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종 이방원의 첫 번째 아들. 양녕대군이 죄를 저지른 것, 신하들이 그를 벌해야 한다고 청한 것, 세종이 그에게 술 토지 얼음을 보낸 것, 당시 상왕이었던 태종이 그의 거취를 옮기라 했던 것을 포함하여 세종실록에 그의 이름이 자그만치 545건에나 올랐을 정도로 굉장히 핫했던 인물. 세종에게 세조를 세자로 책봉하지 않을 것이라면 차라리 죽여라. 라고 한 인물이라 알려져 있으나, 이는 실록에도 기사에도 기록돼 있지 않으므로 구라일 가능성이 높음. 종친들이 뜻을 모아 세조에게 힘을 실어 주게끔 했으며, 계유정난에도 동참함. 뿐만 아니라 계유정난 이후 종친들을 몰고 가 안평대군 > 단종 > 금성대군 > 화의군 > 한남군을 벌해야 한다며 여러 차례에 걸쳐 청을 올린 바 있음. 계유정난은 계유년에 위난을 평정했단 뜻인데, 여시가 양녕대군을 죽여 세조가 종친들의 힘을 등에 업지 못했다면? 당시의 비극이 벌어졌다 하더라도 정난이란 이름으로 기록되는 것이 가당키나 했을까.
2번. 전순의
식료찬요와 의방류취의 편찬에 참여했을 정도로 지식과 실력을 갖춘 의관. 그러나 문종의 사망원인인 종기 치료 당시, 독과도 다름없는 꿩고기를 여러 차례 수라로 올리고, 농이 차지도 않은 종기를 짜내 문종의 죽음에 결정타를 날림. 사실상 문종은 독살 당한 것이나 매한가지임. 이로 하여금 탄핵 당했으나, 단 7개월만에 복권. 차후 계유정난 공신으로 세조의 총애를 받으며 출세가도를 달렸고. 사육신의 가산이 몰수되자, 그 일부를 넘겨 받음. 여시가 전순의를 죽여, 세조의 사람이 아닌 의관이 문종을 치료했다면? 문종이 단 몇 년만 더 살았어도, 단종은 쿠데타 없이 궁에서 태어난 최초의 적장자로 숙종 만큼 강력한 왕권을 가지지 않았을까.
3번. 권람
집현전 교리로 세조와 함께 진설을 편찬하다가, 처음으로 세조에게 뜻을 품게 만들었다 알려져 있으며, 세조에게 처음으로 한명회를 소개시킨 인물. 한명회가 살생부로 대신 여럿을 죽이고, 딸을 왕후로 만들며 이것저것 해 먹어서 유명하긴 하지만. 세조 따까리들 중 대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님. 공은 속히 계책을 웅앵웅거리면서 쿠데타를 재촉하기도 함. 여시가 권람을 죽인다면, 계유정난의 설계자로 알려진 한명회 또한 듣보잡 경덕궁직으로 썩었다가 죽지 않았을까? (+추가 : 권람을 죽일 시 한명회까지 일타쌍피기 때문에 한명회는 보기에서 제외함)
4번. 김질
사육신과 함께 단종복위운동을 도모했던 인물. 허나 이 단종복위운동이 제대로 된 시도조차 해 보지 못한 채 실패로 돌아가고 후일을 기약하게 되자, 들킬지도 모른다는 불안감과 두려움으로 세조에게 나불나불 꼬바름. 단종복위운동에 관련된 인물은 모두 가혹한 처벌을 받고 죽은 가운데, 지 혼자 계유정난 공신으로 출세하면서 성종대까지 살았음. 만일 여시가 김질을 죽였다면, 사육신이 모두 살아 조금 늦더라도 다시 한 번 단종복위운동이 일어났을 거야. 성공까지 한다면 세조와 공신들을 쫓아내고 다시 한 번 단종이 왕위를 차지할 수도. 아. 참고로 얘 후손이 김자점인데 인조반정 공신임.
● 정인지가 보기에 없는 이유 : 세조는 원로 대신 포섭을 위해 정인지를 선택했고. 정인지는 계유정난에 참여하지 않았음. 이후 누구누구를 죽여 한다고 오지게 청했으나, 딱히 임팩트도 없는 박쥐라서 뺌.
● 신숙주가 보기에 없는 이유 : 성삼문과 박팽년을 죽이라고 적극적으로 청을 넣었지만, 그들은 이미 김질로 인해 붙잡힌 뒤였고. '단종의 왕비였던 정순왕후를 제 노비로 달라 하였으나, 임금이 이를 윤허하지 않았다.' 라는 말이 널리 알려져 있으나, 실록에도 기사에도 없는 말이었음. (을매나 쓰레기였으면) 정인지와 마찬가지로 임팩트 없는 박쥐라서 뺌.
● 꿩꼬기 = 독살인 이유 : 꿩고기의 주식이 반하라는 식물인데. 이 반하는 한약재로도 쓰이지만 독성이 강하여 병세가 있을 적에는 금기 시 되는 재료임.
첫댓글 양녕대군
3번 권람 슥삭 하겠습니다
2번 갑니다
3번
양녕이지...대군에 오래 살았잖아 거의 조선건국 할 때부터 산데다가 세자도 하고 폐세자 되어서도 대접받고 살았으니 영향력이 어마무시했을거여...심지어 대비도 없어서 왕실 유일 적통 어른 수준..
1번 양녕.. 단종 편 들어줬으면 단종이 숙종 뺨치는 정통성 가진 왕으로 있었을듯
양녕
1 양녕간다
1번... 양녕 아니었으면 저만큼 힘을 싣지도 못 했어
3 이새끼 죽이고 한명회 초야에 묻히게 해야만… 양녕이 힘 안실어줬어도 수양은 결단했을 놈이고 전순의 아녔어도 문종은 오래 못살았을것 같음.
1번 양녕대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