화에서 튀어나온 왕자님의 실체를 폭로하자
그래
그래
아니야
나는 범죄자가 아니야
나는 차은우를 납치한 게 아니야
여자들의 그 말도 안 되는 환상을 깨부수려는 거지
나는 이로써 세상을 구원할 거야
사람들을 계몽시킬 거야
난 그러기로 결정했어
이건 운명이고 신탁이야
내가 선택받은 거라고
모든 게 이렇게 되리라고 처음부터 정해져있던 거지
이건 내 숙명이라고
알아듣겠어?
이게 어떻게 1992년 작품 ?
(94인 줄 알았는데 92라내요 ㄷㄷ)
문제 시 차은우 씨 제가 정말 죄송하고이것은하나의가캐같은것이며오해는말아주시길바라며판타지오잘모르지만어쨌든화이팅 !
ㅋㅋㅋㅋ존잼임 딴소린데 나는 젊은 지진희 생각하면서 읽음
나는 연기에 진심인 부분에선 한석규 생각나더라 ㅋㅋㅋㅋㅋ 초반만 지나면 진짜 걍 하루만에 다 읽게됨 미친 책이야... 어떻게 그 시절에 이런책을? 경이로움
근데 여자들한테 자꾸 환상을 심어주고 남자를 만나고싶게하는.. 그런 연예인이라는 점에서 차은우 찰떡이다 ㄷㄷ
책 진짜 막판에 휘몰아치는데 대존잽....
와 최근에 한번 더 읽고 싶었는데, 다음에는 차은우로 상상될 듯
이 책 정말..명작임
이거 진짜 재밌음 난 모순보다 더 좋았어
꼭 읽어볼게
이거진짜 재밌어....
첨에 깜짝 놀랐다가 책 바로 떠올랐어 ㅋㅋㅋㅋ 저 책 마지막이 진짜임 존잼
와 아니 이런내용이었구나 읽어봐야겠다 너무 재밌을거같아
존내재밋음 『 진짜 』 후루루루루룩읽엇어
최근에 봤다!! 그 시절 어떻게 저렇게 깨어있었는지 너무 신기해... 초반에는 좀 집중 안 됐는데 후반으로 갈 수록 재밌았어
글 너무 잘쓴다!!! 안 그래도 사두고서 안 읽었는데 바로 읽어봐야겠어 영업글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