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깨달음이라 하는 것은 지식이 아니고 / 송담 큰 스님

[꽃심이 불심]

이 깨달음이라 하는 것은 지식이 아니고

지식은 학술  지식은 날마다 연구를 해서 차츰차츰

이렇게 쌓아 올려가지고 인자 그 올려가가지고 목적지에 도달하지만

이 참선이라고 허는 것은

차츰차츰 깨달아 들어가는 게 아니라 다몬 여법하게 일념단속을 해서 의심이 커져가지고 그 놈이 그 의단이 터질 때는 일 초 사이에, 일념 사이에 확철대오헌 것이라

이 참선이라고 허는 것은 깨달음이라 하는 것은

점진적이 아니라 이것은 비약적的)인 것이여.

화두가 순일해서, 순일해지면 자연히 생각 일어났다 꺼졌다 하는 것이 없어지게 되고 일어났다 꺼졌다 한 생각이 다 없어진 것을 뭐라고 허냐 하며는 적적허다고,

적(寂)이라고 허는 것이단 말이여.

‘적적허다’ 그런 것인데,

그 적적한 가운데에 까딱 소홀히 허며는 화두를 놓아버리기가 쉬워. 너무 조용하고 편안허기 때문에 화두를 놓쳐버리기가 십상팔구쉬운데 화두를 놓쳐버리면

그것을 뭐라고 허느냐 하면 무기라고 허는 것이여. 

무기(無記)는

아무리 하루 종일 까딱을 않고 앉었다 하더라도,

또는 십 년(이십 년을 고대로 만들아 논 부처님처럼

앉어서 지낸다 해도 그것은 깨달을 분이 없는 것이요

그 공부는 진실한 공부가 아니여.

그 적적해서 일체번뇌망상이 다 끊어지고 조용허기가

참 말로써 표현헐 수 없이 적적하고 편안허다 하더라도 화두가 없으면 그것은 무기여. 옳은 공부가 아니여.

그 적적한 가운데에 화두를 매하지 아니하는 것.

화두가 성 깨끗허게 화두가 고대로 들려야 돼.

알 수 없는 의심이 독로헌 그것을 영(靈)이라 그래. ‘

신령스러운 경지’라,

신령스럽다는 영(靈)이다 그 말이여.

영지라 그런 거지, 영지

신령스럽게 안다.’ 영지. 그 공적 적적한 가운데에

영지라야 되거든

공적영지(空寂靈知)라야 한다 그 말이여.

공적허면서 그 가운데 알 수 없는 의단이 독로해야

그것이 정진이 옳게 되아가는 것이여. 

그래가지고 무괴무잡(無壞無雜)이여.

앉으나, 서나, 누우나, 밥을 먹으나, 똥을 누나,

걸어가거나, 소지를 허거나, 조끔도 무너짐이 없고

조끔도 섞임이 없어.

무엇을 허거나, 어떠헌 행동을 허거나, 누웠거나,

앉았거나, 걸어가거나, 밥을 먹거나, 소지를 허거나,

고대로

그 물결 없는 깨끗한 호수에, 바람 없는 호수에

하늘에  뜬 쟁반 같은 밝은 둥근 달이 달에... 물에 비추었을 때에  고대로 하늘에 달이 바로 물에 비추듯이.

적적하고

성성한 가운데에 자기의 화두일념, 화두에 대한 대의단이 고대로. ‘이 뭣고?’ ‘이 뭣고?’ 안 해도 그 알 수 없는

의심 뭉팅이가 떠억 현전해갖고 있는,

그렇게 해서 그러헌 단계에 공부가 접어 들어서

하루 이틀 사흘 하며는 일주일을 넘지 못해서

반드시 확철대오 할 수 있다고 고조사스님네가 한결같이 다 말씀을 하셨습니다. 

[꽃심이 불심]

일체 중생 참 나를 깨달라 생사의 윤회에서 벗어 나기를 발원합니다 _()_

[문두환]

나무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