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안알랴주물주물
안녕 여시들..
오늘 나년에게 너무 창피한 일이 일어났음..

이 창피함을 어필하기 위해
어제 나년이 피똥 쌌다는 사실을 말하고 싶음..
나년은 피똥의 원인을 찾았음.
아무래도 낫닝겐적인 폭식습관으로 인한 변비인 것 같았음.
그래서 오늘부터 장에 좋은 고구마와 삶은 계란을 먹기로 함.
아침에 고구마 2개 (생후 10개월 아기 만한 크기), 삶은 달걀 3개, 바나나 2개 먹음.
물논, 성에 안찼음.

고구마 3개 (생후 12개월 아기만한 크기), 삶은 달걀 3개 싸왔음.
아침 수업 끝나자마자 화장실에 숨어서 폭풍 섭취함.
먹는데 대략 5분 걸림.
오후 수업까지 시간 많이 남음.
타칭 아웃싸이더 나년은 오후 수업 강의실 미리 가서 컴터나 하기로 함.
강의실에 갔음.
아무도 없었음.
강의실이 참 더웠음.
나년은 뒤에 문 열어두고 뒷자리에 자리 잡음.
방귀력 쩌는 고구마와 계란은 나년의 뱃속에서 부글부글 끓었음.
나년은 아무리 못해도 향후 30분간은 닝겐들이 오지 않을거라 생각하며
폭풍 방귀를 꼈음.
뽕뽕X
뿡뿡 뿌우우웅O

시원했음.
행복했음.
그런데 뒤에서 이상한 느낌이 났음.
돌아보니

같은 수업을 듣는 남자 두명이 서있었음.

그 남자들과 말은 해본 적이 없지만,
그 중 한명을 나년은 내심 기성용 닮았다고 생각했음.
가슴 깊은 곳에서 차오르는
비참함,
슬픔.

나년은 생각했음.
'주옥댔다..'

(코 막으라능! 코 막아달라능! 남의 방귀냄새 맡지 말라능!)
나년은 기성용 닮은 남자와 눈이 마주쳤음.
그의 표정이 변하는 것을 보았음.
두 남자는 나년과 많이 떨어진 자리에 자리를 잡았고
기성용 남자는 곧장 밖으로 나갔음.
나년은 쪽팔렸음.
웬지 내 방귀냄새 때문에 나간 것만 같은 느낌 적인 느낌.
텅 빈 강의실에는 (방귀냄새의 잔해가 남은)
나년과 웬 이름모를 남자만 남았음.
나년은 웬지 민망해서 친구에게 카톡을 함.
나년: 나 방금 방귀 꼈는데 같은 쉅 듣는 남자 두명 들어와서 냄새 맡음
친구: 너 그렇게 살지 좀 마라.. 제발..
그렇게 살지 말란 친구의 답톡에..
왜였을까..
나년은 웬지 내 인생이 웃겼음.
그래서 나도 모르게

으흐흫
하고 소리내서 웃어버림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음.
나년은 당황해서 언능 이름 모를 남자 쪽을 바라봄.

그 남자와 나는 눈이 마주침.
뭐랄까.. 그 눈빛은..
두려움도 아니고.. 동정도 아니고..
그냥.. 그 뭐랄까..
그냥.. 그냥.. 저스트..
하..

세륜..세륜..세륜방귀..
지금 이 글을 찌고 있는 이 순간에도..
방귀가 차오르고 있음..
방귀가 차오른다..
뀌러가자..
자작이었으면 해ㅜㅜ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치게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떡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그수업 어떻게 들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전공수업 아니라서 다행이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방귀가 차오른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