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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질방에서의 첫키스상대가 초문고등학교 미친개?
찜질방에서의 첫키스상대가 초문고등학교 미친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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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무척이나 덥던 여름날, 장소는 찜질방.
“아씨 뭐야!!”
“있어봐요 좀!”
처음보는 미모의 여성에게 희롱(?)을 당한 남자.
굉장히 반듯한 외모에 훤칠한 키를 가진 남자.
이남자가 초문고등학교의 미친개라는 것을 알 리 없는 어리버리 한 여자.
인형같은 미모에 아담한 키를 가진 여자.
그들의 악연이자, 인연은 이날 찜질방에서부터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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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서…………?”
조심스레 뒤를 돌아봤을 땐, 꿈에만 그리던 얼굴이 신비의 눈에 들어왔다.
조금 야윈 것 같기도 했지만…더 멋져진 모습으로 몇개월만에 신비의 앞에 딱 나타났다.
“잘 지냈냐?”
“니가 여기에 왜…있어?”
“너넨 언제 갈건데? 뭐 구경났어?”
신비에게선 눈을 뗄 생각도 하지 않은 채 옆에있는 싸이코같은 남학생에게 차가운 음성으로 말하는 해서였다.
해서를 멍한 표정으로 쳐다보던 남학생은 도망치듯 친구들과 공원을 빠져나가고, 조용한 공원에 한참동안 서있는 둘.
“어떻게…여기에…”
“갔다왔어.”
“…………”
“좋아서 덥석 안아버릴 줄 알았는데 반응이 왜그렇게 구리냐?”
“……나 너 보기싫어.”
“피식, 뭐야. 너무한거 아니냐? 걱정되서 한걸음에 달려왔는데.”
“……너랑 말하고 싶지…않아.”
떨어지지 않는 발을 겨우 떼어 횡당보도를 건너려 하는 신비를 덥석 잡으니,
“놔……”
“빨간불이야. 파란불 되면 놔줄테니까 걱정마.”
“…………”
신호등을 핑계로 1분정도 손을 꽉 잡고 서있었다. 추운 겨울날 손으로 전해지는 온기는 대단히 따뜻했다.
그러나 그 따스함이 다 전해지기도 전에 파란불로 바뀌면 천천히 해서의 손에서 빠져나가 길을 건너는 신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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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칵-/
“빨리도 온다. 혼자있으니까 심심하지?”
“…………”
“신비.”
“………………”
/달칵-/
아무 말 없이 침대에 눕는 동시에 문이 한번 더 열리고는 해서가 들어온다.
생각치 못했던 인물의 등장에 신율도 별이도 놀랐다. 신율은 얼굴에 반가움과 안쓰러움이 가득했지만, 별이의 얼굴엔 그저 불안함만 가득해보였다.
“한해서…너.”
“몇일만에 저렇게 멀쩡해진거냐? 아님, 처음부터 거짓말이였던거냐?”
“너 정말 온거냐?”
“보면 몰라? 니 거짓말에 깜빡속아서 힘들게 왔는데 뭐냐 이 광경?”
“아예 온거냐?”
“…………”
“또 갈거냐?”
“몰라.”
복잡한지 머리를 헝크러트리며 벽에 기대는 해서고, 그런 해서를 쳐다보다가 신비에게 시선을 옮기면, 이불을 머리까지 뒤집어쓰고 뒤도돌아보지 않는다.
“천신비. 니가 그렇게 보고싶어하던 한해서 왔잖아. 안볼거야?”
“…아까 봤어.”
“일어나봐.”
“피곤해. 잘래.”
“후, 우린 잠깐 나갈테니까 얘기좀 나눠라.”
“어.”
자리에서 일어나 별이를 억지로 데리고 가려고 한 신율이지만,
“별이 왜 데리고가. 별이가 여기 있으라고 해.”
“천신비.”
“내 남자친구야. 내마음대로 할거야.”
“…………”
신비의 입에서 남자친구라는 말이 나오니 해서의 표정이 금새 변해버린다. 별이도 놀라서 누워있는 신비를 쳐다보고 있다.
“별이랑 있을거야. 천신율, 한해서 데리고 나가.”
“후…천신비.”
“내가 나가?”
“…………”
할 수 없이 해서를 병실 밖으로 데리고 나가는 신율이고, 별이와 신비밖에 남지 않은 병실은 참으로 적막했다.
한참동안의 적막을 깬 것은, 신비의 울음소리.
“………울지마.”
“히끅…안울어.”
“…슬퍼하지마.”
“하나도…흡……안슬퍼.”
“…………”
해서가 아닌 자신을 택했다는 게 전혀 기분좋지 않았다. 기분좋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우는 신비를 보니까 가슴이 아려온다.
그러다가 문득, '천신비한텐 정말 한해서가 아니면 안돼는걸까…'라는 생각도 해버리면,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오기도 한다.
※
“너무 섭섭해 하지말아라. 다 니가 폼잡는다고 아무말 없이 가버린 잘못이기도 하니까.”
“……정말 은별 그자식이랑 시작한거냐?”
“…………”
“그래서, 천신비는 내가 없는 동안 행복했냐?”
“…………”
“알았다.”
“병신아. 행복했을 리가 없잖아.”
“………………”
“후…”
뜬금없이 떠났다가 뜬금없이 돌아 온 게 잘한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아까 신비의 모습이 머리속에서 지워지질 않는다.
별이가 남자친구라고 당당히 말하던 신비의 모습이 머리속에 자꾸 맴돌아서 인상을 찌푸리는 해서.
“누나 때문에…너 힘든 건 아는데. 천신비까지 아프게 할 생각 아니면 이쯤에서 니가 먼저 잡아.”
“…………”
“아닌 척 하지만, 신비도 니가 잡아주길 바랄테니까.”
“………………”
“오늘은 그만 가봐라. 신비는 내가 설득해 볼테니까.”
신율의 말에 자리에서 일어나 유유히 병원을 빠져나가는 해서. 해서의 뒷모습이 너무 쓸쓸해보여서 걱정이 된다.
또 무슨 사고라도 치지 않을까, 정신없이 돌아다니다가 다치기라도 하지 않을까, 또 말없이 없어져버리진 않을까. 하는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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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시간, 조용한 병실에 술에취한 듯한 남자가 들어온다. 편하지 않은 표정으로 해서를 쳐다보는 신비도 보이고,
신비의 앞에 엎드려 눈을감고있는 별이도 보인다.
“천신비.”
“…………”
“나 내일 다시 돌아갈거야.”
“………”
“니가 잡으면, 안갈건데. 니가 잡아주지 않으면 그대로 가서 다신 안올거야.”
“…………잘가.”
“내일 6시야.”
“…………”
빤히 해서를 쳐다보는 신비를 뒤로하고 휘청거리며 밖으로 나가는 해서다.
술에 취한 해서의 뒷모습은 위태로워보였다. 툭 치면 쓰러져버릴 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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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도 조금 지났는데 여전히 누워서 움직일 생각도 하지 않는 신비에게 조심스레 말을 거는 은별.
“바람쐬러 가자!”
“추워……”
“에이, 가자. 나 심심하단 말이야!”
눈치가 없는건지 계속해서 떼를 쓰는 별이때문에 억지로 병원 앞 공원에 다시 나오면, 해서가 또 생각난다.
'이자리에서 몇개월만에 다시 봤었는데……' 하고 말이다.
“많이 추워?”
“아니…생각보다 괜찮아.”
“할까 하지말까 진짜 많이 고민했는데.”
“……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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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서, 여자같은 거 없어…”
“……위로해주는 건 고마운데……”
“해서 누나가 아파서, 할수없이 따라갔던 건데…죽어버렸대 해윤이 누나가. 그래서 그자식, 자기몸도 주체하기 힘들어서 돌아오지 않았는데, 너 아프다니까 한걸음에 돌아왔어.”
“……도대체 그게……”
“난 이제 힘들어서 너 못붙잡고 있겠다! 지쳤어, 얼마나 안넘어 오던지. 피식-”
“……미안해.”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병원복을 입었다는 것도 잊었는지 택시를 잡아타는 신비.
“인천공항이요. 빨리요…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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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는…지금 너무 슬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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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에 도착했을 땐, 6시가 되기 5분도 남지 않았다.
급한 마음에 택시에서 내려 공항으로 들어갔지만, 난생 처음 가보는 공항이라서 어디가 어딘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늦으면 안돼는데, 늦으면 또 해서가 떠나버리는데, 빨리 잡아야 하는데 해서가 도대체 어디에 있는 질 모르겠다.
6시 비행기라는 말만을 남겨놓고 나가버린 해서때문에 어딜 먼저 가서 찾아야 할지도 막막했다.
“가면 안돼…정말 안돼……이대로 가버리면 나 정말 죽어버릴지도 몰라……가면 안됀다고 한해서!!”
“쪽팔리게, 옷차림이 그게 뭐냐?”
“한해서…한해서……”
자신의 앞에 딱 서있는 해서를 보니까 참았던 눈물이 주체없이 흘러버리고, 한걸음에 해서에게 달려가 와락 안겨버린다.
놔주지 않겠다는 건지 목을 꽉 안아버린 신비때문에 숨쉬기가 조금 곤란했지만 여전히 몸을 숙이고 신비를 꽉 안고있는 해서.
“안오는 줄 알았잖아 천신비……”
“가지마…가면안돼……나 두고 가면 안돼……”
“안떠날게. 니옆에 붙어서 절대 안떨어질게. 그러니까 울지마.”
“……니가 좋아 한해서.”
“귀여워. 천신비.”
팔을 스르르 풀더니 그대로 신비의 입술을 훔쳐버린다.
참으로 낭만적인 신비와 해서의 두번째 키스였다.
찜질방에서의 첫키스상대가 초문고등학교 미친개?
찜질방에서의 첫키스상대가 초문고등학교 미친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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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일이 해결 됬으니 이제 정연이를 슬슬 투입해 볼까요? 흐흐 <완전 사악 꺄르르-
_16편 댓글 달아주신 분
쁘하잉님, §영원히.사랑해§님, 정아。님, 이누♡님, ♡하늘바다♡님,
뚱이별가님, ○月化●님, 히읏님, 영웅♡재중님, 나름멋져님,
앙앙님, 내가쫌이쁨님, z겸댕님, 넌ㄴH꺼ㅈl렁님
댓글달아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업뎃쪽지 받으시는 분들
줄리앗님, 뚱이별가님, 정아。님, ㄴЙ□占몰乙Г주는 ㉡ㅓ님,
나름멋져님, 영웅♡재중님, 겸댕이혁님, 원빈과함께님, 강 류은♡님,
♡하늘바다♡님, z겸댕님
업뎃쪽지는 항상 최대한 빠르게 보내드릴게요. 걱정하지 마시구요,혹시나 업뎃쪽지 받고싶으신 분들이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말씀하셔도 좋습니다. 혹시나 업뎃쪽지 보내달라고 했는데 위에 본인 닉네임이 없으시면 말씀해주시구요 꺄르르
+업뎃쪽지가 그만 왔으면 좋겠다는 분들은 쪽지로 말해주세요. 기분 안나쁘니까 망설이지 마시구요 ^-^+
열심히 하겠습니다 *^-^*
첫댓글 꺄아!><너무재밌어여~~~><담편기대기대!><쪽지꼭 주세여
꺄아아><빨리 와주셨네요! 히힛 쪽지드릴게요~댓글감사합니다★
헐 나 앞에편 그동안 못보고 17편봤어.. ㅠㅠ 나도 쪽지줘 ㅠㅠ 오케이? ^_^ 근데 공항에서 키스하면 사람들이 다 쳐다보지 않을까?
고렇겠지! 으흐흐..모든사람이 보겠지! 으허허허!! 쪽지줄게~ 댓글고마워★
ㅠㅠㅠ 다행이예요... 해서랑 만나서.ㅠㅠㅠㅠㅠㅠ 별이가 불쌍하네요.ㅠㅠㅠ
별이는 이제 누구와 ㅜ.ㅜㅎㅎ 댓글감사합니다★
ㅋㅋ짱인데.~?크크크아완전조아~!
크크크크..키쑤우...으허허 히힛 댓글감사합니다★
>>ㅑ넘재밋어요!!!!!!!!!!!!!ㅎㅎㅎㅎㅎㅎㅎ해서랑신비랑다시~
다시 러부러부~? 으허허..댓글감사합니다★
꺄!!!!!!!해서 너무 멋잇다!!!!!!ㅎㅎㅎ담편완전기대요!!
작가는 신비가 너무 부럽다는ㅜ.ㅜ 헤헷 댓글감사합니다★
해서랑 신비 만나서 다행이에요..ㅎㅎ 별이는 불쌍하지만...신비는 해서를 좋아하니깐..ㅠ 이제 정연이 나오면 일이 어떻게 될지..ㅠㅠ
정연이 나오면 또 꼬이고..꼬이고..꼬이고..? 흐흐헷, 댓글감사합니다★
우앙앙 드디어 만났구낭..ㅠ-ㅠ!! 이제 해피앤딩으로 들어가는고야!!+-+!!! ㅎㅎ 담편기대하께요~~~ 다음편이 마지막이 될까?? 그러면 안돼는뎌..
음, 안대지요~ 작가는 사악하답니다. 으흐흐..기대하셔요 ㅎㅎ 댓글감사합니다★
오늘 처음 부터 끝까지 봤는데 재미있어요 신비랑 해서랑 이루어 졌으면 좋겠어요 담편 기대요 쪽지 주세요
와 17편까지 보시느라고 수고 많으셨어요 헤헷 쪽지드릴게요. 댓글감사합니다★
정연이...이제 신비랑 우정이 깨지는 건가요?? ㅠㅠ
그렇게 될지도 모르죠 ㅜ.ㅜ ㅎㅎ 댓글감사합니다★
하핫 잘됬네여 ㅇ-ㅇ
정말 잘됐어요 으헤헤, 댓글감사합니다★
하너무재밌써요히담편꼭쪽지주셔야해요
네! 매번 재미있다고 말해주시니 기분 좋네요~ 쪽지드릴게요! 댓글감사합니다★
오늘처음부터다읽었어용~~완전재미있어요ㅎㅎ업뎃쪽지보내주세요!!
꺄우우>.< 수고 많으셨어요! 업뎃쪽지 당근 보내드려야죠~헤헤 댓글감사합니다★
우와~난 별이가튼 스타일이 조터라~><><업뎃쪽지보내주세요~
저도 별이같은 스타일도 좋다는>.< 업뎃쪽지보내드릴게요! 헤헷 댓글감사합니다★
신비. 부러울뿐이고!! 쪽지보내주세요~
저도 신비 부러울 뿐이고~ 으헤헤 쪽지드릴게요^-^ 댓글감사합니다★
업댓쪽지 맨날 보내주세용!!!!!!!!!!!!!!!! 신비 꺅 2번째래용! ㅋㅋㅋ
네엡! 올릴때마다 꼭 보내드릴게요! 세번째는 언제하려나? 으흐흐.. 댓글감사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해서랑 만났다아~~!!ㅋㅋㅋ 신비 완전 귀염..ㅋㅋ
그러게요>.< 완전 기염!! 으헝헝 댓글감사합니다★
으아!!!!! 두근두근 거려써....
콩닥콩닥..ㅎㅎ 댓글감사합니다★
꺄~~~~ ㅋㅎㅋㅎ > , , < 이제 해서랑 잘지내야 돼//// 근데, 윤정연이 ..............
꺄아아아~ 정말 윤정연이....ㅜㅜㅎㅎ 댓글감사합니다★
이러니까 또 은별이가 불쌍해보여ㅠㅠ
별이는 슬픈남자역 ㅜㅜㅜㅎㅎ 댓글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