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만해서는 무서운것에 둔감하고 귀신을 믿지 않는 나지만
영화 한편을 본 뒤 몇일 가위를 눌려버린 순간부터 나의 확고함은 사라졌다...
<주온>
저주와 원혼, 귀신을 누구보다 예민하게 느낄 수 있다는 연예인들...
그들의 '끼'는 바로 신기(神氣)와 비슷하다고 한다.
타인의 삶을 자신의 모습처럼 보여주는 '연기자는 무당과 같다'는 이야기도 틀린말이 아니다.
○박해미 - 무대 위의 처절한 귀신 울음소리
안방 극장과 뮤지컬 무대를 활발하게 오가는 배우 박해미는 3년 전 귀신을 경험했다.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주연으로 무대에 오른 그는 2000여 명의 관객을 앞에 두고 연인과
헤어지는 가슴 아픈 장면을 연기했다. 혼신을 다해 노래를 부르고 있는데 '꺼…꺼…꺼'하고
엉엉 우는 여자의 소리가 들려왔다. 그 소리는 크게, 지속적으로 들렸다.
박해미는 "무대에서 내려와 '도대체 운 사람이 누구냐'고 화를 냈다. 그런데 배우와 객석
어디서도 운 사람이 없고, 울음을 들은 사람도 없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분장실에
갔는데 누군가 내 팔을 부드러운 벨벳으로 기분 좋게 훑는 느낌이 들었다. 나는 그 때까지
귀신을 전혀 믿지 않았지만, '내가 귀신을 울렸구나'라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조수민 - 귀신들의 수다에 잠 깨
KBS 2TV 주말극 '엄마가 뿔났다'에 출연 중인 아역 배우 조수민은 귀신을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조수민의 부모는 "아이가 어릴 적부터 잠자다 방에서 나오곤 했다.
귀신들이 소근거리는 소리를 듣기 때문"이라면서 최근엔 영화 <주온>의 토시오 같은
어린아이 귀신을 자주 본다고...
조수민이 지난해 영화 '마지막 선물'에 출연했을 때 에피소드. 현장 관계자들이 아이의
능력을 신기해 하며 시험해 보게 했다. 조수민은 대번에 신현준의 매니저를 향해
"어깨에 어린 남자 귀신이 올라가 있다"고 말했다. 신현준의 매니저가 "실제로 형이
그 나이에 죽었다"고 인정해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장나라 - "오빠도 보여?"
장나라는 여러 매체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귀신을 본다고 밝혔다. 장나라 측이 사담으로
공개한 에피소드 하나. 장나라와 매니저가 탄 차가 지방 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매니저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차 본닛 위에 처참한 형상을 한 귀신이 매달려 있었기 때문.
어찌할 지 모르고 있는데 뒤에 앉아 있던 장나라가 나지막하게 말했다.
"오빠도 보여?"
○신지 - 뚫어져라 쳐다보는 여자귀신이 잠을깨워
촬영차 지방의 한 호텔에 머물게 된 코요태의 신지는 야심한 시각 잠자리에서 오싹한
느낌에 눈을 뜬다. 그리곤 충격적인 공포를 경험하는데... 테이블 위에 한 여인이
손으로 다리를 모으고 앉아 그녀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김태희 - 검은 여인이 몸위를 깔고 앉아
유난히 오싹한 기운을 느끼던 하루, 새벽 촬영이 끝난후 불안한 마음으로 숙소에 돌아와
잠자리에 들었다. 한참을 뒤척이다 겨우 잠이 든 그녀... 왠지모를 불안감에 잠에서 깨고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검은 옷의 한 여인이 그녀의 배위에 앉아 몸을 누르고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세븐 - 귀신 목소리때문에 다시 녹음
원타임의 테디와 함께 일본에서 2집 녹음을 하던 세븐은 기이한 경험을 하게된다. 숙소
한켠에 마련된 테디와 둘 밖에 없는 작업실에서 '다시해!'라는 또렷한 음성의 여성
목소리가 녹음된 것이다.
○이세은 - 영화 '주온' 실제 체험
그녀는 평소에도 무속신앙에 관심이 많은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느날 그녀는 잠을 청하는데
새벽에 갑자기 영화 <주온>에서 나오는 공포스러운 여자의 신음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가위에 눌려 깨어나질 못했다. 겨우 정신을 차려 눈을 떠보니 그녀의 바로 곁에
코디네이터가 함께 누워 있는 것이었다. 그녀는 안심을 하고 잠을 다시 청하는데...
다시한번 정신을 차려 보니 바로 옆에 누워있는 그녀는 코디네이터가 아니었다.
체험에서 끝나지 않고 실제 신내림을 받는 연예인들도 있다!
80년대 하이틴스타에서 신내림으로 무속인이 된 '박미령'
봄여름가을겨울 김종진과의 결혼과 이혼, 그리고 운명을 따라 무속인이 되었다.
90년대 아역배우 출신 '다비'
어린나이에 신내림, 스타 무속인으로 방송활동도 겸하고 있다.
제2의 전성기를 맞고있는 김수미
그녀는 강한 기운의 빙의현상을 경험하고 신내림의 '무병'에 시달린다. 결국
유명한 무당으로 부터 씻김굿을 받고 다시 본연의 자리로 돌아 올 수 있었고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였다.
우리가 느끼는 연예인들의 카리스마는 귀신의 기운일까?
그리고 그것을 내가 혹시라도 볼 수 있다면, 내게 보여 진다면
난 또 몇일밤을 <주온>과 같은 가위에 시달릴 것이다... ㅎㄷㄷ
첫댓글 조수민 아기 너무 신기하다..
무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