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부터 비 소식이 있었는데 새벽부터 봄을 재촉하는 비가 주룩주룩 소리내며 내렸다.
아침에 밖에 나갔더니 제법 많은 비가 내렸는지 도로에 빗물이 고여 있고 산등성이에 안개까지 끼어서 봄 날씨 같이 포근했다.
오늘은 면사무소와 농협을 방문하여 면장과 조합장을 만나 볼 계획이었으나 약속을 하지 않아서 오늘은 총무담당으로 발탁한 사람과 동행할수가 없을것 같아서 광천역에 태워다 주었다.
돌아오는 길에 미용실에 들러서 몇달만에 머리카락을 잘랐더니 하얗게 드러나서 보기가 흉했다.
면사무소에 가서 면장이 있는지 문의했더니 있다고 해서 면장실에 가서 연락처가 없어서 약속도 없이 불쑥 찾아왔다고 했더니 명함을 주었다.
그렇잖아도 오후에는 시청에 가기로 선약되어 있어서 오후에 방문했더라면 만나지 못했을뻔 했다.
면장이 우리마을 얘기를 들어서 어렴풋이 알고 있다며 먼저 말을 꺼냈지만 현재 내용과는 다르게 알고 있는것 같아서 시간이 지나면 제대로 인지할수 있도록 해야할것 같았다.
내친김에 농협조합장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10분 후에 회의가 있다며 빨리 오라고 해서 찾아갔다.
시간이 없다고 해서 거두절미하고 내가 필요한 얘기를 하겠다고 양해를 구한 다음 반별로 마을통장을 개설이 가능하냐고 물었더니 전무를 불러서 설명해 주었다.
두번째로 주민들에게 지급하기 위해서 농협 상품권으로 발행해 줄수가 있느냐고 물었더니 가능하다고 해서 시청에서 발행하는 상품권은 10% 할인인데 농협은 몇% 할인해 줄수가 있냐고 물었더니 없다고 했다.
마을에서는 현금보다 상품권을 지급해서 절감하기 때문에 농협과 서로 원원하기 위해서 제의했는데 메리트가 없다면 굳이 상품권으로 교환할 필요가 없을것 같다.
농협에서 설에 조합원들에게 지급할 떡국떡이 나왔다며 가는길에 실고 가 달라고 부탁해서 졸지에 내차안에까지 가득 실고 와서 마을회관에서 반장들을 통해서 조합원들에게 지급했다.
지난해 초에 현장소장이 직접 이장과 나를 불러서 명절때마다 일정금액의 마을발전기금을 주겠다고 구두로 약속 했었는데 1년이 지나도록 실행하지 않고 아무런 말이 없어서 저녁때에 준설토 현장사무실을 방문해서 현장소장을 만났다.
공사기간을 문의했더니 도청에서 예산이 없어서 계약기간보다 1년정도 공기가 지연되어 2025년 완공이 될것 같다며 손해가 커서 내년에 법적소송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이런저런 상황을 들어서 어렵다고 하기에 내가 직설적으로 약속했던 발전기금에 대하여 물어 보았더니 지난해 약속했던 말과 달리 현금 집행이 어렵다고 해서 그럼 마을에서 필요한 트럭으로 변경해 달라고 했더니 긍정적으로 검토해 보겠다고 했다.
그리고 이번 명절에 과일 선물을 하겠다고 해서 줄라면 마을전체 세대로 달라고 했더니 그것은 어렵고 지난해와 같이 개발위원 인원수 만큼 준다기에 동네 독거노인들에게 지급하려고 독거노인수 만큼 달라고 했다.
2개 업체중 다른시행 업체를 방문했더니 소장이 출타중이라고 해서 다음주에 재방문해서 만나야할 같다.
저녁에 어제 저녁에 초대했던 집에서 아들이 경감으로 승진했다며 함께 식사를 하자고 해서 갔더니 중국음식을 주문해서 얻어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