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방학을 보냈어요.
5일간의 추석 연휴는 짧은 방학과도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추석연휴를 보내고 온 아이들이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 하며 경험을 공유합니다.
하빈 : 하빈이는 추석방학을 보냈어요.
나 아팠어요.
그런데 아기사자가 하빈이 품에 쏙 들어왔어요.
하빈이가 기분이 좋았어요.
수컷사자한테 안 잡히고, 안 먹히고, 안 물리고
제가 용감해서 아시아 사자도 집에 놀러 왔어요.
다들 우리 집에 보러가자.
방학동안 아팠던 하빈이는 좋아하는 사자들과의 놀이로 아픈 몸도, 마음도 회복한 것 같습니다.
봄 : 할머니집에서 팝콘도 먹었어요.
텐트 안에 들어갔어요.
언니가 기타도 쳐줬어요.
왕할머니 집에도 갔어요.
우리 왕할머니 젊어요.
나 밥 한그릇 남기지 않고 다 먹었어요.
이준 : 나도 왕할머니 있는데.
봄 : 학동 할머니댁에서 달 보면서 소원빌었어요.
엄마랑 피자먹는 소원이요.
언니는 소원이 많대요.
은하 : 그 언니는 너보다 나이 더 많아?
봄 : 몇 살인지는 몰라. 나보다는 많아.
은하 : 나보다? 이준이보다?
봄 : 응! 우린 네 살이잖아.
봄이는 친척분들을 만났던 경험이 좋았나봅니다.
추석동안의 기억에 남는 경험들을 그림으로 그려 나눕니다.
하나 : 엄마 사랑해요~ 했어요.
포도도 많이 먹었어요.
이도 : 언니랑 치즈도 먹고, 수박도 먹었어.
언니는 얼음 먹었어.
이도는 밥 먹었어.
고기도 먹고, 잡채 먹었어.
하빈 : 아시아 사자 수컷,
아시아 사자 암컷,
아시아 사자 아기사자, 모두 하빈이가 놀아줬어.
집에서.
하빈이 집이 아시아사자 집이에요.
하빈이가 아기사자의 엄마에요.
재이 : (맛있는 거 많이 먹었어요)
예지 : 엄마, 아빠랑 초록색 떡 먹었어요.
딸기도 먹었고요.
좋았어요.
엄마 아빠랑 같이 맛있는 거 먹어셔요.
이준 : 철수랑 같이 달 보면서 철수 생각했어.
같이 산책해서 좋다고.
산책하는 기분이 좋았어.
내가 사랑한다고 했어.
달도 봤어. 보름달이었어.
타코야끼도 한 개 사 먹었어.
맛있었어.
봄 : 학동할머니, 학동할아버지, 지우 언니랑 재웅이 오빠, 서연이 언니,
준우오빠, 고모부랑 큰고모, 작은고모 만났어.
학동 할머니 손잡고 달 보면서 소원 빌고 싶었어.
엄마랑 피자 먹고 싶다고.
추석 재미있었어. 엄마가 스티커도 사주시고.
사촌 언니들이 장난감도 줬어.
하빈 : 하빈이도 자두 좋아하는데.
은하 : 물놀이 하는 수영장에서 놀았어요.
수영하면서.
노래 나올 때 춤췄어요.
저랑 우주 오빠랑요.
노래가 끝날 때 같이 손 잡고 만세했어요.
나는 수영하면서 달 봤어요.
물이 입으로 쏙 들어갔어.
봄 : 너무 깊어서 그런거 아니야?
은하 : 엄마 손을 놨어.
발 안 닿아도 떠 다니면 물안경 사준다 했어요.
안 무서웠어요.
달을 책에서 봤을 때는 한 쪽은 까맣게 보였는데
이번에 봤을 때는 왼쪽도 보이고, 오른쪽도 보이더라.
맛잇는 음식을 먹었던 이야기, 가족과 함께 했던 이야기, 달을 보며 소원을 빌었던 이야기 등
서로의 이야기 속에서 자기의 경험을 되돌아보고, 즐거웠던 추석의 기억을 마음에 새겨 간직합니다.
[새노래]
도토리
1. 떼굴떼굴 떼굴떼굴 도토리가 어디서 왔나
단풍잎 곱게 물든 산골짝에서 왔지
2. 떼굴떼굴 떼굴떼굴 도토리가 어디서 왔나
깊은 산골 종소리 듣고 있다가 왔지
3. 떼굴떼굴 떼굴떼굴 도토리가 어디서 왔나
다람쥐 한눈 팔 때 졸고 있다가 왔지
첫댓글 다들 이야기 한 보따리 가져왔네요. ㅎㅎ 조잘조잘 수다가 들리는거 같은 ㅎㅎ 🩷🥰
귀여워-♡ 재잘재잘목소리가 바로옆에서들리는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