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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어떻게해서든 외삼촌 막아줄 생각은 있어”
“….”
상황을 지켜보던 덩치들이 하나둘 하빈의 뒤를 둘러싸는데,
하빈은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말햇다
“나 건드리면 신지아는 더 위험할텐데….”
미예는 덩치들에게 물러서라는 눈빛을 보내고,
덩치들이 뒤로 물러나자 하빈은 말을 이었다
“니 오빠란 사람 어디있는지 말하면 너도 신지아도 무사할거야”
“…..”
“신지아보단…니 오빠가…더 중요한가보지?”
“…..”
“그럼 어쩔수없지, 신지아는 한우주곁으로 보내버리고…
넌… 어떻게 해아할까”
“보장할수…있어…?”
“뭘?”
“지아 목숨”
하빈은 피식 웃으며 미예의 턱을 휙 쳐냈다
“한입으로 두 말 안해”
“…..”
“단”
순간, 하빈의 얼굴이 독기가 가득한 얼굴로 변했다
“만약 니가 말한 정보가 잘못된거라면…..
그땐 …어떻게 되는줄 알지?”
“…..”
“신지아도 너도 그 어느누구도 살아숨쉬지는 못할거야”
“g-5 구역. 거기에 폐교하나 있을거야”
“….”
“됬지? 그러니깐 이제 빨리 니 외삼촌한테 연락해!!!”
“내가 바보냐?”
“뭐?”
“확인도 안해보고 인질을 넘겨줄순 없지.
확인 후에 신지아는 안전하게 병원으로 보내줄게!”
“……”
“….니 오빠란 사람. 동생이고 뭐고 별 신경안쓸것같은데”
“가족이란거 모르는 사람이니깐”
“…피해있어라 너도.”
“뭐?”
“피해있으라고….”
자신을 걱정해주는 하빈에게 할 말을 잃은 미예
미예는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쇼파에 털썩 앉았다
“백미예, 넌 남고 저 돼지들 보내”
“뭐?”
“확인은 해야지. 신지아가 우리손에 있다는거”
“……”
“빨리 저 아저씨들 보내는게 좋을텐데”
“….오빠들 가요.”
미예의 한마디에 회사를 빠져나가는 덩치들
미예는 바닥에 주저앉은채 그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10여분이 지났을까,
주형의 일행이 회사에 도착했다
“주련아!!!”
주형은 사장실을 한번 둘러보더니,
하빈에게서 시선이 멈췄다
“하빈아”
“엄마랑 아버지 두분다 병원 행이요”
“…..”
“그것보다 엄마가 부탁한 애는요?”
“그여자애 데려와바!!”
주형의 말에 뒤쪽에서 정장을 입은 남자가
지아의 손목을 끌고 하빈의앞으로 데려왔다
“애 맞지?”
울듯한 얼굴로 자신을 바라보는 지아의 모습을 외면하는 하빈
미예는 지아의 모습을 확인하자마자 겁에 질린 표정을 지어보였다
“그 애 외삼촌이 좀 데리고 잇어줘요.
그리고…g-5구역 폐교에……”
하빈은 잠시 말을 이어가지 못했다
그리고 휙 돌아 쇼파에 턱을 괴더니 지혁의 얼굴을 살폇다
주형은 갸우뚱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봤다
“외할아버지 죽인 사람있을거에요”
“뭐?”
“아시죠…..? 외할아버지 자살이신거”
“너….”
“엄마도 아세요….”
“……”
“거기 가서 백씨로 시작하는 남자가 외할아버지 협박한 사람일거에요”
“하빈아”
“저년 오빠되는 새끼라네요”
하빈은 미예쪽으로 슬그머니 고개를 돌렸다
주형은 미예를 보자마자 눈빛이 살기로 가득차더니
한걸음 한걸음 미예에게 다가왔다
“하지마요 외삼촌. 그년 잘못없어요…
오히려 이년이 우리 도와준거니깐”
“…..”
“그새끼는 동생이 잡혀있다고해서 구하러 올 놈은 아닌것같아요.
어디있는지 알아냈으니깐…잡기나 하세요. 아마 금방 도망갈걸요”
“….”
“내가 보기에는, 엄마 회사를 노린건 이년뜻이 아니라
이년 오빠뜻인것같아요. 이년도 지 오빠 손에 놀아난거겠죠.
나를 미끼로.그리고 엄마를 미끼로 노리고있는 사람은….”
“…….”
“외삼촌인것같은데요?”
“……날?”
“외할아버지 뒤를 잇고있는 사람 외삼촌이잖아요”
“….”
“외삼촌이 알아서하세요. 외삼촌 때문에 엄마랑 나만 고생이잖아요”
“…..이 애는 어쩔까”
“…둘 다 ….안전한 곳으로 보내줘요”
“둘다라면…. 저애도?”
주형이 턱으로 미예를 가르켰다
하빈은 그렇다는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엄마가 신지아를 데려오라고 한거랑,
신지아 부모님을 지방으로 내려보낸건 보면….”
“….”
“지금 내가 말했던걸 모두 예상하고있었다는거네”
“…..”
“처음 동생을 이용해서 날 가지고 놀더니,
이번엔 날 이용해서 엄마를 가지고 놀고,
그 다음은 엄마를 이용해서…..외삼촌을 가지고 놀려는…”
“…”
“이야. 우리마미 머리좋네. 백미예가 이용당한것도
그때 눈치를 챈것같고, 신지아를 미끼로 잡을까봐…
대피시키고,신지아 부모님마저 대피시키고…”
“하빈아”
“외삼촌이 제일 큰 원인이 될 줄은 정말 몰랐네요”
“…미안하다. 나도 생각치도 못했던 일이라”
“똑똑한 우리 엄마도 몰랐던 일인걸요.
차마…..자기 동생을 가지고 놀 생각을 하다니”
미예는 하빈의 말을 전부 다 듣고는
오빠에게 이용당한 자신을 믿을수없다는듯이 고개를 가로젖었다
상황은 결국 이렇게 된것이다.
미예의 오빠는 주련의 아버지밑에서 자라온 사람이였다
하지만 주련의 아버지는 미예의 오빠를 늘 무시만 해왔고,
그걸 마음에 담아두던 미예의 오빠는 주련의 아버지밑에서
나오고 자신의 조직을 만들어
주련의 아버지에게 복수할 날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였다
주련의 아버지는 주련의 존재를 조직의 어느 누구도 알지 못하게 했고,
자신의 가족에 대해선 주형 외에는 어느 누구도 말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날, 미예의 오빠는 우연히 주련의 존재를 알게되었고,
틈틈이 주련의 뒷조사를 하기 시작했다
주련의 아버지가 주련에게는 꿈적도 못한 다는 말을 듣는 순간,
미예의 오빠는 심심풀이로 주련과 하빈의 평소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주련의 아버지에게 협박편지와 약을 보냈던거이였다
주련의 아버지는 늘 주련에게 미안함과 죄책감에 휩씨여 살아가고있었다
자신을 너무나 원망하고 미워하는 주련에게 더 이상의 힘든일을
만들어주고 싶지 않았기에, 단지 그 마음 하나로 약을 먹었던 것이였다
분명, 자신의 부하들을 시켜 주련을 지켜줄수도 있었건만,
만약 주련의 존재를 밝히게 되면 오히려 더 위험해질수있기에
차마 주형에게도 말하지 못한 채 죽음을 택했던 것이였다
그리고 그는 두장의 편지와 함께 싸늘한 시체로 발견이 되었다
편지에 써있던 내용을 읽은 지혁은, 어리석게 죽음을 택한 아버지가
원망스럽기도 햇지만, 딸을 지키려 죽음을 택한 아버지가 존경스럽기도 했다
편지에는 주형에게 주련을 부탁한다는 말과 함께
주련과 다른사람들에게는 병으로 죽었다고 전해달라는 말이 있었다
그리고 나머지 편지 한장은 나중에 주련에게 전해달라는 말이 써잇엇기에
주형도 그리고 주련의 엄마도 읽어보지 못한채 주형이 보관하고 있었다
미예의 오빠는 주련의 아버지가 죽고나서 주형이
주련의 아버지 일을 이어받은걸 알고, 주련의 아버지 조직이
탐이 낫는지 이번에는 타켓을 지혁으로 바꿨다
그때, 미예가 하빈에 대해 말을 하자 꽤 복잡해지긴 하겠지만
재미있는 일이 될것같아 일을 꾸미기 시작했다
제일 먼저, 미예를 이용하여 지아를 미끼로 삼고,
지아를 이용해 하빈을 미끼로 잡았다.
그리고 하빈을 이용해 주련을 미끼로 삼으려했다
하지만 저번 싸움때 지아가 하빈을 보내준것으로
조금의 오차가 있었지만, 하빈을 미끼로 삼아 주련을
건드릴수 있는 일에는 전혀 오차가 없었다
그리고 주련의 회사로 사람을 보냈던건,
주형이 어떻게 알게되는지의 경로를 확인하려는것이였고,
주련의 회사에 무슨일이 생기면 주형에게 제일 먼저
연락이 간다는걸 알아낼수있었다
그렇기에 오늘 또 주련의 회사를 건드렷것이였다.
하지만 미예가 모든 것을 말해버리는 순간, 주련이 모두 알아채버렸다
더 이상의 미끼를 던져줄수없었던 주련은
제일먼저 지아와 지아의 부모님을 대피시킨것이였고,
그러면서 주형이 회사로 오는시간을 최대한 미루고 있었던 것이였다
덩치들중 한명이 연락을 하려는 계획이였지만,
그들은 지후와 세윤에게 실컷 얻어맞느라 연락할 타이밍을 놓쳤다
그러기에 지금 주형이 아무렇지않게 이 회사에 올수있었던것이였다
“아~ 상황이 참 더럽게 돌아가네요.그쵸?외삼촌?”
“부하들이 갔으면…곧 오겠네”
“아니. 그랬다간 니 엄마한테 죽을걸?”
“도망가실건가요?”
“그럼…”
“밑에 차 있을거야. 두명 데리고 안전한 곳으로 가있어라”
“엄마랑 아버지 병원에 사람 풀어줘요”
“아마….. 니 아버지가 사람풀어놨을거다”
“…..”
“니 아버지 많이 다쳤냐?”
“…..칼에 어깨 뚫린 정도면 죽을 정도는 아니죠?”
“새끼. 강하게 자랐네”
“엄마한테 변명할 거라도 생각해두세요.
충격 제대로 먹으신것같으니깐”
“가라”
“조심하세요.외삼촌”
“니 외삼촌 무시하냐?”
“글쎄요. 난 그저…외삼촌이 그새끼들 계획대로 되지말앗으면 하는거에요”
“돌려말하지말고 죽지말아달라고해라!!”
“죽지마세요 그럼”
“가!!! 어이! 이 세사람 부탁한다!”
“네!!!!”
하빈은 주저앉아있으면 미예를 일으키고.
지아의 손목을 끌고 회사를 빠져나왔다.
그리고 바로 지아와 미예를 차에 태우고,
회사를 한번 쳐다보더니 한숨을 내쉬고는 바로 차에 올라탔다
차에 타기전 하빈은 중얼거렸다
“우리 마미 눈에서 눈물나게하는짓은….
외삼촌도 싫죠….?”
……..
엄청난 속도로 차가 달리기 시작했다
미예는 아직까지 자신의 이용당한 것을 인정하지 못했는지
몸을 덜덜 떨어대며 창문을 바라보고있고,
지아는 겁에 질린 얼굴로 고개를 숙인채 몸을 떨고있었다
하빈은 그런 그들을 보면서 피식웃으며 말했다
“나 진동의자에 앉아있는것같거든…?그만 떨어줘라!!”
하빈이 그 말을 하자 지아가 고개를 들며 그의 얼굴을 살폈다
“그때…..병원에 왔었지…?”
“…..”
“병원 창문으로 나 보고있었지…?”
“……”
“은하빈……이지…?”
“기억하냐?”
“봄이한테 들었어….”
“…상황 좀 복잡하지?”
하빈도 더 이상 지아에게 냉정하게 대할 수가 없었다
자신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꾼 지아에게
화를 내는건 당치도 않은 일이였다
“놀랐냐? 갑자기 이상한 새끼들이 끌고와서?”
“….응”
“나도 놀라긴했다…부모님은 둘다 아프지….
아씨! 외삼촌 때문에 실컷 놀아났네!!!”
“…….”
“신지아”
“어?”
“백미예 나쁜애 아닌것같다…바보같이 오빠한테 이용당해서
그런거니깐 나중에 기억찾아도 미워하진 마라”
“……”
지아는 아무것도 모르는 눈빛으로 그를 바라봤다
하빈은 약간 쓴 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가로젖었다
“아니다. 나중에 알게될거야…야!!백미예!
그만 떨어!! 씨발!!”
하빈은 미예를 향해 버럭 소리를 질렀고,
미예는 그런 하빈을 원망스러운 눈으로 바라봤다
“야! 니가 그런눈으로 날 보면 어쩌자고!
실컷 지 목숨 살려줬더니만!!!!”
“……”
“너도 참, 오빠란 인간 잘못만나서 이게 뭔 고생이냐?
친구는 기억 잃게하고 ..잘못햇다가 살인자될뻔하고”
“……”
“…넌 나중에 !!우리 엄마한테 얻어맞을 준비나 해!!”
하빈은 그 말을 끝으로 몸을 깊숙이 기대며
핸드폰을 꺼내들어 봄에게 전화를 걸었다
“봄아”
-응-
“아버지는?”
-치료받으시고 계셔.-
“…”
-아줌마는 입원하셨어.그리고 다음주에 바로 수술하신대-
“…..봄아”
-응?-
“니 말대로야”
-뭐가?-
“니 말대로….신지아말야”
-…..거봐.내말 맞지? 지금 옆에 있어?-
“….응”
-병원오는거야?-
“아니,상황은 나중에 가서 얘기해줄게. 우선
백미예랑 신지아 둘다 안전한 곳에 데려다 준다음 갈려고”
-백미예를?-
“가서 얘기해준다니깐”
-…..하빈아-
“보고싶어”
-아줌마 괜찮으셔…-
“엄마말고 너말야”
-…..-
“금방 갈테니깐 서방님 기달려라”
-응…..-
“먼저 끊을게”
뚝!
하빈은 띠거운 표정으로 핸드폰을 바라봤다
하빈이 먼저 전화를 끊을려는데 봄이 끊어버렸다
“이기집애를 진짜…”
…..
하빈은 지아와 미예를 안전한 곳으로 데려다 준 후
주련과 세윤이 있는 병원으로 향했다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하빈은 세윤의 병실을 먼저 찾았다
“아버지!!!!!!!!”
하빈이 병실에 들어서자마자 베게가 그의 얼굴을 향해 날라왔다
그 푹식푹신한 베게에 맞은건데 왜이렇게 따가운지,
하빈은 떨어지는 베게를 잡아 팔로 껴안고는 세윤에게 다가갔다
“씨발. 아버지 왜 던져요”
“씨발!?!?”
“아진짜…아버지는 다쳐도 이런 힘이 나요!?”
“그래 나는 다치면 오히려 힘이 더 솟거든!”
“어깨 괜찮아요?”
“죽길 바랬냐?”
“……그럴리가요.조금~”
“뭐!?”
“마미 병실 어디에요?”
“올라가봐”
“외삼촌말이에요”
“…..대충 상황 이해갔으니깐 닥치고 엄마한테나 가봐”
“엄마 아직 안일어났죠?”
“……”
“아버지도 죄인이네요”
“알고있으니깐 올라가”
“이젠 마미 폭주하는거 누가 말리나…?아버지가 죄인이고,
말릴수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네요”
“…….”
“에잇! 아버지 엄마한테 실컷 혼나봐요!”
“은하빈”
“네?”
“엄마 옆에 있어라”
“…….그럴건데요”
“니 엄마도 널 위해서라면 그런선택했을거다”
“…..외할아버지처럼 엄마는 어리석지않아요”
“…..”
“아버지라면 모를까”
세윤은 슬쩍 하빈을 보더니 피식 웃었다
그리고 하빈이 들고있던 베게를 뺏어 눕더니
더 이상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하빈은 조용히 불을 꺼 주고 병실을 나왔다
병실을 나오지 세령과 류람의모습이 보인다
“오셨어요”
“왔어…?아빠는?”
“아직 안주무세요.들어가보세요”
“하빈아”
“엄마한테 갔다오시는거에요?”
“아,맞다…올라가봐. 엄마 일어났어”
“…..”
“봄이도 엄마병실에 있을거야”
“고모”
“어?”
“우셨어요?”
“어머! 티 나니…?”
“울어서 이쁜 사람은 정말 없네요.
괴물이네요”
손으로 눈을 두드리던 세령의 동작이 그대로 멈췄고,
그리고 엄청난 속도로 하빈의 머리통을 갈기는 세령
“어머~하빈아!!무슨 그런 말을!!!하하하”
“씨잉…울지마세요 고모”
“안울었다니깐?!”
“티 나냐고 물어봐놓고. 저 올라가볼게요”
“하빈아…..”
세령이 걱정되는 목소리로 하빈을 불러세웠다
하빈은 걱정하는 세령에게 괜찮다는 듯이
엄지손가락으로 동그라미를 만들고는 걸어갔다
“여보. 하빈이 저 애 왜저렇게 힘들게살까”
“지 인생인가보지.주련이 인생이나 세윤이 인생이나
안힘들게 산 사람이 어디있냐?너도 나도 힘들엇잖아”
“씨바 기억하기도 싫어”
“욕 하지마라”
“해령이는 어딨어?”
“오고있대”
“우리 아들은 행복하나몰라”
“지도 나름 힘든일이 있으면 힘들겠지 뭐”
류람은 그 말을 하고 먼저 병실로 들어갔다.
세령은 류람의 말에 고개를 몇번 흔들어대더니 병실로 갔다
….
하빈은 주련의 병실앞에서 들어갈까 말까를 고민중이다
주련이 어떤 얼굴을 하고잇을지도 걱정이 되고,
울고있지는 않을까 힘들어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서
차마 문을 열고 들어갈 용기가 나지 않았다
그러다, 마음 먹고 문을 열려는 순간,
저절로 문이 열리면서 하빈의 눈앞에 서있는 봄
까만 눈동자를 빛내며 하빈을 바라보는 봄
“여기 서서 뭐해?”
“들어갈려고했는데 니가 문열었잖아”
“들어와. 아줌마가 기다리셔”
“넌 어디가?”
“물 가지러”
봄은 손에 들고있는 물통을 흔들어 보였다
그러다가 하빈을 지나 병실을 빠져나가고,
하빈은 조심스레 병실 안으로 들어갔다
침대에 누워 윗몸을 일으킨 채 창문을 바라보고있는 주련
풀어헤친 웨이브 진 머리가 그녀의 얼굴을 반쯤 가리고 있었다
그녀의 옆에 앉아있던 지후가 밖을 바라보던 주련을 툭 건드렸다
흠칫 놀라며 그제서야 하빈쪽으로 시선을 돌리는 주련
하빈을 보자마자 따뜻한 미소를 지어보인다
“뭐가 좋아서 웃어?”
“잘생긴 아들봐서”
“참나”
“니 외삼촌으로 추정되는 인간은 어디서 뭐한다니?”
“추정되는…? 외삼촌 백미예오빠 죽이러”
“살려두라고해….엄마가 죽인다고”
주련은 그 말을 하면서 싱긋 웃었다
손으로 머리카락을 쓸어 넘기는 그녀를 보니,
정말 겉으로 보이는 이미지와는 다르게 무서운 그녀
“그런 말 웃으면서 하지마 제발!”
“그럼 울면서 할까….?그인간 복수하겠다고 울면
뭔가 아니잖아….?”
“칫. 마미 때문에 돌아가신거 알면…이제
제대로 된 호칭 해주지 그래?”
“나 때문에 죽었다…..?”
주련이 알수없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하빈도 지후도 주련에게 아무런 말도 할 수가 없었다
“지킬수있었음에도 지키지않은 겁쟁이한테 아버지란 호칭은 어울리지않아”
“……..”
“그런 바보 같은 사람을 아버지라고 부르면 내 자신이 너무 억울하잖아”
“외할아버지 참 불쌍하다”
“뿌린만큼 거두는거지”
“…외할아버지 몇번 만나보지도 못해서 모르겠다”
“……”
“기억도 안나…..”
하빈은 그 말을 하면서 침대 옆에 잇는 의자에 앉았다
지후는 모자의 대화에 끼어들고 싶지 않아 병실을 나가고,
하빈은 이리저리 주련의 얼굴을 살피기 시작했다
“다른데 다친데는 없지?”
“응”
“아버지 때문에 산줄 알아 마미”
“니 아빠 괜찮아?”
“응”
“…..너도 고생했어”
“그 순간에 마미가 그렇게 머리 굴릴줄은 몰랐어”
“그래서 지아는?”
“백미예랑 같이 다른데로 보냈어”
“…..충격이 크겠지”
“자기오빠한테 그렇게 이용당하고 버려졌는데 어쩌겠어”
“…”
“그래도 그년도 오빠가 아닌 친구를 택했으니깐,
아무리 피가 섞인 남매라도 안좋은 건 버리는게 좋은거지뭐”
“그렇겠지”
“수술하는거”
“응”
“많이 아픈거 아니래?”
“많이 아프면 어때, 살수있는게 어디야”
“그래도”
“괜찮아 한숨 자고일어나면 괜찮겠지”
주련은 흘러내리는 머리를 쓸어넘기더니
기대고있던 몸을 뉘었다
하빈은 주련에게 이불을 덮어주고 그녀의 손을 꽈악 잡았다
“이 이후론 병원 오지마”
“안와,오고싶지도 않고”
“병원출입 가능한건 나뿐이야”
“그거 칭찬해달라고 하는 말이야?아니면
패 달라고 하는 말이야?”
“칭찬”
“죽고싶어?”
“아니”
주련은 하빈의 장난에 귀엽게 미소를 지었다
어느새 봄이 물통에 물을 담아서 병실에 들어왔다
“봄이가 고생하네….”
“아니에요.”
봄은 장난꾸러기 같은 미소를 지어보이며
물통을 탁자에 올려놓고 하빈의 옆에 앉았다
“마미 며느리 진짜 착하지?”
“며느리는 착한데.아들녀석이 영~”
“내가뭘!”
“안그래 봄아? 이녀석 뭔가 많이 부족하지?”
“그냥 뭐…부족한게 매력이겠죠”
“와~ 이 두여자가 날 아주 까네”
“둘다 피곤할텐데 집에 가서 자”
“여기서 잘게.”
“저도 여기 있을게요.”
“힘들텐데?”
“아씨. 마미가 아픈데 아들이 어떻게 집에 있어?”
“니가 그런 말을 할 줄은 몰랐다”
“난 효자니깐”
“말이라도 못하면…”
“봄이는 저기 보호자침대에 자”
“너는?”
“난 이렇게 마미 손 잡고 여기서 엎드려 잘래”
“허리아퍼. 아버지한테 가서 자”
“내일은 아버지랑 자고 오늘은 마미랑 잘게”
“걱정되서 잠 설치겠네”
주련은 하빈의 머리를 쓰다듬더니, 잠을 자려고 두 눈을 감았다
그때, 주련의 핸드폰 벨소리가 병실에 울려퍼졌다
주련이 감았던 두 눈을 뜨며 핸드폰을 찾았다
핸드폰을 하빈의 손에 들려있었다
“외삼촌 전화. 내가 받을게”
“….응”
“네 외삼촌”
-어쩌냐 니 외삼촌이 아닌데-
첫댓글 설마,,,, 그 백미예의오빠?????????????????!!!!!!!!!!!!!!!!!!!!!!!
소중한 댓글 감사요!
재밌당~!!! 담편!!@
소중한 댓글 감사요!
헉 어떻게 잡인거야 담편기대요 쪽지주세용
소중한 댓글 감사요!
재미있어요...^^
소중한 댓글 감사요!
헉... 도대체 누구야??!! 혹시 백미예 오빠?? 담편 완전 기대되요!!ㅋ
소중한 댓글 감사요!
외삼촌어케/?담편빠릴
소중한 댓글 감사요!
일이 계속 꼬이네요 ㅠㅠ
소중한 댓글 감사요!
엇.. 뭐야~!! 어떻해 되는거예요오~!!!!!!!!!!!!!!!! 다음편 너무 궁금해요!!
소중한 댓글 감사요!
헉스!!!!! 이건 멍미~~~ 담편요!!!! 설마 당한건 아니겠죠?????????? 이런건 노노노노!!!!
소중한 댓글 감사요!
누굴까??...궁금궁금!!!!담편도기대기대!!!!!!!!!!!!!!!
소중한 댓글 감사요!
헉,,,머야...
소중한 댓글 감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