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안에 '노 프라블럼 (No Problem ) 명상법'

[미카엘~♡]

'노 프라블럼 (No Problem ) 명상법'

인도를 여행하는 도중에 
가장 많이 듣게 되는 말이 
바로 이
'노 프라블럼'(No Problem  
문제 없어/괜찮아)이다. 

언제 어디서 어떤 문제가 
닥쳐와도 그들은 노 프라블럼이라고 말한다.
돈이 없어도 노 프라블럼이고, 
자전거가 펑크가 나도 노 프라블럼이며, 
죽을 뻔하다가 살아났어도 
이미 살아났으니 노 프라블럼이다. 
기차가 무한정 연착을 해도 
노 프라블럼이고, 
인도 대사관에 비자 재촉을 해도 노 프라블럼이니 
무조건 기다리라고 말한다. 
이미 수천 년 전부터 정해져 있는 대로 
모든 일이 잘 진행될 텐데 왜 스스로 안달하고 
초조해져서 자신을 괴롭히냐는 것이다.

한번은 뭄바이에서 여권을 분실한 적이 있었다. 
어디서 분실했는지 몰라 당황하는 나에게 인도인들이 
가장 많이 해준 충고가 '노 프라블럼'이었다. 
여권을 잃어버린 것만도 충격적인 일인데 스스로 
불안한 생각을 만들어 자신을 괴롭힐 것이 아니라 
가능하면 마음을 평화롭게 가지라는 것이었다. 
언젠가는 여권을 찾게 될 것이고, 
설령 찾지 못한다 해도 
여권이 없다는 이유로 목숨을 잃진 않는다는 
논리가 그 '노 프라블럼' 속에는 담겨 있었다.

물론 그것이 말처럼 쉬운건 아니었다.
여행자에게 필수품인 여권을 분실하고서도 
마음을 평화롭게 가질 만큼의 수준에 나는 아직 올라서 있지 않았다. 
그래서 하루 종일 불안과 초조에 시달려야만 했다. 
그래서 어떻게 됐는가? 
결국 여권은 배낭 속의 비상주머니 속에서 보란 듯이 발견되었다. 
애초부터 No Problem 인것이다.

내가 버스를 놓쳐 발을 구르고 있어도 
인도인들은 버스를 세워주는 대신 노 프라블럼을 외쳤고, 
이질 설사병에 걸려 한 시간이 멀다 하고 화장실을 드나들어도 노 프라블럼이 그들의 처방전이었으며, 
잘 방이 없어 나무 밑에 쭈그리고 앉아 있어도 No Problem 이라고 타일렀다.

No Problem 의 명상법은 
결론적으로 이것이다.

외부에서 일어나는 일로 
결코 자신을 괴롭히지 말라는 것이다.

신발을 잃어버렸는가? 
No Problem 이다 
인류는 수만 년 동안 
맨발로 정글 속을 누비고 다닌 역사가 있다. 
그러니 당신이 몇 시간 동안 맨발로 다닌다고 해서 
원숭이로 퇴화 하는건 아니다.

대학 입시에 떨어졌는가? 
No Problem 이다
대학에 갖다 바칠 등록금으로 인도 여행을 떠나면 몇 년을 귀족처럼 다니면서 
대학에서 배울수 없는 소중한 것들을 배울수 있다.

누가 약속을 안지켰는가? 
No Problem 이다. 
그 사람은 이미 그런 식으로 약속을 안 지키도록 수천년전부터 정해져 있었는지도 모른다. 
따라서 그는 자신에게 맡겨진 배역을 훌륭히 해낸 사람이다. 
그리고 그가 그 배역을 당신 앞에서 해 보인 데는 분명히 어떤 교훈이 있을 것이다.

짐작컨대 인도 사상에 많은 영향을 받은 것이 틀림없는 
희랍 철학자 에픽테투스는 말했다.

"삶에서 잃을 것은 아무것도 없다. 
어떤 경우에도 
'난 이러이러한 것을 잃었다'고 
말할 것이 아니라 
'그것이 제자리로 돌아갔다'고 
말하라. 
그러면 마음의 평화를 잃지 않을 것이다. 
너의 배우자가 죽었는가? 
아니다. 
그는 본래의 자리로 돌아간 것뿐이다. 
너의 재산과 소유물을 잃었는가? 
아니다. 
그것들 역시 본래의 위치로 돌아간 것이다."

여기 다년간의 인도 여행에서 
내가 터득한 (No Problem )을 소개한다.

1. 
아침에 일어나 거울을 보면서 
No Problem 을 열 번씩 외친다. 
이것을 가장 신성한 만트라(인도 말로 주문)으로 여기고, 
잠자기 전에도 거울을 보면서 
No Problem 이라고 큰소리로 열 번 외친다.

2. 누구를 만나더라도 
No Problem 라고 인사한다. 
그리고 모든 대화를 No Problem 이라는 말로 시작한다. 
상대방이 자신을 머리가 이상한 사람으로 여긴다 해도 
그런 것쯤은  No Problem 으로 여길 수 있어야 한다.

3.자신이 사용하는 수첩과  노트의 맨 앞장에 굵은 글씨체로 No Problem 이라고 적어 놓는다. 
당신이 대여점에서 책을 빌려다 읽었는데 
맨 앞장에 No Problem 이라고 적혀 있다면 당신도 순간적인 깨달음을 얻게 될지도 모른다.

4. 누가 어떤 문제로 고민을 하고 있으면 모든 것이 다 No Problem 임을 설명해준다. 
그래도 그가 계속 고민하면 포기하지 말고 더욱더 No Problem 이라고 말해줘야 한다. 
그러면 언젠가는 그 사람도 이 삶에 문제될 것은 아무것도 없음을 깨달을 것이다.

5.마지막으로, 
이  No Problem 의 충실한 실천자가 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말한 방법을 제대로 실천하지 못한다 해도 
스스로에게 화를 내지 말고 No Problem 하고 외쳐야 한다. 
당신이 이 명상법을 실천하지 않는다 해도 
당신의 인생에서 문제될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인도의 영적 스승 사티야 사이 바바는 말했다.
"사람들은 곧잘 아는 것이 
힘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문제를 초월하는 
자세가 더 큰 힘이다.“

-지인이 보내준 톡에서-

💜마음을 비우다 보면
https://m.cafe.daum.net/dreamt/Snn0/9476

추울까 더울까
참 좋은 날
이게 가을맛이리라

오늘도 새벽에 쥐나지 않아 기분 좋다
엇저녁에 취하게 마셨기에 혹시 쥐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별일 없이 일어났다
이대로 쥐나는 걸 잡았으면 좋겠다

톡보내고 목욕하러
이곳 목욕장은 사거리 장날과 수토일 문을 연다
가까운 곳에 목욕할 수 있는 곳이 있어 참 좋다
막 귀촌해 왔을 때는 목욕탕이 좁아 불편하게 생각되어 읍내 목욕탕으로 다녔는데 이제는 이곳에 적응되어 읍내가 오히려 불편
읍내는 이발할 때만 간다

집사람이 가는 길에 서울 아짐도 모시고 가자고
아짐이 차가 없으니 집사람이 꼭 챙긴다
좋은 일이다

30여분 반신욕하니 땀이 주룩
냉탕에 들어가 폭포수를 맞고 다시 온탕으로
냉탕과 온탕을 오가니 기분 상쾌
샤워로 마무리하고 나오니 집사람도 나왔다

동물들 챙기기
어제 사 온 사료를 닭장과 솔이 옆 사료통으로 옮겼다
어린 병아리들에게 전기 사료를 한바가지씩
어제 준 싸래기를 다 먹지 않았다
강진 처형은 싸래기를 주어도 병아리가 잘 먹으며 무럭무럭 큰다는데 우리 병아리들은 크는게 더디다
사료가게 사장 말처럼 배부르게 주어야 빨리 클까?

시래기 된장국 데워 아침 한술
된장국이 맛있다
밥한공기 말아 후루룩

오늘은 성당 독서 봉사
주일에 자주 빠졌다
오늘은 독서 봉사라 참여해야겠다
내가 독서할 자릴 몇 번 읽었다
읽어 보지 않고 독서 하려면 잘못 읽을 수가 있다

성당에 가니 이미 많은 분들이 나와 미사드릴 준비하며 묵상하고 있다
우리도 독서자 자리에 앉아 묵상
미사에 빠지지 않아야하는데 별 바쁜 일도 없으면서 시간을 내지 못한다
믿음이 강하지 못하기 때문이겠지
신앙생활을 충실히 하며 그 속에서 보람을 느껴야하는데 아직 우린 건성
주님께 우리 자신을 꼭 붙들어 달라고 기도드려 보았다

오늘은 연중 제 25주일
이른 아침부터 아버지의 포도밭에서 일한 수고가 헤아릴 수 없는 영예임을 깨닫게 하여 주시기를 청하자며 미사 시작

제 1독서
이사야서 55,6-9
(내 생각은 너의 생각과 같지 않다)
제 2독서
사도 바오로의 필리피서 1,20ㄷ-24
(나에게는 삶이 곧 그리스도입니다)

신부님께서
마태오 복음 20,1-16
(내가 후하다고 시기하는 것이오)를 봉독하시고 말씀을 통해
하느님을 일찍 알건 늦게 알건 얼마만큼 하느님의 사랑을 실천하느냐가 크다고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건 우리의 의지가 아니라 하느님이 결정한다고
하느님의 뜻은 모든 인류를 구원하는 것이라고
하느님의 뜻을 깨닫고 그에 합당한 행위를 하는게 중요하다는데
난 잘 모르겠다

큰처형 전화
사거리 터미널에 내리셨다고
우리도 성당 끝났으니 바로 간다며 기다리시라고
터미널에 가니 사거리마트에서 내가 좋아한다고 막걸리를 다섯병이나 사셨다
아이구 노인네가 그냥 오시지
처형이 건강해 보이시니 좋다
아직은 버스타고 동생 집에 찾아 올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 일인가
더 힘들기전에 형제자매들이 자주 만났으면 좋겠다

김가네 가서 김치찌개 먹자고
이곳 김치찌개가 내 입맛에 맞는다
노령클럽 승훈동생네와 장사장네 미용실 원장님이 점심 식사하고 있다
오늘 아침 볼치러 가서 두분이 8번 홀에서 홀인원 했단다
어려운 코스인데 정말 잘 했다
박수로 기를 돋우어 주었다

난 막걸리 한잔
김치찌개 먹으면 으레 막걸리를 곁들인다
내 입맛에 김치찌개와 막걸리가 맞다
얼큰하게 취기 오른다

승훈동생 제수씨가 우리 밥값을 내 버렸다고
그러지 않아도 되는데
고맙다
다음엔 내가 한번 사주어야겠다

김가네 사장이 추석선물이라고 목살 한덩이를 준다
항상 명절마다 챙겨주는 사장이 넘 고맙다
나도 무언가 보답해야할건데...

집에 오자마자 떨어져 버렸다
한숨 자고 나니 바둑 단톡방에 조사장이 한수 하실분 하고 올려 놓았다
모처럼 시간이 났나 보다
몇시 하고 문자 넣으니 10분후라고
나야 오카이

닭장 문을 열어주었다
오후니까 밖에 나와 즐겁게 놀아라
바둑 휴게실에 가니 조사장이 나와 있다
조사장과 호선으로 4판을 두어 전승
조사장이 쉽게 무너질 바둑이 아닌데 오늘은 실수가 많다
내가 완벽하게 이긴 바둑은 딱 한판
나머진 조사장이 욕심내다 실수해 졌다

바둑이 자꾸 헷갈릴 때 계속 두는 건 무의미
가서 막걸리나 한잔 하자고
주담 나누며 지난번 편바둑에서 지훈씨가 모두 이겼다고 하는데 내 기억으론 1승 1패 였던 것으로 기억된다니
내 생각이 맞을거란다
만약 내 기억이 틀렸다면 술 마시고 기억을 못한거니까 큰 문제 아니겠냐니
그 분은 자기에게도 그런 적이 있었다며
지금껏 교장샘을 지켜보면서 실수하신 걸 본 적 없었으니 교장샘 기억이 맞을 거라고
그리 말해주니 내가 기억하는게 맞을 것같다
난 크게 취했어도 이기고 졌을 때를 헷갈린 적이 없었다
그런데 갑자기 지훈씨가 그리 말하니 어떻게 해서 이겼는지 그 장면이 떠오르지 않아 내 기억이 잘못된 것으로 생각했다
앞으론 수담 나누고 다른 사람과 복기를 하지 않겠다니 조사장은 내가 한수씩 말해주는게 크게 도움 된다며 자기완 서로 생각을 나누잔다
그렇게 받아주면 좋은데 또 어떨지 알 수 없다
그래서 바둑 두고 난 뒤엔 될 수 있는 한 말을 줄여야겠다

빨리 집에 들어 왔다
집사람이 이리 뻘리 들어오니 좋다고
별 쓸모 없어도 집사람이 반겨주니 고맙다
집사람은 처형과 같이 송편개떡을 쪄 놓고 물김치 담을 준비를 해 놓았다
아이구 부지런도 하다

난 마신 막걸리가 부족
전어를 구웠다
집사람과 처형은 물김치 담아 놓고 아래 밭으로 고추를 따러간다
우리 고추가 맛있단다

대충 하루 일과 정리
어느 정도 정리해 두어야 빠뜨리지 않고 쓸 수 있다
내가 귀촌해 온 날부터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송산일기를 써 지인들과 공유
지인들이 똑같은 이야길 읽는 것도 지루하겠지만 그래도 난 의무인냥 9년을 한결같이
어쩜 이게 날 위한 일인지 모르겠다

집사람과 처형이 고추를 따서 올라왔다
베란다에 앉아 술한잔하자고
처형과 집사람은 술을 마시지 않지만 같이 식사
찐 송편 개떡과 전어구이 홍어
이만한 안주도 없지

점심때도
바둑두고나서도 마셨지만 또 마시니 술술
옆집 임사장님이 추석선물을 가지고 오셨다
난 아무것도 드리지 못했는데...
받기만 하니 미안스럽다
같이 술한잔 하시자고
많이 드셨어도 한잔하겠다며 소주를 가져 오신다
임사장님은 소주만 드신다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며 함께 지내는 시간 즐겁게 살자고

임사장님이 이 마을에 정이 들지 않아 빨리 집을 팔아버리고 떠나고 싶다신다
우리도 그런 마음이라고
이곳에 들어와 잘 살고 싶었는데 자꾸 갈등이 생기는 것같아
더 이상 이곳에 살고 싶지 않다

아산형님이 예초기를 가지고 올라오셨다
아이구
내가 가지러가도 되는데
내일 쓸지 몰라 가져 오셨다고
이게 바로 다른 성씨인가 보다
같은 일가라면 그런 생각하지 않았겠지
오셨으니 막걸리 한잔하자고
임사장님도 옆에서 권한다

두어잔 서로 나누고 일어섰다
차를 가지고 오셔 더이상 권할 수 없다
오늘도 취해 버렸다

노적봉위 엷은 구름
불그레 물들어 온다
님이여!
10월 마지막 주
이 주에는 민족 대명절 한가위도 들었네요
넉넉한 마음으로 나누고 베풀면서
이 주에도 행복한 웃음꽃만 피우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