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https://www.fmkorea.com/7042572750
1954년 3월 1일
아름다운 남태평양의 산호초 섬
아름다운 이 곳에서 사람들은
스킨스쿠버 같은 레저활동을 즐기고
있었던 것은 아니고.
이공계 기준으로 새우같이 생긴 장치를 섬에 설치하고 있었다.
이 새우(Shrimp)라고 불린 장치는
로스 앨러모스 연구소에서 개발 및 생산한
무게 10.7톤, 예상 위력 약 5Mt의 수소폭탄이었다.
이 수소폭탄은 텔러-울람 방식의 수소폭탄으로
일단 원자폭탄을 터트려 엄청나게 센 감마선과 엑스선, 중성자를 발생시키고
그 방사선으로 핵융합원료인 중수소를 둘러싸고 있는 물질을 증발시키고
중성자로는 리튬을 핵분열시켜 삼중수소를 만들어내고
증발된 기체의 압력으로 중수소+삼중수소를 압축시켜 태양에서나 일어날 핵융합 반응을 이끌어낸다.
사실 이게 첫 수소폭탄 실험은 아니었는데,
사상 첫 수소폭탄 실험은 1952년에 있었다.
그 때 터진 폭탄은
이 정도 크기로, 수소폭탄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함이었고,
이번에 터트릴 저 새우는 무게(11톤)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좀만 더 다이어트 하면 폭격기에 탑재 가능할 수 있는 무기화 버전이었다.
암튼 이 폭탄의 위력을 고려해서
"수용할만한 낙진"이 떨어질만한 거리를 구했고,
그 구역의 사람들을 소개시켰다.
그리고 비키니 섬에 설치한 새우를 기폭시켰다.
수소폭탄은 의도한 대로 핵융합 반응을 이끌어냈다.
그런데,
폭탄이 생각보다 훨씬 크게 터졌다.
측정 결과 예상치(5Mt)의 3배나 되는 15Mt의 위력이었는데,
히로시마에 떨어진 리틀보이의 위력이 15kt이니
리틀보이 400개 정도 터트리려고 한 실험에서 700개를 추가로 터트린 셈이었다.
(누가 이렇게 많은 폭탄을 발주했지?)
이는 핵융합 재료 중 하나인 삼중수소를 발생시킬 리튬 때문이었다.
리튬은 중성자를 맞고 삼중수소를 발생시키는데,
당시 로스알라모스의 과학자들은 리튬-6만 이런 반응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리튬-6를 40%로 농축하여 집어넣었다.
(나머지 60%는 리튬-7, 리튬-7은 자연상태에서 리튬의 95%를 차지)
그런데 알고 보니 리튬-7도 리튬-6처럼 고속의 중성자를 맞으면 삼중수소를 뱉어내는 타고난 수소폭탄 유망주였고,
(그 때까지는 리튬-7이 이런 반응을 한다는 것을 몰랐음)
40%의 리튬-6에서만 나왔어야 하는 삼중수소는
실제로는 나머지 60%의 리튬-7에서도 펑펑 나와서
핵융합 연료를 추가로 공급하게 되었고,
중성자를 먹고 리튬-8이 되었어야 했을 리튬-7이 고속중성자를 발생시켜
핵융합연료를 감싼 외피의 우라늄238을 분열시켜 버렸다.
그 결과....
섬 3개가 사라지고 그 자리엔 직경 1km가 넘는 수중 크레이터가 생겼으며
위력도 위력이거니와
외피의 우라늄238 분열은 핵분열생성물(고방사성물질)을 많이 만들어냈고
"수용할만했어야 할 낙진"은 인근 섬까지 퍼져
해당 지역 주민들은 섬을 떠나야 했다.
30년 뒤에 주민들이 방사능 위험에도 불구하고 돌아왔으나,
방사능이 여전히 기준치 이상으로 측정되어 다시 섬을 떠나게 되었다.
1997년에야 섬을 거닐어도 생명에 지장이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또한, 인근(동쪽 160km)에서 조업중이던 일본 어선이 피폭당했다.
원폭 맞은지 10년도 지나지 않은 시점이어서 일본에선 반핵운동이 일어났고,
이 실험은 고질라 시리즈의 모티브가 되었다.
이 핵실험(Castle Bravo)은
지금까지도 미국이 실시한 핵실험 중 최고 위력의 핵실험이다.
TMI)저 섬의 이름에서 따온것이 수영복 비키니다
핵폭탄급 충격을 안겨주겠다는 그런 의미다
스폰지밥 비키니 시티도 여기서 따옴 ㅋㅋ
첫댓글 지구가 느그들 거냐..
미친거아니야 저기살던 수중생물들 어떡해...
아 비키니 유래가... ㅋㅋ 어이없네
시바 인간들이 젤 나뻐
지구야 좆간이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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