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흥미돋 지배종: 여러 종류 중 가장 수가 많고 차지하는 면적이 넓은, 지배적인 지위를 가진 종류

[진상다꺼지삼]

출처: 여성시대 비밀의늪
 
 
 
 
 

 
비즈니스 쇼를 성공리에 마치고 귀가하던 BF(Blood Free의 약자, 피 흘리지 않는 배양육을 의미) CEO 윤자유.
 
 
 

 
도로 한복판에서 자신의 차 위로 사람이 투신하는 사고를 당한다.
 
 
 

 
 
투신 위치가 윤자유가 앉아있던 곳 바로 위쪽이었다면, 그 역시 목숨이 위험할 뻔했으나 다행히 타박상만 입었다.
 
투신자는 소 농장 주로, 윤자유의 BF가 만들어낸 배양육 때문에 축산업 자체가 흔들리자 일부러 윤자유를 노리고 투신을 감행한 것으로 밝혀졌고, 투신한 지 몇 분 지나지 않아 사망했다.
 
그러나 그 사고는 정말 사고였을까? 윤자유는 의심스럽다.
 
보통의 평범한 인간이 도로 한복판에 있는 특정한 차에 정확히 투신할 수 있을까. 그리고 그게 윤자유의 차라는 건 어떻게 알고.
 
무엇보다 그 도로가 내려다보이는 정확한 위치에 적확하게 투신할 수 있도록 어떻게 준비할 수 있었을까. 윤자유가 탑승한 차량이 반드시 그 도로를 주행할 거라고 어떻게 확신할 수 있지?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음을 감지한 윤자유는 투신 사고 당시 확보한 블랙박스를 여러 번 돌려보고 난 뒤, 어떤 얼굴을 발견한다.
 

 
잠깐만. 중간에 끼어든 이 사람은 누구지?
 

누구야, 이 사람?
 
윤자유의 말에, BF기획실장 정해든이 대답한다. 지나가던 행인이라고 합니다.
 
그럼 더 이상하다.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 갑작스럽게 비가 쏟아지고, 도로는 연말이 으레 그렇듯 긴 정체 중이었다.
 
그러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투신 사고가 발생하고 윤자유는 정신을 잃었다.
 
그 사고로 주변이 모두 아수라장이 되었는데, 그 상황에 총알처럼 빠르게 윤자유의 차로 달려와 투신자를 살피는 '그냥 지나가던 행인'이라.
 
윤자유는 비서에게 수상쩍은 남자의 신변 확보를 주문한다.
 
 
 
 
그런데, 갑자기 회사에서 긴급한 연락이 걸려오는데...
 

 
뭐야, 이게?
 

 
연구실 컴퓨터에 랜섬웨어가 걸렸다. 그것도 전 회사 내에.
 
한마디로 컴퓨터가 해킹되었다는 소리다.
 
전세계 유일, 배양육으로 혁신을 일으킨 BF의 모든 연구 자료가 있는, 그야말로 기밀의 컴퓨터가.

해커의 요구는 간단했다. 48시간 내에 800억의 비트코인을 송금해라.
 
 

 
800억 같은 소리하네. 영실아.
 

네. AI 비서, 장영실입니다.
 
 
 

국내에 랜섬웨어 감염 사례 조사해 줘.
 

총 32948개로 집계됩니다.
 
 

그중에 검거된 건?
 

없습니다.
 
 

돈 안 들이고 암호 풀었던 사례는?
 

없습니다.
 
 
 

 
씨x 개x같은 xx들 개xx 양아치 같은 xx들이 일 참 x같이 하네 이 xxxx들이 사람 열받게
 
 

고운 말을 쓰셔야 합니다.
 
 

그럼 국내에 랜섬웨어에 감염되었던 곳 쫙 읊어 봐.
 
 
 

3546546개를요? 전부 다?
 
 

AI가 말대꾸?
 
 

이름은 밝힐 수 없는 정부 소속의 용산 어떤 건물 하나, 어.. 또 공교롭게도 용산의 어느 개인 집하고... 여성시대랑... 해군입니다.
 
 
 

 
갑자기 해군?
 

 
네. 몇 년 전에 해군 프로그램에 랜섬웨어가 감염된 사례가 있습니다.
 
 

대표님? x나 공교롭게도 저번에 저한테 물어보신 그 남자 있잖아요. 투신사고 있었던 밤에, 지나가던 행인이라던 그 남자요. 그 남자가 마침 해군 출신이던데요.
 
 

 
마침.
 

공교롭게도.
 
해군이 랜섬웨어에 걸렸을 당시, 해군으로 복무하고 있던 대위,

우채윤.
 
 
 

 
좀 보자고 하죠.
우연치고는 너무 공교로우니까.
 
 
 
 
 
 
 
 
 
 
 
 
 
 
 
 
한편,
 

 
전역한 지가 언젠데 웬 경례? 앉아.
 
 

 
테러범 찾기는 잘 되어가고 있나?
 

 
일단, 지금까지 있던 곳의 회장은 아니었습니다.
 
 

그럼 윤자유는 어때. 난 걔가 테러범 같은데.
 
 

근거가 있습니까?
 
 
 

내가 대통령이었을 때, 윤자유가 나에게 부탁했던 게 있어. 배양육 관련 법안이었지. BF에서 생산한 배양육은 유전자 조작법에서 제외해달라는 청탁이었어. 난 거절했지. 그리고 1차 산업이 무너지는 걸 막으려고 했어.
 
그러니 윤자유 입장에서는 나를 제거해야 했지. 내가 자기의 걸림돌이니까.
 
그래서 그날. 대통령 전용기에 장관 둘에, 윤자유를 포함한 재벌 총수 둘까지 실어서 해군 기지를 비밀리에 깜짝 방문하려던 날. 그 테러를 일으킨 거야.
 
나는 그때, 그 깜짝 방문을 위해 해군 부대에까지 비밀로 하고 방문한 거거든. 내가 거길 방문하겠다고 사전에 발설한 건 그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어. 전용기 내부에서. 나와 장관 두 명, 재벌 총수 두 명이 앉아있던 그 자리에서 말이야.
 
그리고..... 내가 부대에 도착하고 30분 뒤에.....
 

부대에서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정확히는 테러가.
 
그 사고로 당시 대통령께서는 두 다리를 잃으셨고,
 

대통령직도 잃었지.
 
윤자유에게는 천금같은 일이었을 테고.
 
그때, 장관 둘은 목숨을 잃었고 내 수행원들은 중상을 입었어. 그러니 그 자리에 있던 사람 중 테러범이 있다. 그리고 그 테러범은 그때 목숨을 잃지 않고 아직까지 살아있는 사람 중에 있다고. 그게 내가 내린 결론이야.
 

 
우 대위.
 
테러범을 찾아. 그 오래된 일의 범인을 찾는들 이제와 아무 소용이 없다고 해도 찾아.
 
그 테러로 전사했던 자네 전우가 몇 명이었는지 설마 잊지는 않았겠지?
 
 

ㅇㅇ
 
 
 
 
 
 
 
 
 
그렇게 성사된 만남
 

 
-저부터 말하죠. 내가 1차 산업을 건드려서 목숨이 아주 많이 위험한 편이에요. 그래서 유능한 경호원을 찾고 있고.
그래서 그쪽이 딱 적합한 인물이긴 한데, 너무 적합한 것 같아서 오히려 좀 의심스러워요.
 
-그 말씀은, 제가 뭔가 의도를 가지고 대표님께 접근했다는 말이라도 됩니까?
 
-물론, 그 의심을 타파하기 위한 변명도 미리 준비했겠죠.
 
-경호원은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안 그러면 가장 가까이에서, 모든 시간 함께 있는 경호원이 의뢰인에게 있어 가장 위험한 존재가 될 테니까.
 
-.......
 
-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건 이쪽도 마찬가집니다. 의뢰인이 경호원을 믿지 않으면 경호할 수 없어요.
 
 
 

 
해군은 랜섬웨어 피해를 입었을 때 어떻게 대처했습니까? 암호를 풀었어요?
 

기밀입니다.
 

못풀었구나. 그럼 돈 주고 풀었어요?
 

기밀입니다.
 

줬구나 ㅅㅂ....
 
 

국내에서 랜섬웨어 암호를 자체적으로 풀거나 신고해서 검거한 사례는 단 하나도 없었습니다.
 
 

하 ㅅㅂ
 
근데 돈 줬는데 파일 안 풀어주면? 이중 삼중으로 사기 당하는 거면?
 
 

 
그건 랜섬웨어한테도 개손해죠. 돈을 줬는데 안 풀어줬다는 소문이 돌면 앞으로 걔네한테 누가 돈 주고 파일 풀어달라 하겠습니까? 그냥 컴 부수고 말죠.
 
 

 
....일리가 있네.
 
 

여보세요? 어 난데 800억 걔네 걍 줘
아니 암호를 못푼다잖아 사례 자체가 없대
돈 주고 컴퓨터 살려야지
시간도 얼마 안 남았고... 전세계에 BF 랜섬웨어 해킹 당했다고 광고할 일 있어?
 
일단, 돈 주고 어느 거래소에서 얼만큼 환전하는지 집요하게 추적하고 수사해야지. 놈들도 바보가 아닌 이상, 한꺼번에 목돈 환전은 안 하겠지만 어쨌든 돈을 줘야 해커 새끼 찾을 방도라도 나오지 않겠어?
 
 

근데 랜섬웨어 화면 좀 보여줄 수 있습니까?
 
 

ㅇㅇ 실컷 보셈
 
 
 

이거 뭔가 이상한데요
 
 

아니 빨리 말했어야지 방금 돈 주고 풀었는데
 
 
 

아니 랜섬웨어 X는 해군에 있었을 때 공격한 곳이랑 똑같은 곳인데... 뭔가가 다름.
 
이 랜섬웨어는 러시아발이라는 공공연한 비밀이 있거든요? 그래서 문장부호를 보면 러시아에서 쓰는 문장부호가 많음.
 
예를 들면 <<안녕하세요.>> 이런 문장이 있다면, 이 << >> 문장부호는 러시아에서 따옴표 대신에 쓰는 거거든요?
그리고 키릴 문자도 좀 섞여있는데
 
 

 
요점만 말하세요
 

해군에 있을 때 봤던 그 랜섬웨어 경고창하고 지금 BF를 공격한 이 랜섬웨어 경고창이 달라요.
 
BF를 공격한 랜섬웨어 경고창에는 문장부호가 전부.......한국에서 주로 쓰는 것들로 구성되어 있어요.
 
 
 

 
그럼 설마...
 
 

 
이 랜섬웨어는 가짜입니다. 랜섬웨어 X를 위장한 다른 랜섬웨어예요. 그것도 국내에서 만들어진.
 
 
 

 
여보세요. 대표님? 
 
 

 
머선 일이죠? 
 

 
랜섬웨어 말인데요. 그게 회사 자체 네트워크를 썼다면 걸릴 일이 없잖아요. 외부 인터넷망으로 들어오는 게 랜섬웨어니까.
 
그래서 팀 자체적으로 내부 조사를 했거든요?
 
외부 네트워크 그렇게 쓰지 말아라 몇 번을 교육했는데 누가 썼냐고 막 찾고 컴퓨터 기록도 다 조사해 봤는데요.
 
 

빨리 말해 감질나니까
 
 
 

아무도 없었어요. 어느 팀에서도 외부 네트워크 쓴 사람이 없어요. 연구소 직원 모두 말입니다.
 
 
 

알겟어 ..........끈어바
 
 
 
 
 

-랜섬웨어가 국내발인데,
 
-외부 네트워크를 안 썼다면,
 
-해커가 내부 사람이라는 거네요.
 
-자기 회사 컴퓨터에 랜섬웨어를 심고, 다른 랜섬웨어로 위장했다?
 
-800억 개꿀맛 ㅇㅇ
 
-근데 랜섬웨어면 어차피 뭘 어떻게 해도 추적이 불가능할 텐데 굳이 왜 다른 랜섬웨어로까지 위장을 했을까?
 
-보다 확실하게 하기 위해서. 그러니까 윤 대표님의 의심을 사면 절대 안 되는, 아주 가까운 누군가의 짓이겠죠.
 
 
 
 

그러니까 이 사람들 중에... 랜섬웨어를 가장해 800억을 꿀꺽한 범인이 있다...?
 
 
 
 
 
 
 
 

전 정권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입힌 테러범은 누구이며,

랜섬웨어를 가장해 BF를 공격한 BF의 최측근 내부자는 누구인가?

현실적인 조직물을 누구보다 가장 잘 쓰고,
 

적이 내부에 있는 장르를 가장 맛있게 쓰는,
 
 

SF까지 섭렵한
 
 
 
 
비숲 이수연 작가의 신작 드라마
 

 
✨️지배종✨️

평점: 8/10

설명하기 쉽게 쓰느라 실제 드라마 내용과 조금 다르게 각색한 글임을 알아주시오.
 

[선재랑같이튀어]

재밌어 완전 후루룩템임
근데 시즌2내주세요 그리드도요

[앿우]

헐 이거 언제 나왔어!!! 봐야지 그리드 즌2도 주세요

[토끼보다 귀여운 우리 애기]

와 재밌겠다

[모아나3]

이거 나 끝까지 봣는데 결말보니 시즌2는 무조건 있눈거 아녀?!!!

[패패랜치내]

와 글을 너무 ㅋㅋㅋㅋㅋㅋ재밌게 잘썼다
이거봐야지🩵

[코펀치갈기기]

헐 글 너무 재밌게 잘 썼다.. 이수연 작가님 작품인지 몰랐는데 이거 보고 갑자기 기대감 높아짐!! 봐야지

[잠금모드상태]

와 존잼일거같아

[말라아탕후루]

헐 그리드도 비숲작가님꺼였구나!!!! 어쩌다 우연히 봤다가 홀린듯 후루룩 다봄

[somehow]

지배종 재밋어!! 추천추천

[월정리물고기]

ㅈㄴ 재밌어진짜로 ㅜㅜ

[Ennik Somi Douma]

재밌겠다 주말에 봐야지

[너이새]

내가 생각해보지 않은 걸 생각하게 해주는 드라마였음

[러비듀]

지배종 존잼이야ㅠ시즌2나오면 좋겠다

[내일은월요일]

시즌2 내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