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에서 깨보니....
나도 고래님처럼 꿈을 꾼걸까?
내가 정모에 갔는지 아니면 꿈이 정모를 나에게 데려다 줬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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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이제 서른이다.
뭐 하루이틀도 아니지만...
장시간의 우리 정모 시스템은 정말 정모담당 운영자를 하나 새로 뽑아야 하나 싶을 정도로 빡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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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과음으로 속이 말이 아닌 터라 집에서 좀 뒹굴다가 늦게 나섰다.
버스에서 박선주의 "마음을 베이다"를 리플레이로 세번째쯤인가 듣다 잠이 들어서
깨어보니 역시나 방배 경찰서이다.
이수역에서 내려 마을버스를 타고 있는데 직원에게서 전화가 왔다.
두분이 오셔서 기다린다고...
그렇담 처음 오는 사람들인걸....
역시나 처음 보는 여자분들이 "둘" 인상이 좀 사납다.
주섬주섬 2층을 문열고 불켜고.... 보험아자씨 등장. 김지혜입니다 등장.
김지혜입니다의 지혜는 너무 쑥기가 없어 말이 없지만 그래도 분위기에 적응은 잘 하고 있었다.
늘상 그러하듯이.... 새로오신 두분의 여자분중 한분은 같이 따라오신 비회원.
그런데... 친구의 이름인 나경인 기억이 나는데....ㅡ.ㅡ 김혜영???
길음동 산다는데... 이 둘은 목에 이태리타올을 두르고 있었다.
나중에 늑대도... 이게 유행이란다. 우리집에도 이태리타올 두개나 있는데....ㅡ.,ㅡ
헤영은 에이형, 나경은 에이비형. 사진화일을 첨부한 이메일을 보낼지는 두고볼 일이다.
아.. 암튼 이렇게 다섯이서 있을땐 분위기 좋았다. 나름대로 치킨도 시켜먹고(절대 내가 원해서 시킨건 아니다.)
캐나디언 클럽을 마시며 유쾌한 농담도 하고 일에 대해 궁금해 하는것도 같이 풀면서...
좋은 시간도 잠시....
쌈마이의 등장으로 자리는 일순간 먹구름이 낀듯 분위기 쎄하다.
이어서 빠조, 집쎄이, 바카디, 늑대소녀...
새벽까지 얼굴을 보고 또 보는 현승이와, 이제 일요일 휴무라며 지네 사장 좋다는 순현군..
맨사 모임에 다녀오느라 늦게 나온 종훈. 과외 한다고 늦은 늑대.
명달인 전화만 뻔질나게 하고 결국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집쎄이와 쌈마이는 나한테 앞치마나 베너 없냐고 그런다...
짐빔 화이트 한병으로 깔끔하게 마무리를 지으면서 2층을 정리하는동안 둘의 뉴페이스는 퇴장.
ㅜ.ㅜ
쌈마이가 2차 가자고 졸랐다는데... 내가 보기엔 그래서 간것 갔다.
딩크님의 느지막한 입장과 동시에 엉클에서의 1차 모임은 마무리.
증거 사진 1. 쌈마이의 등장으로 옆의 신입회원 두분이 말을 못하고 있다.
2차로 내가 주구장창 가는 놀이터포차를 향해서...
어디까지 가냐고 쌈마이가 뒤에서 계속 투덜댄다. 씨벨.
여기서부터 난 또 달리기 시작. 보험아자씨는 다음날 출근 하신 다고 보험가방 들고 사라지시고...
술이 반쯤 취했을때 보험아줌마의 등장.
이 여자... 갈수록 이뻐진다. 피부도 뽀사시하니... '확 들이댈까?'......
이 때부터 기억이 슬쩍 가물가물....
안주로 오삼불고기, 해물떡볶이와 김치볶음... 뭐 이런게 나왔는데.
웬디 누님께서 간만에 귀한 걸음 하셨다. 이제 고래님이 안 놀아주니까 잘 안오시나보다.
거의 4시가 다 되어서 칵스뿔라스 CEO 잭과 사모님의 등장.
꾸벅 꾸벅 졸다보니 뭔 말을 했는지도 모르겠고.....
고맙게도 길우 내외가 나를 집앞에 모셔줬다. 테이블 텐트랑 베너랑 앞치만 얼른 구해다 줘야지.
"산본 카스플러스 많은 이용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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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제 그냥 확 새벽에 모일까....
8시간 주구장창 마시는건 이제 내겐 무리인듯....
이번달 정모도 나름의 재미도 있었다. 이젠....
쌈마이 헝아가 이번엔 왜 모인거냐고 묻더만......'
'그냥 모입니다. 매달 한번씩은 얼굴이나 보고 삽시다. 서로들....'
모이면 좋잖아요. 각자들 쌓인 스트레스도 풀겸...
이제와서 우리...
뭐 필요한가?
꼭 굳이 무슨 타이틀 없어도 그냥 "바세"라는 하나로 모이는것도 그다지 나쁘지 않은것 같은데...
어제도 어렵게 참석해주신 모든 바텐더세상 가족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민수형 힘내시고... 쌈마이 아자씨 이제 진상좀 줄이구...
보험아줌마두 늘 지금처럼 웃는 모습 봤으면 좋겠구...
웬디누님 고래님이 작업 안 거셔서 서운하시면 저라도....
새로오신 분들껜 죄송합니다.
아... 이젠 칵테일이니 술이니 설명하는거 귀찮습니다.
교육정모는 일년에 한 번쯤...
다음달 부터는 주류상과 합작해서 갑니다.
시간도 한 타임에 좀 모일수 있도록.....
꼭두새벽 정모에 찬성 하시는 분들은 손들어 주세요.
장시간 노출로 좀 흔들렸습니다.
첫댓글 에궁..너무 뜸하게 들어와댔나보당..정모인것도 멀랐넹..클수 삐진건아니겠지..ㅎㅎ
꼭두새벽 정모를 적극 찬성은 하는데.. 사진에 나는 왜.. 왜!! 하나도 안 나온거샤???
잼낫엇겟네용^^담에능 저두
저는 사진이 나오긴 했는데..하두 오도방정을 떨었더니 형체분간을 못하겠네요..ㅠㅠ
그래도 집쎄이는 잘 나온 편인데... 왜 지롤이야.
꼭두새벽정모 원츄원츄~~~~~~~~ @.@/
그러게 흐릿해서 그렇지 잘 살펴보니까 많이 찍혔네?? 쏘리~☆ 글구 지니는 모임에 나오기는 할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