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밥 (위대한 쌀과 밥 - 씽크스마트)

[지환지훈맘]

아침,점심,저녁 세끼를 먹고 그 다음날 또 먹어도 질리지 않는 밥..

한국 사람은 밥심으로 산다는 말처럼 힘의 원천인 쌀과 밥에 대한 책이 있어 만나보았습니다.

농림수산 식품부와 쌀박물관 ..(사)한국 박물관협회 추천도서이기도 한 "박물관은 살아있다 "시리즈 2인

위대한 쌀과 밥..초등학교 교과와도 연계되어 있네요.

꼭 읽어봐야 된다는 이솝이야기나 명작등은 찾아가며 읽었지만 정작 우리의 주식인 쌀에 대한

책은 찾아볼 생각도 이런 책이 있다는 것도 몰랐네요..

예전 잠깐 다이어트를 한다고 굶은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정말 하얀밥에 김치 얹어서 한입만 먹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얼마나 간절했었는지요...배고플때 제일 먼저 생각나는게 밥인것을 보면 정말 밥은

우리와 뗄래야 뗄수없는 존재인것 같아요...이런 중요한 존재인 쌀에 대해 이번 기회에  아이와 함께 

공부할수 있는 기회가 되어 참 반가웠네요.^^

저희 아들은 식사때가 지나도 좀처럼 배고프다는 말을 하지 않는 편이예요.

노느라 모르는 것인지 밥이 먹기 싫어서인지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그다지 밥도 아주 잘먹는 편이

아니지요.어쩌다 입에 맞는 반찬이 있음 밥을 조금 더 먹을까 그렇지 않고는 놀아가며 제가 주는 밥을

겨우 먹는답니다..흘리면서 먹는 양도 꽤 되구요..^^;;

하지만 그에 비해 둘째 아이는 밥을 잘 먹어요..반찬 투정이 예전보단 조금 늘었지만 그래도 밥한그릇 뚝딱

..그리고 나서 간식도 챙겨 먹죠..대체로 잘 먹는 편이다 보니 키도 크고 형보다 몸집도 더 좋아요.

늘 큰아이에게 동생봐라 너보다 밥도 많이 잘먹으니 키가 너랑 비슷하다..이러다 네가 동생보다 작다고

협박 비슷하게 말을 하지만 귓등으로도 듣질 않네요.

늘 말로만 밥 잘먹야 튼튼하고 감기에도 안걸리고 키도 큰다고 했는데 책을 통해 이말을 뒷받침할수 있어

아이에게 신뢰감을 얻을수 있었어요.

이책은 주인공 나희가 삼촌과 함께 농사를 지으시는 할아버지댁에 놀러가면서 쌀과 밥..그리고 그와 관련된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알려주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쌀이 우리나라에 언제 들어왔는지 아주 아주 옛날 사람들도 밥을 먹고 살았는지..밥에 대한 속담등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많이 있어요..저도 처음 알게된 사실들이 많았네요.

옛날에는  아기를 낳은 엄마가 흰 쌀밥과 미역국을 먹는게 호사였다고 해요.

얼마나 쌀밥이 귀했으면 밥먹는게 호사였는지...지금의 우리는 그 호사를 얼마나 많이 누리고 있는 것인지..

밥먹는게 당연하고 어쩔때는 먹기 싫어서 다른 음식을 찾기도 하는데 고개가 절로 숙여지더라구요..^^;;

쌀로 만들수 있는 막걸리,누룽지.숭늉...쌀로 밥을 하는 가마솥..부뚜막..밥과 함께 먹는 장..김치등..

쌀을 키운 농민과 밥을 만든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갖도록 하는 밥상머리 교육..우리가 쓰는

숟가락,젓가락등등 쌀과 밥에 관련된 이야기가 재미있는 그림과 함께 설명되어 있어 한권을 금방 읽게 되네요.

자연스럽게 역사공부도 되고 밥이 빵보다 왜 좋은지..밥을 왜 먹어야하는지에 대해 자연스럽게 배울수가

있어요..

오래전 TV에서 학생들에게 아침밥을 먹이는 프로를 했던 적이 있었는데 아침밥을 먹게 되면 집중력과

사고력이 향상되고 문제 해결 능력또한 UP된다고 하더라구요.

아침을 늘 챙겨주었던 신랑에게도 요즘은 챙겨주었다말았다해서 미안하기도 하고..가끔 밥하기 싫거나

반찬이 없을땐 외식도 하고 스파게티나 피자,라면등으로 한끼를 해결할때도 있어 아이들 보기에 조금은

부끄러운 마음이 들기도 했네요..저부터 잘해야하는데 말이죠...^^;;..

책을 읽고 난후 아이들에게 모를 심고 가꾸어 벼가 되고 쌀이 되는 과정을 알려 주었네요.

농민들의 땀과 노력의 결실인 쌀에 대해 귀중함도 배우고 우리 조상들이 쌀을 귀하게 여기고 쌀을 이용한

여러가지 삶속에 조상들의 지혜도 엿볼수 있고 무엇보다 우리와 가까운 쌀에 대한 지식을 많이 얻을수 있어

아주 유익한 시간이였네요.큰아이 앞으로 밥 안흘리고 먹기로 저와 약속했어요..확실히 책을 읽으니 효과가

바로 나타나네요...ㅎㅎㅎ..조만간 쌀박물관에 가보려구요...쌀박물관이 있었는지도 몰랐는데 책을 통해

알게 되었어요..책에서 보았던 것을 눈으로 직접 보면 아이의 기억에 더 오래남고 잊지 않을것 같네요..^^

[지환지훈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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