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우체국 손잡고 전기+수소충전소 만든다 07190730 매경

SK에너지.우정사업본부 MOU주유소.우체국 7천여 개 활용시너지 창출 사업 발굴키로GS이어 공공기관까지...공유인프라 활용 협업 탄력우정사업본부와 SK에너지가 자체 보유한 우체국과 주유소를 연계해 전기.수소충전소로 개발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우정사업본부와 SK에너지는 18일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본사 사옥에서 강성주 우정사업본부 본부장과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이번 제휴는 SK에너지가 올해 초 공모한 '주유소 상상프로젝트'에 우정사업본부가 양사의 인프라를 활용한 협력 사업을 제안하면서 시작됐다.양 기관은 전국 3500개소의 우체국과 3570여 개소에 이르는 주유소를 연계해 전기.수소충전소를 시작으로 상호 시너지 효과 창출이 가능한 추가 사업을 발굴키로 했다.우정사업본부는 특히 우체국과 SK주유소를 통합 플랫폼으로 활용해 기존 우정사업본부 사업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새로운 사회적 가치 창출이 가능한 다양한 협력 모델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양측은 제한된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고객에게는 접근 편의성에 기반한 다양한 가치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올해 안에 수도권에서 오래된 우체국을 재개발하거나 전국 혁신도시에 위치한 신규 우체국 개발 사업을 시작으로 복합 네트워크를 확대할 예정이다.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은 'SK에너지와의 인프라 공유 사업은 우체국의 정보.물류.금융을 신속.정확하게 연결해 사람이 중심이 되는 사회를 구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나아가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의미 있는 시도'라고 말했다.SK에너지는 우정사업본부, GS칼텍스와 함께 확대된 공유 인프라를 기반으로 상호 시너지 효과 창출이 가능한 모든 추가 사업 발굴과 추진을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공동으로 운영하기로 했다.조경목 시장은 '공적인 영역에 있는 우정사업부와 SK에너지가 공유 인프라 모델에 공감해 함께 손을 잡은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경제적 가치를 뛰어넘어 사회적 가치창출을 위해 양측의 협력 관계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SK에너지는 핵심 자산인 주유소를 공유 인프라로 세상에 내놓겠다고 선언한 이후 경쟁사인 GS칼텍스와 함께 주유소 거점 택배 서비스 '홈픽'을 선보였다.물류 집화 인프라 거점이 부족한 스타트업이지만 전국 곳곳의 주유소 네트워크를 호라용한다.홈픽은 택배사장의 높은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택배 집화 부담으로 인해 물품 발송에서 수령까지 접수,대기 시간이 길다는 단점을 파고들고 있다.정해진 가격 없이 눈 대중으로 무게를 측정해 4000원에서 8000원 사이 등 다양하게 가격을 책정하던 방식에서 부피나 무게에 상관없이 단일 가격 5500원에 운영해 가격의 투명성을 확보했다.현재 서비스 오픈 특별가로 3990원에 제공하고 있다.이번에 공공기관인 우정사업본부까지 협력 의사를 밝힘에 따라 사회적 가치 창출을 확대하기 위한 공유 인프라 모델 구축 작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이번 MOU는 지난 6월 열린 SK그룹 '2018 확대경영회의'에서 결정한 경영목표에 따른 것이다.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회의에서 시회적 가치 추구를 위해 SK그룹 각 계열사가 새로운 사업모델을 개발하고 외부 파트너와 협업을 추진하는 방식을 제안한 바 있다.                                                                          이동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