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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동 예찬 충북도생활체육회 사무처장 박 영 철 단풍이 아름다워 황홀했던 가을이 지고 있다. 입동(立冬)을 지난 지 열흘이 가깝고 다음 주 월요일이면 소설(小雪)이니 절기로는 이미 겨울이다. 아침저녁 옷깃을 파고드는 찬바람이 겨울이 오고 있음을 실감케 하지만 그래도 아직은 내가 사는 금천동에서 바라보는 것대산과 우암산의 주홍빛으로 타는 단풍과 길가 가로수나 공원, 학교와 아파트정원 등에 남아있는 꽃보다 예쁜 오색 단풍잎이 가을의 정취를 느끼게 해주고 있다. 올가을 단풍이 유난히 고와서인지 요즈음 아침마다 조깅으로 운동을 하면서 우리 동네 금천동이 아름답고 살기 좋은 동네란 생각이 든다. 아름답고 살기좋은 청주 금천동 금천동은 청주의 동편에 평풍처럼 능선이 이어지며 봉화터와 활공장으로 유명한 것대산의 서쪽 자락이 부드럽게 흘러내려와 평지로 바뀌며 시가지를 이룬 곳으로서 몇 해 전까지만 해도 논밭이 많고 낙후된 청주의 변두리 지역 이었으나 근래 동부우회도로 개설과 함께 택지개발사업으로 많은 아파트가 들어서며 비약적으로 발전한 곳이다. 필자가 인근 탑동과 금천동에서 20년째 살면서 갈수록 금천동이 아름답고 살가 좋은 동네라고 생각이드는 데는 많은 이유가 있지만 그중 몇 가지만 들어 자랑해 보고자 한다. 첫째 금천동은 도시인들의 건강관리에 참 좋은 동네다. 우선 공기가 맑고 깨끗하다. 것대산 자락이 시가지로 바로 이어지는 곳이기에 언제나 산의 정기를 머금고 정화된 바람이 그대로 내려와 공기가 맑다. 이와 함께 운동하기에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 북쪽으로 도보10분 거리에 있는 명암저수지엔 빼어난 경치에다가 저수지 둘레길 1.6Km에 우레탄을 깔아놓아 아침저녁 조깅 코스로 정말 최고다. 동편에는 각종 체육시설이 잘 갖춰진 큰 규모의 체육공원과 용정축구공원이 있으며 남쪽 옛날 봄철이면 진달래가 하도 많이 피어 꽃산이라 불리던 언덕위의 금천배수지 시민쉼터에도 체육시설과 우레탄 조깅코스 휴게시설 등이 잘 조성되어 있어 많은 주민들이 찾아 운동을 하고 쉬기도 한다. 이러한 여건으로 금천동은 청주 남동부 지역 시민들의 운동공간이요 쉼터가 되고 있다. 둘째는 교통이 좋아 생활에 편리하다. 청주 상권의 중심지인 육거리 시장이나 성안길이 걸어서 10분내외의 거리이니 시장을 보는 등 시내 볼일 길이 아주 편하다. 또한 동쪽에 6차선의 동부 우회도로가 있어 시외로 나갈 때도 어느 쪽으로 가든 막힘없이 빠르고 쉽게 시원스레 달리며 갈 수 있으니 자가용 교통여건이 정말 최고이다. 위의 지리적 환경적 여건이 하드웨어 부문이라면 그다음 더욱 자랑하고 싶은 것이 바로 문화예술 조경 등 소프트웨어 부문이라 하겠다. 요 근래 2~3년새 금천동은 정말 많이도 변했다. 길이 좁아 미로 같던 옛 주택가는 지난해 첫 입구 주민자치센터 앞에 청주시내 최초의 회전식교차로가 만들어지고 마을 안쪽까지 4차선 도로가 시원스레 뚫리며 말끔히 정비되었고 삭막한 콘크리트 정글 같던 아파트단지도 골목골목마다 나무를 심고 벤치를 놓아 공원처럼 조성이 되었다. 특히 2009년에「참 살기 좋은 마을 가꾸기 사업」으로 장자마을 부영아파트 8~9단지 사잇길에 조성된 「행복 금천 예술의 거리」에는 충북 저명작가들의 100호짜리 대형 그림 작품과 400여명 주민들의 소망을 담은 타일벽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김연아 선수 등 대한민국을 빛낸 인물 6명의 대형초상화가 전시되어 품격 높은 노천미술관으로 꾸며져 있으며 용암동 롯데마트 쪽으로 넘어가는 중고개로에는 “꽃과 요정의 거리”라는 이름으로 인도에 아름다운 꽃그림이 그려지고 예쁜 요정인형을 세워놓아 지나는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곳곳마다 삭막했던 거리 담장에 아름다운 벽화가 그려지고 꽃과 나무로 조경이 잘되어 금천동은 그야말로 공원처럼 아름다운 지역이 되고 있다. 지역사랑은 국가발전의 원동력 금천동이 이렇게 살기 좋은 지역으로 바뀌어 가는 것을 보면서 우리고장 청주 그리고 충청북도 나아가 대한민국이 살기 좋은 나라로 바뀌어 가는듯하여 흐뭇하다. 지난주 우리나라는 세계의 중심이 되어 G20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서 국격을 높였으며,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마린보이 박태환이 자유형200m에서 금메달을 따는 등 어제 오전까지 금메달 14개로 국위를 떨치고 있다. 지역사랑은 나라사랑이 되며 지역발전은 국가발전으로 이어진다. 아름답고 살기 좋게 발전하는 금천동을 보며 지역에 대한 고마움 나라에 대한 고마움을 다시 한 번 생각하면서 우리고장과 대한민국의 더 큰 발전을 기원해본다. |
첫댓글 고향사랑은 곧 나라사랑과 세계사랑의 원천이지요. 명암약수터 둘레길에 우레탄을 깔아서 충북도민의 건강을 보듬어 주시는 처장님의 배려가 늘 포근하게 느껴집니다. 고맙습니다.