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2.7 “나는 너희 중에 누구도 악한 자가 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 아버지는 너희를 사랑하시며, 그 때문에 나는 전통의 어두움과 편견의 사슬로부터 너희가 해방되기를 몹시 고대하고 있다. 나는 너희에게 일생의 자유와 구원의 기쁨을 내밀고 있다. 나는 죄의 사슬을 끊고 악에서 해방되는, 새로운 생명의 길을 선포하고 있다. 너희가 생명을 가지고 있겠지만, 그것을 영원히 갖게 하려고 왔다. 너희는 나와 너희를 불안하게 걱정시키는 나의 가르침을 없애려고 애쓰고 있다. 내가 너희와 잠시 동안 밖에 함께 있을 수 없다는 사실을 너희가 안다면 얼마나 좋겠느냐! 나는 이제 곧 나를 이 세상으로 보내주신 분께로 돌아가야 한다. 그렇게 되면 너희 중에 많은 사람들이 부지런히 나를 찾겠으나, 나의 모습을 볼 수는 없을 것이며, 내가 가는 곳에는 너희들이 오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진정으로 나를 찾고자 하는 자는 누구든지 내 아버지가 계신 곳으로 인도해 줄 생명을 언젠가 갖게 될 것이다.”
162:2.8 조소하던 몇 명이 자기들끼리 말하였다: “우리가 발견할 수 없는 곳으로 가겠다니, 어디를 말하는가? 그리스인에게로 가려는가? 자살하려는가? 우리를 곧 떠나겠다는 말은 무엇이며, 그가 가는 곳에 우리가 갈 수 없다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
162:2.9 이버Eber와 그의 부관들은 예수를 체포하는 것을 포기하고, 자신들의 집합 장소로 그냥 돌아갔다. 그들이 예수를 체포하여 함께 오지안했으므로, 우두머리 사제들과 바리새인들은 이버와 부관들을 신랄하게 질책하자, 이버는 다만 대답했다 “많은 사람이 그를 믿었으므로 군중들 속에서 그를 체포할 수가 없었습니다. 더욱이, 이 사람처럼 말하는 것을 들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 선생님에게는 보통이 아닌 어떤 것이 있었습니다. 여러분들도 모두 가셔서 그의 말을 들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 말을 들은 우두머리 통치자들은 깜짝 놀라서 이버에게 욕하며 말했다 “너도 타락해 버렸느냐? 그 거짓말쟁이를 믿으려고 하느냐? 배운 자들이나 통치자 중에 그를 믿는 사람이 있다고 들어본 적이 있느냐? 서기관들이나 바리새인 중에서 그의 교활한 가르침에 속은 자가 한 사람이라도 있더냐? 네가 어찌 율법이나 선지자들을 알지 못하는 그런 무식한 군중들의 태도에 동조하게 될 수가 있느냐? 배우지 못한 그런 사람들은 저주받았다는 것을 모르느냐?” 그러자 이버는 대답했다 “나의 주(主)들이시여,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그 사람은 군중들에게 자비와 희망에 넘친 말을 합니다. 그는 낙심한 자들을 활기차게 하였고, 그의 말은 우리의 혼까지도 위안을 주었습니다. 그가 비록 성서에서 말하는 메시아는 아닐지 몰라도, 그 가르침 속에 무슨 그릇됨이 있을 수 있습니까? 그렇더라도 우리의 법은 공명정대할 것을 요구하지 않습니까? 우리가 사람의 말을 듣기 전에 그를 정죄합니까?” 그러자 산헤드린의 우두머리는 이버에게 격노하며 그에게 달려들면서 말했다 “네가 미쳤느냐? 너도 혹시 갈릴리에서 온 것이 아니냐? 성서를 찾아보아라. 갈릴리에서는 메시아는 고사하고 어떤 선지자도 나오지 않음을 발견할 것이다.”
162:2.10 산헤드린 공회는 당황하여 해산하였으며, 예수는 밤을 보내기 위해 베다니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