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창원시의회에서 마창진통합에 관한 의결이 있었습니다.
9시반쯤 도착하니 후문 천막앞에서 기자회견중이더군요.
기자회견을 마치고 방청석으로 올라가 방청권이 있는분들은 안으로 들어가고
방청권이 없는 분들은 앞에 남아 티브이시청을 하려고 하는데,
방청권을 가진 한분이 조금늦게 들어가려고 하니 안된다고 하는것입니다.
처음의 이유는 대신 다른분이 들어갔다는거였고(대신 누군가가 들어간다는 것이 넘 웃기는것 아닙니까?)
대신들어간사람도 없지만 대신 들어갔다는게 말이되냐고 하니 신원확인을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신원확인은 이미"아~ 누구씨는 맞네요. 그런데, 아까 다른사람이 대신 들어가지 않았냐?" 며 대신들어갔다고 했을때
신원확인은 끝난상태였는데도 불구하고 십여분을 끌더니
이젠 중간에는 들어갈수가 없다는겁니다.
중간에 들어갈수없다는걸 방청표에 기입해야하는것 아니냐? 그런 주의사항이 없으니 들어가겠다
라고 해봤자 몸으로 막아서기만 할뿐 대답은 없더군요.
그러는 사이 경찰외에 신분증도 없는 시공무원들이(공무원을 가장한 용역일수도 있음) 겹겹이 둘러싸고 막고있었습니다.
안에서는 시의장이 재안설명도 없이(시의회법에 어긋난답니다) 이종엽의원이 질의하는데도 질의가 없으면 넘어간다며
투표에 부치고 결국 15대 4로 가결되고 말았네요.(순식간이었습니다)
의결이 끝나고 나오는 시의원들 얼굴좀 보려고 문쪽으로 가는데
"왜 욕을하는데?" 하는 소리가 들리는겁니다
"누가?"하고 물어보니 시의장이 "주민들의견은 수렴하신겁니까?"하고 질문하는 **언니에게
주먹을 치켜들고(한대칠것처럼) "이 씨~발..."이러는걸
부의장이 부랴부랴 의장실로 데리고 들어갔답니다
의장실앞은 경찰과 시공무원들이 겹겹이 둘러싸여있고
우리는 시의장에게 사과를 요구했지만, 의장은 들은척도 않더군요
아마 늘상쓰는 말이라서 욕이라고 생각하지 못해 사과할 필요를 못느꼈던걸까요? 아님 다른 무슨이유가??
너무 어이없는 일들을 겪은데다, 시공무원을 가장한 용역일지도 모르는 시공무원들과 밀고당기기를 좀 했더니
팔도 떨리고 허기가 지네요...............
정말 아무런 법안 마련도 없이
이대로 통합이 되어도 괜찮은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