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괭이밥[학명: Oxalis obtriangulata Maximowicz]은 괭이밥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이름은 고양이를 부를 때 줄여서 '괭이'라 하고, 괭이밥은 고양이가 배탈이 날 때 먹었기 때문에 붙여졌다고 한다. 큰괭이밥은 괭이밥 종류 가운데 가장 큰 개체라는 뜻이다. 잎에는 신맛을 내는 옥살산(oxalic acid)이라는 물질을 만들어 벌레가 잎을 뜯어 먹는 것을 방해한다. 이 신맛 때문에 시금초, 초장초(醋裝草)라 부르고 잎으로 거울이나 쇠붙이를 닦으면 빛이 난다고 하여 일본에서는 황금풀이라 한다. 큰괭이밥풀, Rountain-lady’s-sorrel, Large-wood- sorrelshamrock-sorrel라고도 한다. 유사종으로 하트모양의 초록색 잎을 가진 괭이밥(O. corniculata L.), 꽃대를 곧게 세우는 선괭이밥, 한라산 높은 지역에 자라면서 가장 늦게 피는 애기괭이밥(O. acetosella L.)이 있고 관상용으로 들여온 자주괭이밥, 덩이괭이밥이 있다. 꽃말은 빛나는 마음이다.
깊은 산 숲속에서 자란다. 뿌리줄기는 가늘다. 잎은 뿌리에서 나며, 작은 잎 3장으로 된 겹잎이다. 작은 잎은 삼각형, 길이 2∼5cm, 폭 2∼6cm, 끝은 가운데가 조금 오목하다. 잎자루는 털이 나며, 길이 8∼20cm이다.
꽃은 4∼5월에 꽃줄기 길이 10∼20cm이며, 잎이 나기 전에 뿌리에서 나온다. 꽃은 꽃줄기 끝에 1개씩 피며, 붉은빛이 도는 흰색, 지름 2.0∼3.0cm이다. 꽃잎은 5장이며, 자주색 줄이 있다. 이 줄무늬는 곤충을 유인하기 위한 것으로 괭이밥 종류가 다 그렇지만 큰괭이밥도 날씨가 흐리거나 어두워지면 꽃잎을 다물어 버린다. 꼭 필요할 때가 아니면 에너지를 쓰지 않으려는 것으로 곤충의 활동이 없는 시간에는 꽃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수술은 10개,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삭과로서 원기둥처럼 생긴 달걀 모양이고 길이 약 2cm이며 7∼8월에 익는다.
생약명(生藥銘)은 초장초(醋裝草), 작장초(酌漿草)이다. 한방에서는 치질 또는 화상을 치료하는 데에도 약재로 처방하고, 민간에서는 잎을 개선에 걸리거나 독충에 쏘였을 때 약으로 쓴다. 손톱에 봉선화물을 들일 때 백반 대신 사용하기도 한다. 살짝 데쳐 초장에 무쳐 먹기도 하고 꽃을 그늘에 말려 차로 마시기도 한다. 괭이밥에 솔잎과 대추를 넣어 달여 마시면 불면증에도 효과가 있다. 잎에 옥살산(oxalic acid)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과다 섭취시 옥살산이 칼슘과 결합함으로써 우리 몸의 칼슘의 흡수를 방해한다. (참고자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네이버·다음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 생명과학 사진작가) [이영일∙고앵자/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
첫댓글 3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날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맑고 기온이 많이 오르는 데 일교차가 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