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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산업고‘마이스터고’탈락 |
과기부 지역연계성 결여…전국 9곳 선정 |
미용 분야로의 특성화를 모색하던 울주군 웅촌면 울산정보산업고가 정부가 선정하는 ‘마이스터’ 고교 명단에서 최종 탈락했다. 정부가 마이스터 표준요건으로 제시했던 ‘지역 산업수요와의 연계성’을 감안하지 않은 게 탈락의 주요인이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일 전국 시·도교육감이 추천한 20개 전문계고교를 대상으로 중견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산업수요 맞춤형 고교(마이스터고)’ 심사를 벌인 결과 최종적으로 9곳을 선정, 발표했다. 이는 당초 전국 20여개 학교가 마이스터 고교로 지정될 것으로 알려졌던 것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에 마이스터 고교로 선정된 학교를 산업별로 나누면 △조선(거제공고, 군산기계공고) △자동차(부산자동차고) △반도체장비(충북반도체고) △철강(합덕제철고) △전자·메카트로닉스(구미전자공고) △기계(경북기계공고) △에너지(수도전기공고) △의료기기(원주정보공고) 등 모두 공업계열이 차지했다. 이들 학교는 교과부가 제시한 표준요건 즉 “취업을 목적으로 지역산업과 연계한 특성화 분야”와 일치하며, 실제 교과부는 마이스터고 선정 과정에 조선협회, 철강협회, 반도체협회 등 산업분야별 현장전문가를 참여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교과부는 울산의 주력산업인 자동차·선박·기계분야의 특성화고교인 동구 현대정보과학고를 마이스터 후보 학교로 지목, 울산시교육청에 이 고교를 추천할 것을 줄곧 요청해왔다. 그러나 울산시교육청은 지난달 초 “상업계열인 울산정보산업고를 피부관리 및 헤어디자인을 특화한 미용분야의 마이스터 고교로 운영하겠다”는 계획서를 교과부에 제출했다. ‘소득 4만 불’을 달성한 울산 시민들의 삶의 질을 감안, 미용·예술 분야 특화 학교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는 울산정보산업고를 선정하는 ‘역발상’을 선택한 것. 여기에는 교과부가 전국 16개 시·도에 마이스터 고교 1곳씩을 배분해 줄 것이라는 기대심리도 일부 작용됐다. 하지만 교과부가 마이스터 고교 추천 마감기한을 불과 몇일 앞두고 “마이스터 표준요건에 맞지 않을 경우 지정 규모를 대폭 줄이더라도 각 시·도에 배분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고, 이는 결국 ‘역발상’을 선택한 울산정보산업고의 탈락으로 이어졌다. 울산시교육청 관계자는 “교과부는 처음 ‘전국 20개교를 마이스터고로 지정하겠다’고 했지만, 결국 9곳을 지정하는 데 그쳤다”며 “특히 요즘은 공고 졸업 이후 대기업에 바로 취업하기 보다는 대학 진학과 군제대 등의 중간 과정을 거쳐 취업이 이뤄지는데 교과부는 이런점은 외면한 채 현실과 동떨어진 정책을 추진하려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교과부는 내년 1월에도 마이스터고 10곳 안팎을 추가 선정해 이번에 선정된 학교와 함께 개교시키는 등 2011년까지 모두 50개교를 지정할 계획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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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울산교육청 땅장사잘하지뭐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