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기 편하게 반말로 했습니다.. 이해해주시고 좀 기니까 인내력을
가지고 읽어주시길.. ^^
유로 2000 본선 1승 2패로 탈락, 2002 월드컵 예선전 부진으로
위험한 시기에 에릭손 감독 체제로 변환한 잉글랜드는 수년간 지켜오던
Kick & Rush 전술에서 아기자기한 패스를 위주로 팀플레이를 해가는
짜임새 있는 축구로 변모했고 그후 독일을 5:1로 대파하며 승승장구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그후 본선에서 죽음의 조라 불리우는 F조에서
살아나며 명예회복의 기회를 노렸지만 사실상 결승전이라 불리우는
8강전에서 브라질에게 패하며 다시 주저앉고 말았다..
현재 잉글랜드는 유로2004 예선을 치루고 있는중이다..
허나 유로2004예선전에서도 마케도니아와 비기고 슬로바키아전에서도
어렵게 승리하는등 좋은 모습을 못보여주고 있다..
단편적으로 얼마전 치른 호주와의 평가전에서도 물론 신예들을
대거 기용했다는 핑계거리가 있겠지만 강호다운 모습을 못보여주었다.
최근 몇년간 왜 `축구종주국`잉글랜드가 이름만큼의 실력을 못보여주고
있는데 문제점들이 뭔지 한번알아보자..
1. 확실한 스트라이커가 없다?
현재 잉글랜드가 가장 선호하는 투톱 파트너는 리버풀 콤비
오웬과 헤스키다.. 허나 헤스키가 애초에 기대했던만큼의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잉글랜드는 오웬의 파트너찾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런 문제가 노출되면서 최근 현지에서 가장 붉어지고 있는 화두는
앨런 시어러의 대표팀복귀설.. 현재 리그와 유럽컵(챔피언스리그)등에서
맹위를 떨치며 제2의 전성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활약을
보이고 있는 시어러이기에 그의 복귀설은 파괴력이 부족한 영국 포워드
진에 더욱 절실하게 느껴진다.. 허나 일단 딱 잘라말하면 본인 생각으로
는 'No'이다.. 애초에 시어러가 대표팀을 은퇴한 이유도 더 이상 젊은
선수들의 미래를 가로막고 싶지않다는 의도였기때문에 그의 은퇴번복은
없을듯하다.. (물론 그도 인간이기에 그의 마음은 모르지만.. 신사의
나라 영국 대표인데.. ^^;) 그렇다면 오웬의 파트너로 적합한가..
현재 파트너를 보고 있는 헤스키, 또한 리그에서 각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사우스햄튼의 비티, 에버튼의 '원더키드' 루니, 리즈의 스미스,
아스날의 제퍼스등이 가장 눈에 뛴다..
일단 한명씩 살펴보면 헤스키의 경우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애초에 기대에
못 미치는게 사실이다.. 원래 좋은 체격에 슈팅력, 타점높은 헤딩,
게다가 스피드까지 보유해 한때 리버풀현지에서는 오히려 오웬보다
많은 기대를 했지만 부족한 골결정력과 평범한 실력으로 팀에서나 나라
에서나 조금은 밀려있는 실정이다.. 다음 루니의 경우 리그에서 기대를
한몸에 받고는 있지만 그의 나이 17세, 아직 다듬어지지 않았다는 점과
예전에 조콜에게 그랬던것처럼, 리그나 나라에서 넘 과대포장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다..
또한 어떤 면에서 오웬과 흡사한 스타일이라는 점에서 어렵게 보인다..
허나 당분간은 오웬의 서브로 많은 경기를 출전하여 경험을 쌓으며
발전을 지켜보는것도 흥미롭지 않을까싶다..
리즈의 스미스 경우는 헤스키와 비슷한 시키부터 리즈의 영건멤버로
리즈의 돌풍을 주도하여 왔지만 그의 거친 성격때문에 기회를 많이
잃어버린 실정.. 에릭손감독이 부임하고 있는한 엔트리에는 들겠지만
그의 성격을 죽이지 않는 이상 국대로서의 성공은 어렵게 보인다..
(본인은 스미스의 팬으로써 아쉬울 다름이다.. -.-;)
제퍼스의 경우 아스날에서 많은 기회를 잡고 있지만 서브로서의
활약을 톡톡히 해주고 대표팀도 꾸준히 차출되며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있지만 역시 서브일뿐 임팩트를 못 보여주고 있다.. 제퍼스도 아직은
더 지켜봐야할 실정.. 마지막으로 가장 잘 어울릴듯 보이는 제임스
비티는 리그에서 초반 득점선수(현재 19골로 공동선두)를 달리며 햄튼의
돌풍을 주도하고 그 득점들 또한 승부를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골들이었
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지만 리그와 A매치는 어디까지나 다르다.
아직까지 A매치경험이 많지 않은 비티도 두고봐야할듯보인다..
허나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으로는 골을 만들어낼줄 아는 능력,
그의 위치선정, 볼에 대한 집착성은 영국에게 어느누구보다 소중한
실정이라 그를 투톱파트너로 뛰게 함이 가장 좋을듯 싶다..
국가대표에서도 많은 기회를 부여받으며 리그에서의 모습을 그대로
옮겨주길 기대할뿐이다.. 그러나 필자의 바램일뿐..
(필자는 솔직히~ 비티와 스미스를 세우고 싶다.. - -; 주관임다.)
도대체 누가 잉글랜드의 투톱이 될것인가.. 답은 에릭손에게 있다.
필자는 유로2004예선동안 여러가지 조합을 시도해보는게 좋을듯 싶다.
물론 예선에서 초반 좋은 성적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터키를 제외한
나머지 팀들은 비교적 쉬운 상대들로(유럽에 쉬운 상대가 어디있겠냐만은..)
예선통과는 확실시 되는 이상 많은 조합을 실험해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사실 `원더보이` 오웬도 98년 프랑스 월드컵에 혜성같이 나타나며
급성장을 하기 시작했지만 그 이후 언론이나 나라에서의 부담감이 그의
성장을 더디게 한 실정이다.. 어쨌든 투톱파트너를 빠른 시일내에 결정
짓는것이 급선무일듯보인다..
2. 잉글랜드의 넘쳐나는 기대주들..
우선 현재 잉글랜드의 주전 미드필더를 보면 중앙은 스콜스와 제라드가
오른쪽은 베컴이 맞고 있는데 왼쪽 자리에 항상 문제점을 보인다..
이럴다할 주전도 없는게 사실.. 에릭손감독도 이선수저선수 많이
기용하며 실험해봤지만 아직까지도 해법을 못찾은듯보인다..
그리고 현재 잉글랜드에 재능이 넘쳐나는 선수들이 많다..
항상 주목을 받아왔던 창조적 게임메이커 조콜, 중앙이건 사이드건
어디든지 가리지 않는 만능 저메인 제나스, 찰튼의 보배 스콧 파커,
풀햄의 희망 션 데이비스, 그외에 이미 기대주라고 하기엔
훌쩍 커버린 램파드 주니어, 오웬 하그리브스, 키에른 다이어,
리 보위어와 대니 머피도 뺄순 없다..
(머피랑 밀스는 왜 그런가.. 77년생들이 머리는 다 까져서..)
이 많은 선수들을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관건이 아는듯싶다..
영국의 미드필드진은 확실히 다른 팀들에 비해 무게감이 떨어진다.
조콜의 무딘 성장이 상당히 아쉽다.. 조콜도 리그와 나라에서의
부담감으로 성장에 저해를 받아왔다. 필시 그의 플레이메이커는
예전 유로96때 보여준 개스코인의 창조적 겜메이킹 그것과 같았고
당시 리그에 상당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그 당시 웨스트햄의 영건 파워들이었던 램파드와 리오는 실력을
인정받아 명문 팀으로 옮겨갔지만 콜과 캐릭은 남았다..
조콜은 몇번의 국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많은 출전기회를 받고 있지 않는게 사실이다.. 조콜은 왼쪽미드필더로
써도 가능하며 미드필더 어느자리에 나와도 그의 역량을 보여주는데
부족하지 않다는 점에서 많은 카드로 쓸수 있다..
현재는 키에른 다이어와 오웬 하그리브스가 왼쪽을 번갈아 보고 있는데
큰 활약을 못보여주고 있는 실정이다..(필자는 다이어의 팬인데
역시 다이어는 중앙이건 사이드건 오른쪽이다~ +.+)
그리고 스콜스가 수비력이 많이 보완되면서 현재 미드필더가 일선형태로
경기에 임하는데 차라리 최근 다시 살아난 스콜스의 득점력을 살려
주기 위해서 제라드에게 로이킨의 `그것`을 원하는것도 영국의 부족한
득점력에 큰도움이 될듯하다.. 아직 힘이 들겠지만.. 제라드의 재능으론
그것도 충분히 소화해줄수 있을것이라 믿는다..
어쨌든 영국의 가장 큰문제인 왼쪽 미드필더와 미드필더의 진형..
전술.. 영국의 큰문제가 아닌가 싶다..
(긱스가 웨일즈를 택한게 한없이 아쉬울따름이다.. )
3.수비는 안심?
수비는 향후 몇년간은 큰문제가 없을듯보인다.. 왼쪽 윙백의 경우
이미 훌쩍 커버린 아스날의 주전 애슐리 콜이 자리 잡고 있고
찰튼에서 대활약을 하고 있는 폴 콘체스키와 최근은 조금 하향세를
타고 있는 아스톤의 가레스 배리까지 틈틈히 넘보고 있다..
햄튼의 웨인 브리지도 같은 경우..
더구나 센터백 콤비 켐벨 - R.페르디난드는 무척 견고해보인다..
수비조율능력면에서는 조금은(그렇다고 모자라다는게 아니다..)
달려보이지만 육중한 체구와 강력한 대인마크, 높은 제공권으로
타팀에 두려움이 되고 있는 콤비중 하나이다..
더군다다 이들의 백업으로 사생활 문제로 화두가 되긴 하지만
(이런 면에서 그도 스미스처럼 될까 두렵다.. ㅡ.ㅡ;;) 그의
실력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는 우드게이트.. 어느새 사이드백의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는(솔직히 센터백은 아직 의심스럽다..)
웨스 브라운.. 리오 페르디난드의 동생 안톤 페르디난드까지..
거기에 토튼햄의 레들리 킹, 아스날에서 버밍햄으로의 이적후
큰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매튜 업슨까지.. 걱정이 없어보인다..
오른쪽 윙백도 안정감을 보이고 있는 게리네빌과 그의 부상때
활약해주었던 대니밀스(77년생이라는게 믿기지 않는다.. 생김새가..)
가 잘 보좌하고 있기때문에 걱정이 없어보인다..
잉글랜드의 수비진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잉글랜드의 진형중 가장
안심되는 부분중 하나라 크게 틈잡을게 없다..
가장 큰걱정은 켐벨이 은퇴하고 난뒤인데 그때는 아마 페르디난드
형제가 잉글랜드의 중앙을 지휘하고 있지 않을까라는 짧은 생각을
해본다..(양 윙백의 네빌형제 중앙의 페르디난드형제 라인은 못보겠군..)
4. 골키퍼?
현재 주전을 맞고 있는 시먼이나 제임스, 마틴까지 모두 35을 넘긴
(그나마 제임스는 이제 34이다..) 노장들이다.. 그들의 실력은
흠잡을때가 있지만( 털어 먼지 안나오는 사람있나.. ㅡ.ㅡ;;)
노련미라는 핑계로 아직 잘 버텨오고 있다.. 역시 골키퍼는 가장
장수하는 포지션인듯.. 허나 이제는 세대교체를 해야할듯 보인다..
가장 선봉장이 되고 있는 선수는 폴 로빈슨.. 리즈에서 마틴을
밀어내며 주전을 맏고 있는데 이선수가 더욱 성장하길 기대할뿐이다..
이번 시즌 돌풍의 팀 에버튼의 수문장 리차드 라이트(77년생)와
좋은 경쟁이 있길.. 로빈슨과 라이트가 좀 더 성장해서 노장화된
영국의 골문을 갈아줬으면 한다.. 언제까지 시먼이 골문을 지킬순
없는가? 이젠 그를 쉬게 해주자..
이상이다.. 몇가지 문제점들이 보이는데 이문제들을 잘 해결해서
다시 강한 잉글랜드가 되어주길 바란다..
ps. 제가 이선수들로 꾸민 여러가지 포메이션 및 전술이 있는데
그것마저 하면 어마어마 해질듯 싶어서 시간날때마다
종종 하겠습니다.. 호흥도를 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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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콜스짱의 잉글랜드 축구 이대로 좋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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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필자나 본인이란말 무시해주세여.. 좀 이런거만 쓰면 기자가 된듯 거만해저시.. ^^
헉.......월드컵때 뛰었던 밀스가 그 대니밀스-_-? 77년생이라니....30대 초반인줄 알았더니-_-;;
별 상관 없는 이야기이긴 하지만 잉글랜드의 평가는 그동안 유럽에서 좀 하는 나라중에 하나였지 우승후보를 꼽으랄떄 1순위에 꼽히던 그런 레벨은 아니었습니다. 차라리 네덜란드를 더 높게 평가 하죠. 이번 월드컵에서 전에 없이 우승확률이 높앗던 것이지 항상 우승후보권은 아니었음을..
강호라고 했지 우승후보라고 한적은 없는듯한데.. 사실 조금 떨어지죠.. 저두 오렌지군단과 체코의 열성적인 팬입니다.. ㅋㅋ
가장 과대평가된 팀 잉글랜드 국대... 리그가 좋다고 자국선수가 잘하는 건 아님을 여실히 보여주죠.. 사실 프랑스넘들이나 네덜란드 넘들 빼면 대체 프리미어리그에 누가 남는지.... 베컴과 맨유땜에 넘 과대평가된듯.
왼쪽에 긱스가 있었더라면 잉글랜드는 완벽한 미드필더진이 되었을 텐데요 긱스의 애국심이라 할까 ㅋ 아무튼 긱스가 월드컵에서 활약을 보지 못하는것이 아쉽기도 하고 ;; 물론 긱스 마음이지만요 ㅋ 긱스 팬으로써 아쉬운감이 있습니다
잉글랜드 결코 과대평가 받는다는 소리 들을정도는 아닌것 같습니다ㅡㅡ;;
저도 체코,오렌지군단과 함께 젤로 좋아하는 영국이지만 해외에서도 국가대표만은 그렇게 평가를 받지 못한다고 하더군요.. 우리나라에선 과대평가하는 이들도 있고 과소평가하는 이들도 있지만 그들의 실력은 확실히 정상급임이 틀립없습니다..
피파랭킹이 실력의 전부가 아니지만 한척도라고 할수 있죠.. 그런면에서 랭킹8위인 잉글랜드 분명 강국입니다.. (켁.. 미국 10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