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KGB 택배 대구지부에서 일하고 있는데 여기만 그런지 이 택배회사가 그런건지 정말 사람 잡습니다..-_-;;;; 여기서 하는 일이 하차[화물차에서 짐 내리는거], 상차[화물차에 짐 싣는거], 바코드[llllllll 이런모양으로 된 밑에 숫자 적힌 곳에 어떤 기계로 찍는거 -_-..;], 화물분류[눈이랑 손만 움직이는거..-_-] 정도로 나뉘는데 짬밥 순서대로 적었습니다 -_-; 보통 처음들어오면 하차..좀 하면 상차.. 짬밥 좀 먹으면 바코드 가거나 하는데 저는 상차..-_-
최근에 추석특수? 라 그런지 무진장 짐이 많이 밀려오는군요 -_-; 다른 택배회사는 20kg 넘는 물건은 받지 않는다는데, 여긴 제한도 없는듯;; 거의 100kg 에 육박하는 물건도 심심찮게 들어온다는 ㅡ_ㅡ;; 40kg 짜리는 우습게 들어오구요 -_-; [쌀포대 너무 싫어 ㅠ_-]
..그렇게 반장이라는 작자가 오늘부터 추석연휴 직전까지는 많이 힘들거다라면서 태연하게 -_-
연휴전까진 지각 결근 절대 용납 안되고 어떻게든 결근을 해야만 하는 사람은 때려치우기 바란다 -_-..라고.. 망할. -_- [수요일에 공연해야된다고 빼달라고 할려고 했더만.. =_=;]
아파도 무조건 나오래요 -_- 아픈 사람 나가서 진땀 빼면서 짐 나르다가 쓰러져 죽기라도 하면 어떻게 책임질라고 -_-
어제가 바로 그 공포의 물건 많은 월요일이었죠;; 저녁8시부터 일 시작해서..새벽 2시 반까지 숨돌릴 틈 없이 짐 이빠이 나르고 -_-; 겨우 저녁참 먹고..바쁘다고 쉬지도 않고 밥먹자 마자 바로 일 다시 들어가고..-_- 3시 15분 부터 다시 일 시작해서 6시 반 까지 다시 짐 죽어라 나르고 ㅜ_-
간식시간..-_- 겨우 빵이랑 음료수.. 3시간만에 금방 허기져버린 배를 겨우 달래고.. 또 먹자마자 곧바로 짐 나르기 개시..
다시..숨 돌릴 틈 없이..=_=;; 그렇게 하다가 오전 9시 반에 겨우 끝났습니다 -_-; 원래 저녁8시 부터 오전 8시까지 인데..시간 외 수당 절대로 없고..-_- 보너스 절대로 없고.. 게다가 야근인데..
이런날 13시간 반이나 시달리고 월급이 겨우 114만.. 정말 200만원 줘도 할까 말까겠다..-_-;
어제 처음오신 아저씨가 계셨는데.. 일 시작 30분 후 처음에.
아저씨 왈 : 이 일 땀도 빼고 정말 재미있네요 ^-^
나 왈 : 허허 -_- 그러세요? =ㅂ= 전 하나도 재미없어요. -_-+
아저씨 : 허허 ^-^a;;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깊은 저녁 1시가 다 되어갈 때 쯔음..
아저씨 왈 : 저기..
나 왈 : 네? -_-+
아저씨 : 여기 참 시간이 어떻게 되나요? -_-;;
나 : 힘드시죠? ^-^
아저씨 : 숨 좀 돌리고 담배 한대 피울 여유라도 있어야 일할 맛이 나겠는데..-_-; 이거야 원 짐에 파묻혀서 끝날생각을 안하니..=ㅂ=;;;;;; 이 정도까지 빡셀줄은 몰랐습니다 -_-;
나 : 처음들어오시는 분들이 다 똑같은 말씀을 하시고는 도망가시죠 ^_^ 화장실 간다는 핑계를 둘러대고 -_-++
아저씨 : ..-ㅂ-;;;;
다시 시간이 흐르고.. 새벽 4시 반 경..
아저씨 : 허억허억 --;;;;;;;;
나 : 씨익 =_=..
아저씨 : ..물 좀 마시고 오겠습니다;
나 : 그러세요 =_=;
..
그래도 어제 새로오신 분들은 다들 날 잘못 잡아 들어오신것 치고는 잘 버티시더라구요 -_-..;
아무튼!! KGB 택배 사장 정말 악덕 업주입니다 -_-..[라고 생각..-_-] 고발해야 되는거 아냐 이거 -_-;; 일하는 사람 지쳐 쓰러지는거 보다 짐 하나 더 받는게 중요한가..-_- 그렇다고 짐 많이 들어온다고 인센티브를 적용시켜주는것도 아니고 전부 지들이 꿀꺽하면서 -_-; 저도 불쌍하지만 여기서 일하시는 모든분들이 불쌍하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ㅜ_- 솔직히 밥도 너무 영양가 없는..먹어도 힘도 안남 ㅡ_ㅡ;; 식당도 졸라 좁고 먹을라면 기다려야 되고 장갑도 3일에 하나씩 주고..-_- 자잘한거에서 절약할건 다 절약하고 딱 하나 절약하지 않는게 개인용달 차량은 아낌 없이 부르더라구요 -_-. 짐이 워낙에 많으니까 회사차로는 감당이 안돼서 하루에 개인용달 차량이 몇대나 오는지 몰라 -_-;
그렇게..일요일을 제외한 모든 날을 이렇게 시달리니 정말 힘드네요 =_=; 다들 막노동저리가라 라고 한대입을 모은다는 -_-; 월급이라도 더 받으면 일하는 보람이라도 있지 -_-; 완전히 공산당? -_- 군대? -_- 에 끌려와서 노예취급당하는 느낌마저;;;;
..여러분..힘들게 일하는 저희 직원들을 위해서 KGB 택배 이용을 자제해주세요 ㅠ_ㅠ [라고 말하면 경찰서에 끌려갈지도..-_-;]
첫댓글 제친구는 수원 케이지비 에서 일햇엇는데요 죽을라고 하더군요 ㅋㅋ 요즘은 추석 기간이라 더욱 힘들거 같은데 ;;; 힘내세요 ㅋㅋ
부산에서 인천까지 택배비 얼마정도 나오나요? < 오토바이 싣고 오는거 //>
KGB말고도 다른곳도 마찬가지던데요..
cj이로 오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