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th. 최영`s house party 1
"친구랑 같이 와. 재미있을거야."
은수, 얼떨떨하다.
최영, 은수에게 손을 흔들고는 간다.
은수, 시계를 본다.
"어휴..시간이 벌써 이렇게 됐네."
은수, 집으로 향한다.
[옥탑방 아랫집 대문 앞]
수안, 차에서 내린다.
"감사합니다."
경호원에게 인사한다.
경호원, 고개를 까딱한다.
수안, 들어가려다 갑자기 무엇인가 생각 난 듯 경호원을 본다.
"저기요!"
"네?"
"저...뭐..물론 일이 있었지만....어쨌든 집 앞까지 데려다줘서 고맙습니다. 선배한테도 좀 전해주세요.꼭이요!"
"네."
수안, 집으로 뛰어올라간다.
[하교길 공원 앞]
은수, 지나가고 있다.
공원에서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듯한 희수를 발견한다.
"어? 희수가 여긴 왠일이지?"
은수, 공원 나무뒤에 숨어 몰래 지켜본다.
그 때..
겸이 희수에게 다가간다.
"저...겸아..."
"무슨 일인데 사람을 여기까지..."
"나 너 좋아해!!"
겸과 숨어서 지켜보던 은수, 놀란다.
"비록 너한테는 많이 부족하겠지만...나 너 진심으로 좋아해. 내마음 받아줘!"
처음보는 희수의 모습이었다.
놀란 겸의 표정은 덤덤해졌다.
"난...너 같은 스타일 싫어."
희수, 놀라 고개를 든다.
"난 너 같이 소심한 스타일 싫다구."
희수, 고개를 떨군다.
"내 마음도 몰라주고 나빠!!!"
희수, 뛰쳐 가버린다.
그 모습을 지켜 보던 은수, 자신도 모르게 몸이 움찔한다.
은수, 겸에게 다가간다.
"하 겸!!!"
"너..넌..그 때..수영장.."
"야!!!! 이 나쁜 놈아!!! 너 사람 진심 몰라주고 그 따위로 하는 거 아니야. 상처받을 사람 생각도 안 해?? 너 그런 싸가지 어디서 배웠니?? 사내자식이 여자 울리고 그러는 거 아냐!! 이 나쁜 새끼야!!!!!!"
은수, 화나서 가버린다.
[윤가네 숯불갈비집]
영업이 다 끝나고 직원들, 수안과 은수도 함께 밥을 먹고 있다.
"엄마, 오늘 은수가 우리 학교 애한테 하우스 파티 초대 받았는데..내일 나도 같이 가기로 했어. 좋겠지?"
"정말이야? 하우스 파티? 그럼..막 드레스 입고 춤추고 그러는 거니?"
"에이..엄만 너무 드라마를 많이 봤다."
"그냥 일종의 집들이 같은 거예요. 그렇게 꾸밀필요까진..."
"그래, 엄마.."
"그래? TV에서는 부잣집 애들 파티에 드레스 같은거 멋지게 입고 하던데..."
"그건 TV니까 그렇지.."
"그러냐? 아무튼 남의 집에 피해 안되게 조신하게 놀다와."
"알았어."
다음날...
[옥탑방]
수안과 은수, 파티 갈 생각에 분주하다.
"은수야, 나 이게 괜찮아, 아님 이게 괜찮아?"
"음...아무래도...원피스가 낫지 않을까?"
"그렇겠지?"
그 때
은수의 휴대폰이 울린다.
"여보세요?"
(어, 나 가인인데..우린 다와가는데 너넨 어디야?- 가인)
"우리? 우리...아직 집인데??"
(뭐??아직 집이라고??빨리 안 오고 뭐해?- 가인)
"어, 이제 나갈려구..근데...선물 같은거...안 가져가도 되려나?"
(선물은 무슨...괜찮아. 빨리와~- 가인)
"응, 알겠어."
은수, 전화를 끊는다.
"누구야?"
"응, 가인이..빨리 오래. 벌써 다 갔나봐.."
"그래? 우리도 빨리 가자."
[최영의 집 앞]
수안과 은수, 걸어올라온다.
가인과 나리, 기다리고있다.
"빨리와!!!"
"휴...집이 왜 이렇게 높대.."
"야...저게 집이야? 진짜 크다!!!!"
넓은 정원이 펼쳐져 있고 서양식 집이 놓여져 있다.
"파티장은 저기래..."
가인, 집 옆의 별관을 가리킨다.
"진짜??"
"대단하다.."
"옷은 저기서 갈아입으면 될거야. 가자."
수안과 은수, 의아해한다.
"옷??"
"응, 너희....옷 안가져 왔어??"
"옷을 왜 가져와..입고 왔잖아..."
가인, 한숨을 쉰다.
나리, 깜짝 놀란다.
"파티용 드레스...가지고 와야 돼요."
"뭐? 드레스?"
"고등학생 집들이에 왠 드레스야?"
"집들이라니..하우스 파티라고..."
수안과 은수, 놀란다.
"어쩔 수 없지. 여기까지 왔으니까 그냥 들어가자."
"너흰 가지고 옷 갈아입고 와."
"저희도..갈아입지 말까요?"
"아니야..우리가 몰랐는데..뭘..어서 갔다와."
"미안해..내가 미리 말해주는 건데.."
"괜찮아."
"죄송해요, 언니들.."
"괜찮아..우리 살자고 너네까지 그럴 순 없지. 얼른 갔다와."
"네."
가인과 나리, 옷 갈아입으러 간다.
"들어가자."
수안과 은수, 별관으로 들어간다.
[별관 안]
수안과 은수, 문을 열고 들어온다.
클래식 음악이 흐르고 드레스를 입은 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있다.
잠시후...
가인과 나리가 들어온다.
"우와..너희 진짜 이쁘다...너무 잘 어울려.."
가인과 나리, 쑥스러워한다.
파티가 시작된다.
혜리, 무대위로 올라간다.
"안녕하세요. 이번 하우스 파티에서 사회를 맡게된 장 혜리 입니다."
수안과 은수, 혜리를 본다.
"은수야..쟤...우리 처음 전학왔을때..뭐라하던 걔 아냐? 그 향수 냄새 지독하던..."
"맞아."
"쟤도 드레스 입으니까...봐 줄만 하네..그 땐 영 뜯어고친것 같더니만..."
"그러게.."
"현 강진범의 여친이기도 하지."
"뭐??"
수안과 은수, 가인을 쳐다본다.
"그게...진짜야???"
"응."
그 때
그들에게 다가오는 찌질이 삼총사..
펭귄 턱시도 차림이다.
"오! wow시스터즈네. 너희가 여긴 어쩐 일이냐? 그런 차림으로..."
찌질이 삼총사, 수안과 은수를 아래,위로 훑어본다.
"우리도 엄연히 초대받은 사람들이거든??"
"파티용 의상도 없냐? 그 싸구려 원피스는 뭐냐??"
"싸구려 원피스라니!!!!이거 꽤 비싼 거거든?"
주변이 소란스러워진다.
멋지게 차려입은 T.O.G 멤버들이 다가온다.
수안 일행과 찌질이 삼총사, 당황한다.
무경, 수안을 보고 아무말도 하지않는다.
찌질이 삼총사, 무경의 눈치를 보며 말한다.
"아니, 어떻게 신성한 하우스 파티에 이런 차림으로 올수 있냐고..."
"그러니까..누가 지들을 초대했다고..."
"내가 초대했어."
모두들, 최영을 바라본다.
"우리학교 학생이고 같이 하면 재미있을것 같아서.."
무경, 먼저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버린다.
"아,아...그럼 다시 파티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조명이 켜지고 B-boy 팀이 무대에 선다.
"B-boy 팀의 멋진 축하공연 보시겠습니다."
파티에 초대된 많은 사람들은 박수를 친다.
수안, 특별석에 앉아있는 무경을 본다.
은수의 어깨를 두드린다.
"은수야, 우리 나가자."
"뭐??"
"나가자구!!"
"그러는게 좋겠지?"
수안, 고개를 끄덕인다.
수안과 은수, 파티장 문 쪽으로 다가간다.
"저기, 저희 나갈건데 문좀 열어주세요."
"안됩니다. 화장실을 이용하시려면 저쪽으로 가시면 됩니다."
"아니오, 저희 나갈거예요."
"안됩니다. 도련님이 파티장에 온 모든 손님들을 파티가 끝날 때까지 나가지 못하게 하라 하셨습니다."
최영은 이 모든 상황을 예상한 듯 했다.
"저, 죄송한데요..저희 좀 내보내주시면 안될까요??저희는 이 파티에 어울리는 손님이 아니예요."
"절대 안됩니다."
수안, 슬슬 화나기 시작한다.
"저희가 나가겠다구요. 그 쪽 도련님은 싫다는 손님도 붙잡아 둬요??"
"이 파티에 초대된 손님은 그 누구라도 나갈 수 없습니다."
수안, 경호원을 향해 윽박지른다.
"아저씨!!!!!!!!문 열어!!!!!!"
일순간에 파티장 안은 조용해진다.
이 사태를 파악한 최영, 경호원에게 신호를 준다.
밖에 있던 경호원 세명, 안으로 들어온다.
경호원들은 두명씩 수안과 은수를 잡고 끌고 나간다.
"아,아..이 아저씨들 왜 이래??"
"이거 놔요!!!"
"흐,으음! 드디어 나갔네요.오늘 파티 분위기가 좀 어수선 했는데..이제 좀 진정이 될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다음은 멀리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온 시드니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무대입니다. 큰 박수 부탁 드릴게요."
[최영 집 안 guest dressroom]
수안과 은수, 끌려 들어온다.
"아..지금 뭐하는 짓이예요!"
방 안에는 백화점 명품관에서만 볼수 있을 듯한 정장 차림의 여성들과 온갖 드레스들이 걸려있었다.
[별관 안]
"네..최영 왕자님의 하우스 파티가 아니면 볼 수 없는 정말 특별한 무대였습니다. 축하무대는 여기까지 였고요. 댄스 타임에 앞서 오늘 하우스 파티의 주최자인 민최영님의 인사가 있겠습니다."
최영, 무대로 올라온다.
박수갈채가 이어진다.
그 때
이쁜 드레스를 입은 수안과 은수가 문을 열고 등장한다.
최영, 수안과 은수 쪽으로 눈길이 향한다.
모두 수안과 은수를 바라본다.
첫댓글 담편기대 오랜만에 하네요 어제 못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