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러움의 가을 조미경
낙엽은 지는데 - 클라리노 운천 임석균
서러움의 가을 조미경
싱그러운 사랑으로
상큼 발랄하던 나무들
새끼들이 떠난 빈 둥지 마냥
쓸쓸한 허무만 남아
한숨 섞인 몰골이 되어
사시나무 떨듯 떠는 촛불 되어
희미한 초로의 신사가 되어
울긋불긋 너울을 쓰고 앉아
마지막 잎새에 이는 바람
어느 새찬 바람 부는 날
어깨에 머리에 내 발밑에 떨어져
서러운 눈인사를 하고 떠나갑니다
서러움과 서글픔이 뒤범벅되어
어찌 할바 모르는 철부지 되어
엄마 치맛자락 붙들고
서러움에 눈물만 흘립니다
싱그런 젊음도 사라진 자리에
앙상한 빈 가슴만 남아
찬란했던 젊음의 뒤안길에서
슬픔에 목메어 웁니다.
첫댓글 조미경님의 서러웅 의 가을 글 과 영상
감사드리며 즐거운
시간되세요~~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